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여행/봄내음길/대구의 아름다운거리]상춘객 발길 잡는 용연사 벚꽃길
용연사로 향하던 발길을 멈추고 뜻하지 않게 상춘객이 되어 벚꽃놀이 제대로 즐겼다.
용연사에는 부처님 진신사리가 모셔져 있는 곳이어서 전각은있지만 부처님이 안계시고
석조 계단 연꽃봉우리에서 다이아몬드처럼 반짝이는 빛을 볼 수 있으며
위치와 방향에 따라 반짝이는 빛을 한개도 볼 수 있고 여러개도 볼 수 있다고 한다.
50cm가 안되는 사천왕상 발밑에 오랑캐를 두고 있는 모습을 볼수 있다고 하여 기대를 걸기도 했었지만
아쉬운 마음을 순식간에 날려 버린 용연사 벚꽃길이다.
용연사 벚꽃길은 2010년 대구의 아름다운 거리로 선정된 곳으로 매년 4월이면 하늘을 뒤덮는 거리이며
대구의 봄내음길로 33곳을 선정 하였는데 옥포로인 용연사 벚꽃길도 그 중 한 곳이다.
향긋한 벚꽃의 봄내음에 취해 보았다.
앞산의 비슬산자락 순환도로를 따라 예쁜 벚꽃길에 취해 휘청이고 나면
남산의 용연사 벚꽃길에서 발길을 멈추어 보고
팔공산 순환도로를 돌아 경관이 아름다운 길의 벚꽃을 감상하는 것이 대구의 벚꽃잔치 코스라고 한다.
진사님들 유혹하는 벚꽃들의 자태에 덩달아 휘청이며 이리뛰고 저리뛰게 된다.
두손 꼭 잡고 꽃놀이 즐기던 그 시절로 되돌아가는 것은 식은 죽먹기다.
대낮의 화사함을 못잊어 향기따라 밤길 나섰더니 장관이다.
낮에는 용연사 벚꽃길에서, 밤에는 앞산공원의 벚꽃길에서 꽃잔치를 벌인 날이다.
두류공원에서 벚꽃의 야경을 즐기다 못내 아쉬워 앞산으로 향했다.
앞산공원에서 83타워 보며 절로 터지는 탄성을 가슴에 담고 꽃놀이 막을 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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