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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종의 예술적가치와 우수성을 재확인 할 수 있는 진천종박물관[진천여행/진천종박물관]

arieyo 2014. 4. 30. 06:00

 

 

영혼을 깨우고 세상을 밝히는 울림을 가진 종~~

한국 종의 예술적가치와 우수성을 재확인 할 수 있는 진천종박물관 [진천여행/진천종박물관]

 

 

 

 

 

진천종박물관 : http://www.jincheonbell.net

 

 

 

 

진천 석장리 고대 철생산 유적지가 있는 곳인 진천에 건립된 종박물관

한국범종의 우수한 역사와 기술을 경험할 수 있는 국내최고의 교육공간으로써 활용되어지는 곳으로

 한국 종의 연구, 수집, 전시, 보존은 물론 기획전시, 교육 및 다양한 활동 등을 통해

세계적으로 그 가치를 인정받은 한국 종의 예술적 가치와 우수성을 알리고자 2005년 9월에 개관 되었다

 

1층에는 종의 탄생, 범종의 역사, 한국의 고대범종, 동양삼국의 종 비교와 세계의 종 등을 돌아보면서

야외에 마련된 타종 체험을 할 수도 있는 다양한 코너가 마련되어 있다.

2층에는 성덕대왕신종의 주조과정을 엿볼수 있고 한국종의 과학기술, 전통밀랍 주조기술 등을 본 후

지구촌의 종소리를 들어보면서 우리종의 우수성을 재확인할 수 있는 체험장이 들어서 있다.

 

 

 

 

충북 진천읍 백곡로 1504-12

T : 043) 539 - 3847, 3629

월요일 휴관

 

관람료

일반(19세~64세) 개인:1,500원 단체:1,000원
청소년( 13세~18세) 및 군경 개인:1,000원 단체500원
어린이(7세~12세) 개인:500원 단체무료
  • 무료관람 : 6세이하, 65세이상, 장애우, 국가유공자등
  • 단체관람객은 20인 이상 해당

 

 

 

 

에밀레~~ 에밀레~~~

종이라 하면 얼른 생각나는 것은 에밀레 종이다.

종을 치면 아름다운 종소리와 함께 그 종소리의 여운이 오래남는 종을 만들기위해

사랑하는 자식을 펄펄 끓는 쇳물속에 넣어 희생시켰다는 에밀레종~

엄마를 찾는 아이의 부르짖음이 들리는 듯한  종소리가 더욱

애절하게 다가왔던 봉덕사 종(성덕대왕 신종)에 깃든 전설은  

소리를 갖고 태어나는 종의 운명에 최선을 다하는 모습때문에 잔인한 전설이 깃들게 된 것이겠지만

진정 장인의 모습을 단편적으로 보여주는 전설이란 생각이 든다.

 

 

 

 

각 시대별로 달라지는 종의 모습을 비교 관찰 할 수 있는 곳으로

종에 서린 이야기와 더불어 보다보면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열공모드에 빠져 드는 신비의 세계이다.

 

 

 

 

 

 

 

 

 

우리나라 범종의 역사와 종류 그리고 각 종들의 특징들을

각 시대별 비교검토는 물론 영국, 중국, 일본 등 세계 여러나라와의 종을 구분하기도 수월하다.

 

 

 

 

 

 

 

 

스위스의 종과 아시아 여러나라의 종을 나라별로 구분해놓으니

 생김생김 하나씩 달라진 부분을 잘 알 수 도 있다.

다만 종의 소리를 들을수는 없으니 2층의 체험장으로 발길을 돌려 본다.

 

 

 

 

 

범종법구사물(범종, 목어, 운판, 법고)중의 하나로 동종이라고도 하며 금속으로 만든 타악기이며

절에서 시간을 알리거나 사람을 모을때 또는 의식을 행하고자 할 때 사용되었다.

법구사물은 불자들은 물론  들짐승, 날짐승, 물속의 생물까지도 종소리를 듣는 순간이라도

부처님의 설법을 들려주어 일심을 깨우치게 하며 불국토로 인도함을 상징하는 소리라 할 수 있다. 

 

 

 

 

 

범종의 규모와 정교한 세부조각 등은 우리나라 금속공예를 대표할 수 있는 걸작으로 주목받고 있으며

길게 울려 퍼지는 범종의 장엄하고도 청명한 소리를 위해 설계와 재료가 필요하였고 나라별 특징들이 있는데

우리나라의 종은 3가지의 특별한 기술 들어 있다.

 

 

 

 

첫째는 종의 꼭대기에 설치되어 있는 음통으로 우리나라 범종에서만 볼 수 있는 독특한 특징이다.

 내부가 비어있고 아래쪽이 종신내부에 관통되도록 구멍이 뚫려있는데 이 음통은 진동의 충격을 제거하고

소리의 일부를 공중으로 보내 종에 무리가 없도록 하는 역할을 하는 것으로 추정되며

둘째는  당목과 직접 닿는 부분인 당좌로 종신의 하대위에 별도로 마련되어 도드라지게 배치되어 있는데

종구의 밑에서 가장 불룩한 부분에 위치하도록 하여 가장 좋은 소리가 나도록 하였다.

셋째는 땅바닥에 설치한 움통으로 땅을 움푹 파거나 이곳에 큰 독을 묻어 위에서 내려온 진동을 반사함으로써

새로운 진동을 만들어 내기도 하고 종구쪽으로 빠져나온 공명이 메아리 현상으로 다시 종신안으로 반사되어

여운이 길어지게 하는 역할을 하는 부분이다.

 

 

 

 

 

강원도 평창군 오대산 상원사종은  통일신라 725년에 만들어진 국보36호로 지정된 범종으로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범종이며 성덕대왕신종(771년: 혜공왕 7년)보다 46년 앞선 종이기도 하다.

 

 

 

 

이층에 오르면 종 설계과정과 종의 재료 또한 여러가지 주조법과 밀랍 주조법을 소개하여 놓아서

종이 만들어지는 과정 등을 상세히 알 수 있으며  범종의 예술적 가치와 우수성에 대해 다시한번 자긍심을 갖게되는 곳이다.

 

 

 

 

 

 

이곳은 영국, 중국, 일본 등의 종소리와 우리나라 종소리를 비교하여 들어볼 수 있는 체험코너로

해당 나라에 올라서면 종이 울리는데 맑고 영롱하며 잔잔한 울림이 있는 우리나라 종소리를 들을 수 있다.

이외에도 종문양 스탬프찍기와 종퍼즐 게임, 성덕대왕 신종의 소리를 감상할 수 있으며

진천의 문화유적지를 소개하여 놓았기에 살기좋은 진천의 모습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기도 하다.

 

 

 

 

 

 

 

 

 

1층에 있는 기획전시실에서는

반려동물에 대해 다시한번 돌아보는 기회를 마련하고 있었는데

'무책임하게 버려지는 동물들에 대한 끝없는 관심을 갖게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하는 바램이 들었다.

 

 

 

 

 

 

 

종박물관을 한바퀴 휘돌아 나오며 우리나라 종의 특징과 소리를 되새기고 있었는데

멀리 판화미술관이 눈에 들어왔다.

판화에 대한 안목과 이해를 넓힐 수 있는 기회를 가져야 겠다는 생각이 들으니 조만간 진천에 또 들릴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