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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주여행/민통선]민통선에서 듣는 장자못 전설의 황부자 이야기

arieyo 2012. 1. 31. 11:21

 

민통선안에서 듣는 장자못 전설의 황부자 이야기

 

 

장자못은 인색한 부자가 스님에게 쇠똥을 주었다가 벌을 받아 생긴 연못으로

전국적인 분포를 보이며 가장 널리 알려진 대표적인 지명 전설이 있는 연못이야기 라고 합니다.

 

파주시 민통선내에서도 장자못 전설을 들을 수 있었지요~~

 

쉽게 들어갈 수 없는 곳이어서 길을 찾기가 어려웠지만

[임진강 기행]의 저자이시며, 임진강을 넘넘 사랑 하신다는 

 이재석님의 자세한 설명과 배려로 잘 다녀올 수 있었습니다.

 

덕분에 말로만 들었던 장자못을 볼 수 있었는데요......

 숲과 들풀 속에서 꼭꼭 숨어있던 꽤 큰 장자못을 보게 되었습니다.

 

 

아흔아홉 칸 집에 살고 있는 장자가 외양간에서 소 두엄을 치고 있는데  스님이 시주를 왔습니다.

장자는 스님의 바랑에 쇠똥을 퍼 주었는데,

며느리가 옹달샘에서 쌀을 씻다가 그 광경을 보고 그 쌀을 주었습니다.

스님은 며느리에게 따라오라고 하며, 어떤 경우에도 절대로 돌아보지 말라고 하였답니다.

하지만 며느리는 돌아보았고 죽게 되었는데 그 장자의 집터는 연못이 되었다는 이야기입니다.

 

임진강 따라서 이 이야기가 갈래를 쳐서

못 속에 이무기가 사는데 소를 매 두면 소는 없어지고 코뚜레만 떠 다닌다~~

가물에 장자못에 가서 물을 퍼내면 비가 온다~~~

장자울에 돌아보지 말라는 고개가 있는데 돌로 된 비석이 있다~~

며느리가 도승을 따라 임진강을 건너다 고랑포에서 화석이 되었다~~~

그 화석이 방앗간 옆에 있었는데 전쟁 때 사라졌다~~~  

 

 등 등의 이야기들이 전해진다고 합니다......

 

 

많은 이야기들을 듣고 난 후 결론적인 이야기가 오고 갔습니다.

 

 

" 며느리는 새로운 세상을 맞을 기회를 갖지만, 미련을 버리지 못하는 마음~~

아무리 부조리한 곳이라도 제 살던 곳을 쉽게 버리지 못하는 것이 인간의 숙명인지도 모르겠다

 아무리 좋은 곳이라도 혼자서 갈 수 없다는 생각이 뒤를 돌아보게 된 진정한 이유가 아닐까~?? "

 

이 재석님의 마무리로 고개를 끄덕였습니다.  ~ ^&^

 

 

 

 

 

 

 

 

 

 

 

 

 

 

 

 

많이 들어 보았던 "장자못 전설" 도 민통선내에서 들으니 안타까움이 더했는데요~

 

 '  나누는 삶을 살아 보리라~~~  '  마음속 다짐을 해보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