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집 탐방/부산맛집

부산 본토에서 처음 먹어본 돼지국밥 5천5백원~ [부산맛집 / 송정3대국밥]

arieyo 2013. 1. 16. 02:02

 

 

[부산맛집 / 송정3대국밥] 부산 본토에서 처음 먹어본 돼지국밥 5천5백원~

 

일찌감치 서울살이를 했는데도 진한 사투리로  유난히 걸쭉한 입담을 자랑하는 부산이 고향인 절친~

비오는 날  부침개를 부쳐서 날궂이를 하던지, 아니면 차한잔 할라치면 꼭 한마디씩 한다.

"이런~ 날 ~ 마~ 뿌산~  돼지 ~꾹빱~  한뚝~ 빼~기   묵이면 기~냥 갈~낀~데~  "

 

절친이 못잊어 하는 부산의 돼지국밥~~

드디어 이번 부산 본토에서 돼지국밥에 입문했다~~!!

 

 

 

 

돼지국밥을 맛있게 먹는 방법은 개인의 식성에 따라 모두 다르겠지만

일단 기본찬에 함께 나오는 새우젓과 부추무침, 그리고 다대기의 양을 조절하면 훨씬 더 맛있게 즐길 수 있다고 한다.

 

 

 

1층과 2층, 꽤 넓은 식당임에도 

3대째 이어지고 있는 돼지국밥집은 명성만큼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곳이다.

맛의 궁금함때문에 빨라지는 발걸음으로 한자리 차지하고 앉았다.

 

 

 

돼지뼈를 고아서 설설 끓는 육수가 준비되면 삶아놓은 돼지 살코기를  얇게 썰어 국에 넣은  일종의 설렁탕이었다.

한국전쟁 당시 피난민들 사이에서 돼지뼈를 이용해 설렁탕을 만들어 먹기 시작하였다는 돼지국밥은

부산을 대표하는 요리로 자리를 잡았으며 점차 확산되어 지역 곳곳에 맛집이 즐비하기에 이르렀다고 한다.

 

 

 

우리나라사람들은 물론 일본인 관광객들과 중국인 관광객들을 위해 메뉴판에 자세히 표기되어 있었다.

그런데

신기한 것은 아직도 가격이 5천원대라는 사실이었다.

저렴한 가격에 부산맛집으로 3대를 이어온 돼지국밥을 ~~

우째 이런일이~~?? 

 

 

 

깔끔한 찬들은 칼칼하고 맛깔스러운 자태였는데

살짝 느끼한 맛이더라도 무난히 중화시키려고 대기하고 있었다.

 

 

국물의 진국을 그대로 뚝배기에 담아 다대기 한 숟가락과 함께 나왔다.

 

 

 

한숟가락 맛을보니  싱거우면서도 넘 진한 맛이어서 새우젓과 겉절이를 듬뿍 넣었다.

고추, 부추겉절임 등 식성에 따라 넣어도 좋고  단백한 맛으로 먹으려면 섞지않고 음미하며 그냥 먹어도 고소함을 느낄 수 있다고 한다.

 

 

쉽게 접해본 맛이 아니어서 색다르긴 했지만 그래도 난생 처음 먹어본 돼지국밥이라서 궁금증이 사라진다.

먹다가 주위를 둘러보니~ 돼지국밥이 바로 이맛이야~ 하는 분도,

한편으로는 넘 진하다 보니 ~아직은~~  음~~~ , 이러는 이유를 알 것 같았다.

 

 

여행의 꽃은 새로운 음식, 새로운 환경에 도전하는 것이라 생각한다.

오늘은 난생처음 먹어보는 돼지국밥의 진수를 맛보며 다음엔~~ 꼭~ 한뚝배기 비워야지~~  다짐을 해본다.

날궂이 하는 날 절친의 아쉬운 돼지국밥을 드뎌 먹어본 날이다.

 

 

 

수제 순대를  소금이 아닌 양념 소스에 찍어 먹어 보았다,

할머님의 손맛을 유지하는게 숙제였는데 가장 특이한 것은 방아잎을 넣는 다는 사실이다.

 

 

 

 

양념 된장을 살짝 찍어 진하게 한잔~~ 함께 먹고 싶다는 음주파들~~ ^^

 

 

 

저렴한 가격에 부산맛집으로 3대를 이어온 돼지국밥~~

 

 

 

칼슘도 충분히 섭취할 수 있는 돼지국밥은

피부를 튼튼하게 해주어 주근깨 기미등에 효과가 있다고 하고  

어린이의 성장발육에 도움이 되며 빈혈과 간장을 보호 한다고 하니 기회될때마다 많이 먹어둘 일이었다.

 

 

처음 맛본 진국의 돼지국밥에 부추무침등 새우젓까지 아주 듬뿍넣어  중화시켜 먹었는데

조금 더 먹을 기회를 가진다면 분명 익숙한 맛으로 다가와  절친의 아쉬움을 그대로 느낄 수 있을 듯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