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맛집/파주에서맛있는집/콩사랑]드라이브후에 만나 더욱 고소한 "콩사랑"
"까치까치 설날은 어저께고요,
우리우리 설날은 오늘이래요~~"
아주~ 아주 즐겁게 즐겨 불렀던 동요 중 하나였던 "설날"
가장 많은 용돈을 챙길수 있는 우리우리 설날이었기에 넘 좋아했던 설날~~
음식과 새뱃돈을 준비하며 맞이하는 음력설은 그다지 기다려지긴 커녕 큰 스트레스로 자리잡았던 음력설이 되어 버렸다.
하지만
세월이 흘러 주부구단 되니 조금씩 설을 은근~ 즐기기도 하며 여가선용까지 할 수 있는 여유를 부려보기도 한다.
장을 보고 온 직후여서 한가득 일거리가 쌓여있었지만
놀멍놀멍~ 쉬멍쉬멍~~ 즐기는 축제의 우리의 설날 이라는 신념아래 짝꿍과 모의끝에 드라이브 떠났다~~ ㅎ
파주의 삼현 중 한분이신 율곡선생유적지에 갔다가
근처에 있는 "콩사랑"에서 점심 먹고 오자고....
한적한 시골길따라 자운서원 가는 길목에 자리잡고 있는 "콩사랑"으로 들어갔다.
식당에 들어서면서 만나는 난로가 꽤나 운치 있다.
들어서면서 모두들 한마디씩 한다. ~~ 와~~!! ~~~~ ???
????????????????????????????
~~ 엉~~???
~~ 뭐지 ~~???
둘러보니 사~방~이 예술(?) 조각으로 장식을 해 놓은 것이 아닌가~~??
갑자기 떠오른다.
삼척여행때 만났던 해신당공원이~~
남근숭배민속이 전래되고 있는 신남마을의 해신당공원에서 원없이 보았던 그 작품들이
이곳 파주에서 또 원없이 만날줄이야~~
무튼~~
소문대로 순두부와 되비지찌개 2인분
도토리묵 1접시 주문이요~
파주지역에는 장단삼백이라 하는 인삼, 콩, 쌀 특산물이 있다.
지역이 무공해 청정지역이기도 하지만 토질이 좋아서 6년근 인삼이 날 수 있는 지역이고
쌀 또한 맛이 우수하여 임금님께 진상하였다고 하고
장단콩으로 유명세를 치르는 콩들은 매년 비싼 몸값을 자랑하며 팔리고 있는데
역시 콩요리로 입소문이 난 식당이다.
제철 채소로 반찬이 차려지기때문에 계절마다 밑반찬이 조금씩 다르게 나온다.
몽글몽글 씹히는 고기는 고소함을 더해준다.
짝꿍이 시킨 순두부도 인증샷~~
별다른 양념이 없는 순두부여서 두부의 고소함을 음미할 수 있었다.
별도의 양념간장을 가감하여 입맛에 맛게 첨가하는 것이 포인트~
하지만
빨간 해물순두부 등 양념이 들어있는 순두부맛에 익숙하다면 별맛 없다고 느낄수 있는 순두부이다.
시골스런 입맛은 오늘도 흡족하게 두부의 고소함을 즐겼다.
들기름과 들깨로 무쳐낸 도토리묵은 직접 묵을 쑨 것이라고 하는데
많이 우려서인지 살짝 쌉싸름함이 덜 했지만
바닥이 보이도록 한접시 뚝딱 해치웠다.
차 한잔 할 수 있는 멋진 공간이 있었지만 넘 날씨가 추운 관계로 다음을 기약했다.
고목에 생명을 불어 넣어 주시던 무명의 예술인께서는 올해 유명을 달리 하셨다며
남아있는 몇 안되는 작품들에서 아버지를 보고 있다고 말을 전하는 2대째의 "콩사랑" 주인장~~
좋은 곳에서 내려다 보고 계시는 듯 했다.
솟대의 배웅을 받으며 발길을 돌렸다.
영업시간 : 오전 11시 ~ 오후 9시
휴일 : 매주 금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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