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의 생원과 진사들의 교육과 토론의 장이었던 경주사마소 (경상북도 문화재자료 제2호)
??? 사마소 ???
조선시대 교육기관으로는 지방에 설치한 국립교육기관으로 향교가 있고,
사림에 의해 설립된 사설교육기관인 서원,
고등교육기관이었던 성균관으로 알고 있었는데
지방의 생원과 진사들이 조직한 사설교육기관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사마소는 연산군 무렵에 지방원로들로 구성되었던 지방자치 기관인 향소, 혹은 유향소에 맞서
조직된 사설기관으로 그 세력이 점점 커지면서 많은 폐단을 빚자
1573(선조 6)년에 유성룡(柳成龍)이 계청(啓請)하여 혁파되었다는 기관입니다.
언제 세워졌는지는 확실하지 않고, 다만 선조 25년(1592)에 임진왜란 때 불타 없어진 것을
영조 17년(1741)에 다시 세우고 이를 ‘풍영정’이라고 불렀다고 하네요~~
경주향교부근의 신라시대 월정교터의 북쪽 교대위에 세워져 있던 것을
1984년 이곳으로 옮겨 왔다고 하는데
유생들이 모여서 토론을 하던 사마소건물과
작은 정자인 병촉헌, 그리고 살림집으로 이루어져있는 건물입니다.
문이 굳게 잠겨져 있어서 담 너머로 인증샷만 남겼습니다.
사마소라는 현판은 영조 38년 당시의 부윤 홍양한이 쓴 것이라고 합니다.
풍영정의 서쪽 병촉헌엔 원로 선비들이 머물렀다고 합니다.
향교나 서원은 동, 서로 건물을 나누어
선 후배나, 파별로 구분하여 사용하였지요~~.
사마소 담밖 한쪽귀퉁이에 놓여있는 영광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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