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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맛으로 집안의 무사무탈을 알아차린 재매정(사적 제246호) [경주여행]

arieyo 2012. 4. 11. 14:00

물맛으로 집안의 무사무탈을 알아차린 재매정(사적 제246호)  [경주여행]

 

 

오랜시간 전장터에서 보내고 승승장구 고향으로 향하던 길에 들려오는 백제의 재침략~

많은 군사들의 심정을 헤아려 눈앞에 보이는 집안에 발을 들여놓지 않고

돌아서며 물한모금으로 대신합니다.

 

따르던 군사들의 사기충전은 통일신라의 밑거름이 되었겠지요?

 

 

 

 

허허벌판 한 가운데 자리하고 있는 재매정은 

바로 근처에 사마소가 위치하고 있습니다.

 

 

 

 

재매정은 신라 명장 김유신이 살던 집터라고 전해지는 곳에 남아있는 우물로

월성에서 서쪽으로 약400m 거리에 남천을 바로 앞에 두고 위치해있습니다.

삼국사기에 김유신장군이 백제와 싸워 크게 이기고 돌아오는 중에

백제군이 다시 침범하여 온다는 급보를 받았는데

장군이 쉴 사이도 엇이 출전하는 길에 자기 집을 지나게 되자

병사를 시켜 물을 떠오게 하여 마신다음

"우리 집 물맛은 옛날 그대로구나" 하면서 떠났다는 기록이 있는 곳이지요.

 

 

 

 

 

 

재매는  김유신장군 부인의 이름이라고 합니다.

 

 

 

김유신이 살던 집터라고 전해지는 곳입니다.

 

 

 

 

조선 고종 9년 (1872년)에 세운 유허비입니다.

 

 

 

조선 고종 9년에 이만운이 쓴 비석이라고 합니다.

 

 

 

우물은 깊이 5.7m , 최대 지름 1.8m, 바닥 지름은 1.2m 내외이고 판석이 덮여 있습니다.

 

 

 

물맛을 보며 발길을 돌리는 김유신장군을 보면서 부하들은 보이지않는 힘을 얻었겠지요???

 

 

 

재매정을 보면서 생각을 해 봅니다.

이 우물의 물맛을 살려 놓아 많은 이들이 마시게 되면

그 시절 만큼은 아니라도 보이지 않는 힘을 얻어가지 않을까~~~???  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