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집 탐방/부산맛집

오랫만에 맛보는 할매의 손맛을 2천원에 만나다[부산맛집/할매팥빙수]

arieyo 2013. 1. 19. 06:00

[부산맛집/할매팥빙수]오랫만에 맛보는 할매의 손맛을 2천원에 만나다

 

요즘에 보기 힘든 순수한 팥빙수와 단팥죽을 만났다.

 

지금은 팥빙수 한그릇 먹을라치면 가격도 만만치않지만 높게 올려 쌓아진 얼음위로

갖가지 과일들과 시럽이 잔뜩 올려지는 그런 팥빙수를 만나기 일쑤이다.

옛맛을 기억하는 팥빙수는 순수했었다.

 

팥죽을 먹다가 단팥죽 먹고 싶으면 설탕한술 듬뿍 넣어 달달하게 만들어 먹으면 된다고 생각했었던 단팥죽~

그동안 팥죽을 안 먹었던 것도 아닌데......

무심한 세월속에 

정말로~ 오랫동안 잊고 있었던 할매의 손맛이었다.

 

 

 

 

사계절 성업중에 있다는 팥빙수와 단팥죽을 먹으려면

하절기 09:00 ~ 23:00

동절기 09:00 ~ 22:00

 

 

 

 

문을 열고 들어서면서 만나는 작업현장~?

어르신들께서 협력하시며 영업을 하고 계셨는데 나름 분업화 되어 있는 주방이었다.

 

 

 

메뉴는 팥빙수와 단팥죽.

 

 

 

 

 

짝꿍 한사람은 팥빙수 시켜서 동시에 맛볼수 있었다.

탈이다~~ㅎ

식탐이 넘 많아서리~~

 

 

옹심이 대신 썰어진 떡이 들어있어도 팥죽은 팥죽이다~

쫀득한 떡이 달짝지근한 팥죽과 어우려져 옹심이 대신 감초역할을 하고 있다.

 

 

 

 

그동안 우리가 흔히 만났던 화려한 색깔의 빙수가 아니다.

그런데도 이한겨울에 술~술~ 잘도 넘어간다.

오직

단팥을 듬뿍 뒤집어 쓰고 있는 빙수는 옛날 옛날 잊고 있던 그리움의 빙수 였다.

 

 

 

 

 

화려한 치장을 하고 인공의 맛을 가지지 않았고,

양이 넘 많지도 않아서 맛으로 즐기기에 좋았다.

 

 

 

 

오늘도 여행의 묘미를 한가지 찾았다.

그리움의 옛맛 손맛을~~~

화려하게 꾸미지 않아도 재료 본래의 맛을 가지고 있는 음식을 만나기 참 어려운 세상이 아니던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