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 1100

‘나도 항상 웃음 머금고 사는 인생이고 싶다.‘

코로나19로 시골에 계신 부모님을 자주 찾아뵙지 못하고 있던 3월 어느 날... 동생이 조카와 함께 친정 부모님을 뵙고 왔다며 편지 한 장을 보내 왔어요. “무슨 일이래?” 뜬금없는 편지를 읽고 가슴 뭉클 해졌습니다. 아버지께서 엄마한테 보낸 쪽지였습니다. 하나뿐인 당신 봄볕이 따뜻하다 한들 당신 마음 보다 따뜻할까 장미꽃이 아름답다 한들 당신보다 고울까 친구가 좋다 한들 당신 곁보다 좋을까 세상에 단 하나뿐인 당신이 있어 행복하다. 남편 아버지는 엄마한테 편지를 써서 화장대 거울에 붙여 놓으신 것을, 엄마는 떼어서 주방 식탁 옆 거울에 붙여 놓고 주방 일을 하시다 쳐다보며 마냥 좋아 하셨답니다. 아버지 스스로 온 가족 마실 차를 내오시며 즐거워 하셨고, 함께 하는 시간동안 내내 엄마는 함박웃음을 지으셨..

메리크리스마스 해피 뉴이어

2020년 12월24일 크리스마스 이브 이다. ‘메리크리스마스 해피 뉴이어’ 철없던 시절에는 한 살 더 먹는다는 것이 큰 기쁨이고 즐거움이었기에 목청껏 외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었다. 깜빡 졸다 번쩍 깨어 새벽송을 따라 부르기도 했었고 딸랑이는 구세군 바구니속이 가득 채워지길 바랬었는데... 교회에 다니지는 않았지만 집안엔 크리스마스 트리 장식을 자그마하게라도 꾸며 놓았었다. 언제부터인가 새벽송이 사라지고 가게마다 경쟁하듯 울려 퍼지던 캐럴송과 휘황 찬란했던 거리에 정적이 감돌고 어둠에 묻힌 년말년시를 보내게 되었다. 그러면서 함께 찾아온 점차 늙어가고 있다는 상실감... 세월에 장사 없다고 하더니 하루하루가 다르다는 걸 피부로 느끼기도 하였다. 그런데 나이를 먹고 보니 장점도 있다. 앞만 보고 달린 인..

시작은 미미하나 끝은 창대하게

'연필과 종이 한장만 있으면 되겠지.... ' 가벼운 마음으로, 아무것도 의식하지 않은채 파주시 중앙도서관에 문을 두드렸다. 그렇게 나의 시작은 미미했으나 결과물인 한권의 책 'DMZ 희망의 길을 걷다' 출판기념회를 끝으로 창대하게 'DMZ여행학교'를 졸업했다. 코로나19로 집콕하면서 혼자 노는 시간 활용이 절실 했었다. 열심히 검색을 하던 어느 날 파주시 중앙도서관의 프로그램 중 '파주 DMZ·판문점·JSA 여행학교 ' 신청 기간인 것을 알게 되었다. 프로그램을 살펴보니 드로잉 수업이 들어 있었다. 앗싸~!! 다른 과목은 눈에 들어오지 않았고 오직 드로잉을 배울 수 있다는 생각만 가득 찼다. 서둘러 신청을 하고 나니 한권의 책을 만드는 과정이라, 참가자 전원이 일정 분량 이상의 원고를 제출해야 한다고 ..

카테고리 없음 2020.12.18

공주드라이브 동학사 카페 프로비던스

봄바람 휘날리던 날....벚꽃잎이 거의 떨어져 초록으로 갈아 타던 날... 코로나19로 비상 걸려 집콕 하던 중, 조심조심 마스크 착용 후 침묵으로 드라이브 하던 날.... 동학사 입구에서 차 한잔 하던 날 올려 봅니다. 공주는 공산성과 공주박물관 그리고 송산리고분군을 다녀 간적 있고 학창시절 국사시간에 배웠던 내용들이 있는 여행지라 더 친근감이 가는 지역입니다. 공주 동학사 입구까지만 눈도장 찍고 자유로워지는 날 다시 와서 제대로 즐겨 보려고 했어요. 차를 타고 드라이브로 잠깐의 여행을 해 보았습니다. 계룡대라고 많이 들어는 봤는데 오늘 계룡대 입구도 지났네요. 육. 해. 공군의 3군 본부가 위치한 곳이라 하는데 벚꽃터널을 지나 들어가야 하지만 지나면서 보는 걸로 패쓰 했어요. 무심코 지나는데 땡땡땡 ..

인심 듬뿍 닭볶음탕 고대산맛집

꿩대신 닭이라 하지요.. ㅎ 산야초오리백숙을 염두에 두고 달렸으나 닭볶음탕으로 먹으며 대 만족 했기에 올려 봅니다. 연천여행을 하며 내심 몸보신의 대명사인 산야초오리백숙 점심에 기대를 많이 걸었어요. 하지만 경기도 북쪽 끝으로 달리고 달려 철원을 앞에두고 턴을 하면서 메뉴도 변경 되었답니다. 그 덕분에 닭볶음탕을 맛있게 먹을 수 있었어요... g 바로 닭볶음탕입니다. 특정 지역이 아니라도 쉽게 만날 수 있는 메뉴이긴 하지요. 그래도 집집마다의 손맛이 있기 마련인데요. 집밥의 감칠맛 과 푸짐함, 고향의 맛을 느낄 수 있어 일행 모두가 흡족해 했던 닭볶음탕맛집 이었습니다. 닭, 고구마, 양파, 떡 등에 갖은 양념을 넣은 닭볶음탕ㅇ 보글보글 끓고 있네요. 밑반찬은 별다른 것 없었는데 그리 필요하지 않았어요. ..

