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에는 밀면으로 유명한 3곳의 음식점이 있다고 하는데
그 중 2군데의 음식을 맛보았다......
가야밀면과 초량밀면~~
내 입맛으로는 면에서는 비슷하였고
양념과 육수에서 차별화를 둔 것 같았다.
밀면은 여러가지 유래가 있지만 그 중 한가지는
옛날옛날 피난생활을 했던 그시절......
북에서 냉면으로 솜씨가 뛰어난 사람이 있었는데 부산으로 피난을 오게 되었단다.
전쟁통에 냉면의 재료를 구하기가 넘 어려워 미군들이 나누어 준 밀가루를 가지고
냉면 흉내를 내었는데 바로 밀면이다~~
가는 면발에 냉면육수의 만남은 시원하고 개운한 맛이었다.
내가 느낀 두 집의 공통점은
1. 착한 가격에
2. 깔끔한, 뒷맛이 개운한 육수여서 그릇을 입에대고 벌컥 마실 정도였고,
3. 만두 맛이 한입 베어물면 느끼하지 않을정도의 육즙맛이 느껴졌으며,
4. 땅콩가루가 들어있어 고소함을 더 하였다.
번화가에 위치하고 있어서 쉽게 찾을 수 있었다.
땅콩가루는 잠시 매운맛을 잊게 해 주었고
양념맛은 담백하며 칼칼 하였다.
살짝 만두 속이 살아 있는 담백한 맛의 만두~~
변함없이 한 그릇 뚝딱 비우게 한다~~~
할매가야 밀면은 그 옆의 할매국수와 쌍벽을 이루는 맛이란다......
살짝 뒷골목이었는데도 줄을 서서 먹는 맛~~
역시나 입에 짝 달라붓는 국물 맛이 끝내줘요!!
써비스로 나온 국물은
물이 필요 없었다...... 그냥 벌컥벌컥 드리 마신다~~~~
가격과의 전쟁으로가 아닌
맛으로 승부하려는 듯 신경을 많이 쓴 흔적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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