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감/수다로 풀어내기

처음 만든 토마토장아찌 맛있게 되었어요~

arieyo 2013. 1. 22. 06:00

 

폭설대신 하루종일 비가 내리는 날,

장맛비 처럼은 아니어도 웬 겨울에 이리도 내리는지 ~~

비 오면 일기예보 하는 증세는 없지만~~ㅎ

 집중이 안되고  창밖만 바라보며 멍때리기를 반복한다.

 

  문득 담가 놓은 토마토장아찌가 생각이 났다.

" 감자부침으로 날궃이나 해 볼까 ? "

 

화천에 사는 지인은  다소곳한 이미지, 새색시풍의 영농후계자이다.

대체 자그마한 체구에서 어떻게 그런 열정이 나오는지......

끊임없는 연구를 멈추지 않고, 농업과 관련된 강좌를 강의도 하고,

아직 본적 없는 비타민 나무를 키워가며

비타민비누와 비타민관련 상품을 출시하고 다양한 농산물을 수확도 한다.

작년 여름엔 흑토마토 농사를 지었다 소식을 전하더니

가을 걷이 땐 느즈막히 감자수확 소식만 들려 주었는데  

늦은 가을 더 이상 익지 않은 흑토마토로 장아찌를 담궈 보라고 하며 보내준 토마토였다.

 처음 시도했던 그 토마토장아찌~~

드뎌

개봉박두~~!!

 

 

화천비타민   :http://blog.daum.net/ojoss/15863642

 

 

 

 

늦은 가을 날 보내온 초록의 토마토는 완전히 익으면 흑토마토가 된다고 하는데

시기적으로 늦어서 흑토마토가 되기전에 모두 따서 장아찌를 담근다고 했다.

" 근데 우짤라꼬 이렇게 많이 보냈노~~~ 난 초보데이 ~~ "

덕분에

샐러드용으로 반찬용으로 요리솜씨 뽐내며 먹어 보라고 모처럼 주변에 인심도 썼다.

감사합니다~~ ^*^

 

 

 

 

자칭 주부구단이기에

다른 장아찌 담그는법을 응용하여 도전~~~~~

 

 

깨끗이 씻어 준비한 토마토를 통째로도~

잘라서도 준비를 하며 양파와 붉은 청양고추를 곁들이기로 했다.

 

 

 

장아찌 담그는 기본비율은

물 1 : 간장 1 : 식초 1 : 설탕 1  이라 들었지만

간장을 1.5 식초를 0.8 정도로 식성에 맞게 조절하여 팔팔 끓여 놓는다.

 

 

 

 

 

팔팔 끓은 배합 간장을 준비해 놓은 재료위에 부어 식힌다.

주의 : 데이지 않도록 간장을  조심히 부어 주는 센스

 

 

 

어차피 똑같은 재료에 똑같은 양념간장 이고

통 토마토인지 썰었는지의 차이만 있는 장아찌 ~~ ㅋ

맛의 차이가 있는지 궁금해서 그렇게 담가 보았다.

 

드뎌

장아찌 맛을 보는 날이다.

 

 

 

보기에도 차이가 있는 것처럼

통째로 하니  쪼글거리는게  잘 삭았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살짝 찔깃하게, 투박하게 씹히고

잘라서 담근 것은 부드럽게 아삭이면서 식감이 좋다.

에잉~~ㅠㅠ

담 기회엔 모두~~잘라야지~잉~

 

 

 

무튼~~

성공이다.

 

 

감자 한개 휘리릭 믹서에 갈고 밀가루 한스푼 섞은 후 부쳐내어

토마토장아찌를 함께 먹으니 혼자 먹어도 꽤 맛있다~~ㅎ

장아찌 간장에 풍덩 감자부침을 찍어도 별다른 양념이 필요가 없는 맛이다.

 

담 기회엔 고기랑 먹어봐야 겠다.

장아찌 특유의 깔끔함이 있어서

어떤 고기던지 환상 짝꿍을 이룰 듯 하다.

 

 

 

 

한영애의  "거기 누구 없소~~ "  노랫말이 생각난다.

날궃이는 여럿이가 좋은데~~ 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