렌즈로 만나는 세상/충청도여행

40여년 만에 열린 비밀의 정원 천리포수목원[태안여행/태안에서가볼만한곳/천리포수목원]

arieyo 2013. 3. 23. 06:00

[태안여행/태안에서가볼만한곳/천리포수목원]40여년 만에 열린 비밀의 정원 천리포수목원

 

 

봄바람 맞으며 떠나고 싶은 마음이 굴뚝 같지만 발등에 떨어진 불이 활활 타고 있는 상황이라

꼼짝없이 틀에 갇혀 다람쥐 쳇바퀴를 돌리는 일상의 나날이 속절없이 흐르고 있다.

떠나고 싶다~~~~~

순간 떠오른 천리포수목원의 사진을 꺼내어 지난날을 더듬어 보았다.

산으로 바다로가 한번에 해결되는 곳......

 은물결 금물결 반짝이던 천리포의 앞바다 .....

서해의 푸른 보석이라 자부하던 천리포수목원으로 go~ go~~~

 

 

 

 

민병갈기념관이 하얀 눈을 뒤집어 쓴 듯  푸르름속에 빛나고 있다

천리포 수목원의 화려한 이력을 대변하는 듯 했다.

 

 

====   한국관광 기네스 28에 선정.

한국 관광을 빛낸  40후보지에 선정.

한국인이 꼭 가봐야할 국내관광지 99에 선정.

농어촌공사가 선정한 R-20 관광명소로 선정.

산림청으로 부터 "수목원 전문가 교육과정" 인증.

환경부로 부터 " 서식지외 보전기관" 지정  ======

 

자생식물은 물론 전세계 60여 개국에서 들여온 도입종까지 약 14,000여 종류의  식물종을 보유하고 있으며

2,000년 국제수목학회로 부터 세계에서 12번째,  아시아에서는 최초로

세계의 아름다운 수목원 으로 인증 받기도 하였다. 

 

 

 

 

 

들어서는 입구에서 시간을 고려하여 동선을 정하면 좋을 듯 하였다.

수목원만 돌아보는데도 많은 시간을 요했지만 펼쳐지는 서해의 잔잔한 바다를 즐길 수도 있으니

넉넉한 시간을 갖고 온다면 멋진 추억을 남길수도 있다.

 

 

관리를 하시는 분들이 이용하고 있는 배였는데 한두척쯤은 띄워져 있어도 분위기가 좋을듯 하다.

 

 

많이 볼수 있는 꽃인데 군락을 이루기도 하였고 외롭게 한송이씩 자리하고 눈길을 사로잡고 있었다.

불행히도 아직까지 이름은 알수가 없다.

아시는분~~~ 께서는 귀뜸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꾸벅 ~~

 

 

귀신나무 왕버들

한문으로는 "귀류" 라고 하며  '귀신나무'라고도 하는데

 인 성분이 들어 있어서 밤이나, 특히 비에 젖으면 빛을 낸다고 하는데

잎이 나와 척척 휘어져 바람에 휘날리면 영락없이 머리 풀어 헤친 귀신의 형상일듯 하다.

 

 

실거리나무

줄기와 가지에 날카로운 갈고리 모양의 가시가 있어서  실처럼 가는 것도 잘 걸려 실거리나무라 하는데

옛날 제주도에 예쁜 옷을 즐겨 입는 과부가 탄 배가 풍랑을 만나

새로 산 비단 옷감과 함께 빠져 죽었는데 후에 과부가 죽은 바닷가에 한 식물이 자랐다고.....

예쁜 옷을 입고 가면 가시에 걸고 절대 놓아주지 않았다는 슬픈 이야기를 가지고 있는 나무였다.

 

 

 

 

동백나무

겨울에 피는 동백나무, 이른봄에 피는 춘백나무~~

동백나무는 머리에 바르는 동백기름으로도 유명한데 수목원에는 약 300여종의 동백나무가 있다고 한다.

 

 

수목원을 돌아보다 가끔씩 고개를 돌려 바다를 향하기도 한다.

 

 

수목원 내에 위치하고 있는 게스트하우스가  해변으로 연결되어 바닷가와 수목원을 동시에 즐길수 있다.

나름대로 특색이 있는 몇개의 하우스가 더 있다.

 

게스트하우스

T : 041) 672- 9982

http://www.chollipo.org/gnu/chollipo.html

 

 

 

마취목

잎에 독이 있어 말이나 소가 섭취하면 마비증상을 일으킨다.

옛날 일본에서 전쟁 중 기마대의 말들을 마취목 근처에 묶어 놓았는데

지치고 배고픈 말들이 이 마취목의 잎을 뜯어 먹은 후 마비증상을 보이던 중

적들로 부터 공격을 받아 전쟁에 패하게 되었다는 전설이 있다.

 

 

 

히말라야시다

개잎갈나무, 설송, 백향목이라고도 불리우는 히말라야시다는

성경에서는 힘, 영광, 평강의 상징으로 표현되기도 하며

솔로몬이 궁전과 성전을 세울때 사용 했다고 한다.

 

첨보는 수종이 넘 많아 눈도장만 찍는다......

 

 

시원하게 펼쳐지는 천리포해수욕장~~

 

 

 민병갈박사의 자취를 따라 돌아보는 기념관 내부~~

 

 

 

 

 

1921년 미국 펜실바니아주에서 출생했지만 1979년 한국인으로 귀화한 민병갈박사

2002년 타계한 후 2005년 박정희 전 대통령, 현신규박사, 임종국독림가, 김이만 나무할아버지에 이어

 5번째로 ‘숲의명예전당’ 에 헌정 되었다고 한다,

 

 

 

천리포수목원은 식물을 연구하고 보전하는 수목원본연의 역할은 물론

자연과 환경의 중요성을 일깨우고 식물이 주는 유익함을 알리는데 앞장서고 있다.

 

 

 

어느새 발걸음은 숲속의 향연에 발맞추고 있었다.

느긋느긋~~ 나긋나긋~~~

계절을 알리는 꽃들도 장단을 맞추어 입장을 하니

나풀나풀 나비가 훌쩍 날아와 짝을 이루는 숲속의 풍경에 넋을 놓는다.

 

 

 

 

 

어느새 수목원을 한바퀴 휘돌아 나와 바다를 마주하고 선다.

바다는 은빛으로 빛나고 내맘은 금빛으로 빛나는 하루가 지나고 있다......

 

더듬어본 저편의 기억속 여행이었지만 한주간의 약발로 효험이 있을듯 하다.

활활 타고 있는 발등의 불이 꺼지는 그날까지

화이팅~~~~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