렌즈로 만나는 세상/강원도여행

풍수원성당은 강원도에 지어진 최초의 고딕양식의 성당 에요[횡성여행/풍수원성당]

arieyo 2012. 11. 2. 07:57

풍수원성당은 강원도에 지어진 최초의 고딕양식의 성당이에요[횡성여행/풍수원성당]

 

 

풍수원성당은 시도유형문화재 제69호 로 지정되었고

풍수원 성당 구 사제관은 등록문화재 제163호로 지정된 아름다운 성당입니다.

신유박해때 40여명의 교우가 도독고개를 넘어서 90여년 동안 신부없이 신앙생활한 곳이며

우리나에서 4번째로, 1907년도에 지어진 성당이라고 합니다.

MBC드라마"러브레터"의 촬영지로

뾰족한 첨탑과 붉은벽돌, 아취형의 창문 등 오랜세월의 무게를 느낄 수 없었던 아름다운 성당이었어요~~

 

???  고딕양식  ???

---  아치와 하늘 높이 솟은 뾰족한 탑 등 수직적 효과를 강조한 건축양식으로

프랑스 파리의 노트르담 대성당, 독일의 퀼른 대성당, 오스트리아의 슈테판 성당 등~~

우리나라에서는 대구의 계산성당, 아산의 공세리 성당 등이 잘 알려져 있습니다. ----

 

 

 

 서울 중림동 약현성당(1892년)

전북 완주 되재성당(현 고산성당 : 1896년 )

서울 명동성당 (1898년)

횡성 풍수원 성당 (1907년)

 

 

 

 

조선 순조 원년(1801년) 신유박해,  고종 3년(1866년) 병인양요,  고종 8년(1871년 ) 신미양요 등으로

탄압받던 신도들이 피난온 곳으로 고종 27년(1800년) 프랑스인 르메르이신부가

초가 사랑방에 초대신부로 부임한 한국의 네번째 천주교회로 출발한 곳이라고 합니다. 

 

 

 

 

 

 

 

가을걷이에 한창인 농부의 손길에서  "만종"을 떠올렸는데요~~

농산물을 사먹고 있으니 수고로움에 더욱 감사할 따름입니다.

 

 

 

등록문화재 제163호 호 지정된 풍수원 사제관을 비롯한 주변의 전경을 볼 수 있었는데요~~

 사제관을 '유물전시관"으로 활용하고 있다고 합니다. 

 

 

 

 

하늘을 찌를듯 뾰족한 철탑을 바라보다 위엄에 짖눌림을 느꼈습니다.

 

 

 

 

2003년, 풍수원성당을 배경으로 "러브레터" 촬영을 했다고 하는데

불행히도 드라마 시청을 안한 관계로 콕 찍어 내지 못했는데

나중에 알고 보니 수녀님계시는 왼쪽 옆쪽도 한장면 있구요~~

성당 근처 야외더라구요~~ㅎ

 

같은 모양의 은은한 등과 아취형의 예쁜 창문들에 햇살이 들어오니 더욱 따뜻해짐을 느꼈습니다.

 

 

 

 

어떤 성당이든 양쪽 벽면에 붙여져 있는 예수님 수난 액자인데요

오래전 처음 이 액자를 보던 날 하나하나 살펴보다 울컥 눈물나던 때가 있었습니다.

 

건물 밖으로 예수의 고난을 따라 묵상하는 풍수원. 십자가의 길이 있고

대한민국 최고의 판화가 이철수 작품14점이 전시되어 있다고 하는데,

예수님이 십자가를 지고 걸으셨을 그 길을 걸어보는 것도 의미 있으리라 생각해봅니다.

 

 

 

 

 

미사를 준비하시는 수녀님의 주의를 받으며 실례를 무릅쓰고 이층에서 똑딱이에 담았는데요~

저절로 두손 맞잡고 마음속 기도 올려졌습니다.

 

 

 

종탑으로 올라가는 사다리에 조금만 보이는 종이지만

금방이라도 댕그렁~~ 울려 퍼질듯한 아찔함으로 얼른 자리를 떴습니다. 

 

 

 

단풍이 짙어가는 가을날에 좋은 사람과 손잡고 찾아보면 기도가 절로 될듯 한데요~~ㅎ

너무 염치없으려나~~???

무튼~~ 마음의 정화가 절로됨을 느낍니다~

 

 

 

 

평화로운 산책길로도 강추입니다.

 

 

 

 

성당에서 운영하는 농산물 판매장은 무인판매장으로 운영되고 있었는데

농산물을 생산한 교우의 농장이름은 보입니다~~ㅎ

한해의 수확을 확인하는 척도가 수입금에서 나올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