연천역 급수탑 연천여행

소나기 일기예보 소식을 접하면서 출발한 연천여행은 비가 조금씩 내리는 날이었어요. 하지만 서서히 날이 맑아지더니 가을 하늘처럼 파란 하늘로 바꾸기도 하고 바람 불어 좋은 날을 만들어 주기도 하였던 변화무쌍한 날씨속 여행이었습니다. 여행은 날씨 관계 없는 거잖아요...ㅎ 떠나면 좋고 누구와 함께 가는지에 따라 더욱 행복한.... 오늘도 많이많이 행복했었던 연천여행입니다. 로하스 연천이라 들었는데 로하스 뜻이 궁금해서 찾아 보았어요...ㅎ 로하스란 건강과 환경, 사회의 발전을 중시하는 소비자들을 지칭하는 뜻으로 건강과 지속적인 성장을 추구하는 생활방식을 실천 하려는 사람들이란 뜻이 있었습니다. 연천은 경기도 북쪽에 위치하고 있으며 강원도 철원과 인접한 군으로 친환경 자연휴양지로 한탄강 관광지가 유명하며 재인..

우렁찬 물줄기 재인폭포

이틀 연속 비온다는 예보였지만 둘째날 용감히 드라이브 떠나 경기도 연천군의 대표적인 명승지로 알려져 있는 재인폭포를 다녀 왔어요. 비 그치고 파란 하늘이 넘 예쁩니다. 비 오는 날, 바람 부는 날, 쾌청한 날을 모두 만난 변화무쌍한 날이었지만 드라이브 하기에는 너무나 만족스러웠던 날입니다. 북쪽의 지장봉에서 흘러내려온 물이 높이 18m의 현무암 주상절리 절벽으로 쏟아지는데 침식작용으로 한탄강에서 약300m 거슬러 올라간 것처럼 보이는 재인폭포랍니다. 한탄강 상류에는 천연기념물인 어름치와 멸종위기종인 분홍장구채 등의 서식지로 알려져 있기도 하네요. 한탄강과 임진강에 국가지질공원은 재인폭포 탐방 안내소도 있어 궁금한 사항들을 확인 받았어요. 해설사 두분이 열심히 해설을 해 주심에 감사드립니다. 당분간 출입금..

점심 뭐 먹지 탄현맛집 첸

세상에서 가장 맛있는 것은??? 남이 해주는 음식... 집콕으로 세월을 보내니 피부로 와 닿는 문제입니다. “오늘 점심 뭐 먹지??” 오늘도 세상에서 가장 맛있는 음식을 먹고 싶어 고민하다가 점심특선 “만원의 행복”을 기억해 냈지요...g '첸‘으로 고고..... 현재의 상호는 ‘첸’으로 낯설게 다가오는 중화요리전문점은 ‘선재원’으로 더 잘 알려진 탄현맛집이랍니다. 짜장면을 4천원에 먹을 수 있는 곳이기도 하지요. 어느날 그 앞을 지나다 저장 해 두었던 ‘만원의 행복’ 광고를 기억해냈으니... 내심 신퉁방퉁 토닥이며 달려 갑니다. 중화요리 전문점이니 당연히 화려한 메뉴판에 갈등을 하게 되더라구요. 마음 굳히고 주문 했습니다. 만원의 행복으로 콜.... 만원의 행복 메뉴는 칠리새우와 탕수육, 누룽지탕, 짜..

메밀 본연의 맛 황둔막국수

주말은 흐린 날이 이어 진다는 일기예보가 딱 맞아 하루종일 흐림으로 보내고 있는 주말입니다. 마침 지난 주 맑았던 날 강원도 방향으로 달리며 파란 하늘 인증샷을 남겨 놓아 한 장 올리면서 강원도 원주 신림 맛집인 황둔막국수를 올려 봅니다. 강원도 방향 외곽으로 빠져 나가기 복잡할 정도로 한동안 막히더니 곧 시원히 달릴 수 있었어요. 강원도 원주시 신림면 황둔리에 들어서면 황둔로를 중심으로 황둔찐빵집들이 나열해 있지요. 그곳을 그냥 지나긴 살짝 서운해 집니다. ㅎㅎ 황둔막국수를 맛보고 가야 하거든요. 주변엔 많은 막국수집도 있지만 송계교 건너기 직전, 도로 옆 넓은 주차장 사용도 많이 편합니다. 황둔막국수 강원도 원주시 신림면 신림황둔로 1242 전화: 033 - 764 - 2055 주차장 완비 1963년..

신의주 찹쌀순대 탄현 제니스 맛집

우리가 보통 쉽게 떠올리는 떡볶이, 순대, 어묵탕 등 대표 간식이 있습니다. 그 중 순대로 오늘 점심을 해결 하였기에 올려 봅니다. 순대곱창철판볶음과 순대전골 주문했어요. 성인6명이라 양이 어떨지 몰라 추가 주문 하기로 하고 부족한 듯 일단 주문 했답니다. 야채는 기본적으로 살짝 익혔기 때문에 순대와 함께 어우러지게 덥히면 되더라구요. 철판이 뜨거워지자 직원분이 오셔서 골고루 뒤집어 주시며 먹기 좋게 익혀 주셨지요. 동영상을 올려 보았는데 잘 나올지 모르겠어요. 블로그 개편 이후 처음 포스팅 하는 중인데 느림의 미학으로 인내 하며 작업 하는 중이랍니다. 당면과 어우러진 순대볶음은 맵지않은 먹기 좋은 맛이었어요. 주문시 매운 정도를 알려 주면 입맛에 맛게 조절이 가능합니다. 양해의 말씀 드립니다. ㅂㅡ블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