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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곡주체험과 주민들의 정성이 담긴 동자북시골밥상 [서천공정여행/동자북마을]

arieyo 2012. 11. 14. 14:00

[서천공정여행/동자북마을] 소곡주체험과 주민들의 정성이 담긴 동자북시골밥상

 

 

서천공정여행중에 들리게 된 동자북문화역사마을은

양질의 쌀로 만든 우리 민속 전통주로 유명한 소곡주(충남 무형 문화재 3호) 가 전해내려오고 있고

1500여년동안 한산지역 여성들의 손끝을 통해 만들어진 명품인 한산모시(중요 무형문화재 14호)가 유명하며

소곡주체험과 주민들의 정성이 담긴 식사와 민박을 할 수 있는 마을입니다.

 

비록 체험은 할 수 없었지만 정성으로 차려진 식사를 할 기회가 생겼는데요

서천의 명물인 생선 박대를 맛볼 수 있는 시골밥상이었습니다.

 

 

동자북마을연락처 : 041) 951 - 7743

충남 서천군 한산면 동산리 136-1

 

 

??? 공정여행 ???

----  현지인이 운영하는 숙소를 이용하고 현지에서 생산되는 음식을 구입 하며

현지 인력의 노동에 대한 합당한 임금을 지불하며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실시하는 여행 이라고 합니다 ----

 

 

 

 

 

 

 

쫀득한 쌀밥과 함께 차려진 서천에서 많이 나는 생선인 박대가 있는 시골밥상으로

식대는 1인 7천원 부터 1만5천원까지 정할 수 있다고 합니다.

 

 

 

 

 

 

 

 

여행의 피로를 한방에 날리는 새콤달콤한 간재미무침

 

 

 

서천의 명물인 생선 박대구이~

 

 

 

정성이 가득담긴 호박전과 동태전~~

 

 

 

소곡주 한잔과 함께 하기에 충분한 한끼 식사였습니다.

 

 

 

 

동자북마을은 전통농촌체험마을로서

국립민속박물관의  "가자 1박2일 민속마을로 떠나요' 의 프로그램을 통하여,

 KBS의 '6시 내고향" 과 MBC의 "고향을 부탁해'촬영이 있는 등 꾸준히 방송을 타며 인기를 더하고

 체험여행으로 자리를 잡아 가고 있는 체험마을이었습니다.

 

 

 

 

 

마을 어귀에 있는 커다란 동자북입니다.

 

??? 동자북 전설 ???

 

---- 동자가 북을 치는 형국이란데서 유래 되었는데

백제의 사비성이 나당 연합군에 함락된 후 건지산 섬 주변 19명의 동자들이

왕자의 호위무사가 되어 용감히 싸웠으나, 숫적인 열세로 모두 전사하였답니다.

그 후 비가 내리면 북소리가 들렸다는 전설을 고귀하게 받아들인 마을 사람들에 의해 동자북이 세워졌는데요,

북을 꼭 19번을 쳐야 19명의 동자 혼령이 되살아나 복을 주고 소원을 들어준다는 전설입니다~~ ----

 

 

 

 

 

동자북마을에서는

옛부터 전해져 내려오는 소곡주(충남 무형 문화재 3호)와 모시 만들기(중요 무형문화재 14호) 전통을 이어가고 있으며

체험시설은 물론 소곡주제조장, 소곡주시음시설, 전시장 그리고 숙박시설과 식사까지도 가능한 곳입니다.

 

동자북마을연락처 : 041) 951 - 7743

충남 서천군 한산면 동산리 136-1

 

 

 

 

 

 

한산모시와 생활사를 알 수 있는 동자북마을에 있는 전시실의 이모저모 입니다.

한산모시에관한 이야기와 마을지명유래 그리고 소곡주에 담긴 이야기를 한눈에 살펴볼 수 있는 곳으로

마을 입구에서 반겨주는 곳입니다

 

 

??? 소곡주(충청남도 무형문화재 제3호) ???

----  한산면에서 생산되는 술의 일종으로 1.500년의 전통을 이어오고 있다.

맛과 향이 뛰어나 한번 맛을 보면 자리에서 일어날 줄 모른다고 하여 일명 '앉은뱅이술'

이라고 하는데 조선시대 문헌인 산림경제와 동국세시기 등에 소곡주에 대한 기록이 보인답니다.

백제 멸망 후 유민들이 주류성에서 나라를 잃은 슬픔을 달래기 위해 소곡주를 빚어 마셨다고 하며

조선시대 과거길에 오른 선비가 한산지방의 주막에 들렸다가

소곡주의 맛과 향에 사로잡혀 술을 마시다가 과거날짜를 넘겼다는 일화도 있다고 합니다 ----

 

 

 

 

 

1500여년동안 한산지역 여성들의 손끝을 통해 만들어진 명품인 한산모시(중요 무형문화재 14호)가 유명 합니다.

 

충남무형문화재 한산모시짜기 1호인 나상덕씨를 중심으로

돌땡이 3명, 큰뜸5명, 구석뜸7명등 15명이 모시를 생산하고 있으며

모시생산장소는 구석뜸에 위치한 모시방이 있어서 주로 모시를 생산한다고 합니다.

 

 

 

 

 

전시장에는 모시매기를 할 수 있는 가구가 전시중이었고

모시풀에서 모시가 되기 까지의 과정이 잘 설명되어 있습니다.

 

1. 태모시만들기 : 수확한 모시풀의 바깥층을 벗겨내고 속껍질로 태모시를 만든다.

이틀 물에 네다섯 번 적셔 햇볕에 말린 후 물기와 불순물을 제거(바래기)한다.

2. 모시째기 : 태모시를 치아로 쪼개서 모시섬유의 굵기를 일정하게 하는 과정으로

상저, 중저, 막저로 구분되는 모시의 품질과 모시 째기의 숙련도에 따라 모시의 품질이 좌우된다.

3. 모시삼기 : 모시째기가 끝난 저마 섬유를 한뭉치 쩐지라는 버팀목에 걸어놓고 한올씩 빼어

양쪽 끝을 무릎위에 맞이어 손바닥으로 비벼 연결시켜 광주리에 차곡차곡 쌓아놓는 과정이다.

4. 모시날기 : 10개의 모시굿에서 젖을대의 구멍으로 실끝을 통과시켜 한 묶음으로 한 후

날틀에 걸어 한 필의 길이로 맞추어 날실의 올수를 맞추는 과정이다.

5. 모시매기: 모시 날기가 끝난 날실을 새수에 맞는 바디를 끼워 한쪽 골을 도투마리에 매고

다른 쪽 끝은 끌개에 말아 고정시킨 후 풋닛가루(콩가루에 소금물을 더한 것)를

뱃솔에 묻혀 날실에 골고루 먹여 이음새를 매끄럽게 하고 왕겻블로 말리면서 도루마리에 감는 과정이다.

 

 

꽤많은 전시품들을 둘러보며 모시짜기와 소곡주담기를 눈도장 찍어두었습니다.

 

 

 

 

동자북을 19번 치면 19명의 동자들의 혼령이 살아나 복을 주고 소원성취를 할 수 있다는 전설이 내려오고 있는데요,

호기심에 한번씩은 북을 쳐 보았지만 19번 북치는 일도 수월하지는 않다고 입을 모으며 횟수를 채우진 못했습니다~~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