렌즈로 만나는 세상/경상도여행

[울산여행]심신을 편히할 수 있는 곳이 극락이라면 과장일까요??

arieyo 2012. 8. 23. 06:42

어린시절 살았던 고향은

 넘 넘 시골이어 울고 들어 왔다가

인심좋은 것은 물론 산좋고 물맑아 살기좋은 곳을 떠나기 싫어서 또 울고 간다는 마을이었습니다.

가끔씩 서울나들이를  했던 시절이었기에

계곡마다 빼곡히 채워진 도시에서 온 피서객들을 이해 못했었지요......

고향산천 아름다움은 고향을 떠난 후에 알게 되었고,

세월이 흘러 되돌아 본 고향의 산천은 청정지역이라 표현이 어려울정도로 변해버려 참으로 아쉬웠지만 

그래도 가끔씩은 옛추억을 생각하며 고향으로 발길을 돌려 보는 상황이 되었답니다.

그런데

울산여행을 하며 옛생각을 잠시라도 할 수 있는 멋진 계곡을 만났습니다.

이름하여 작괘천~

 

???? 작괘천  ????

----  고려충신 포은 정몽주의 글읽던 자리와 언양지방 3.1운동의 중심지로서

역사성을 간직하고 있는 울산의 명소로

넓은 면적의 바위가 오랜 세월의 물살에 깎여 움푹 파인 형상이

마치 술잔을 걸어둔 것과 같다고 하여 작괘천이라 하였다고 합니다  -------

 

 

 

 

옷가지 훌훌 벗어 던지고 뛰어 들고픈 생각이 절로 납니다.

 

 

 

봄에는 벗꽃들의 향연을 즐길수 있다고 하니 내년을 기약해 보기도 합니다~

 

 

즐거운 한때를 보내는 이들의 가슴속에

잊지못할 추억으로 간직하게 될 소중한 시간들을 제공하는 작괘천~~~

 

 

 

커다란 바위가 평상을 형성하고 있어서 길을 걷다가 발만 담그고 즐기기에도 딱 맞춤이네요~~ ㅎ

 

 

 

작괘천은 해발 1.083m의 간월산에서 발원하여 홍류폭포를 거치면서 옥수를 이루어 태화강으로 흘러 갑니다.

 

 

 

 

ㅇ시외고속버스터미널에서 (28.4km, 41분 소요)
- 터미널사거리 → 삼산로 → 공업탑로터리 → 문수로 → 옥현사거리 → 신산호교남단 → 국도24호선 →
어음교차로 → 터미널앞교차로 → 국도35호(양산방면) → 작천정삼거리 → 작괘천
ㅇ서울산IC에서 (3.8km, 10분 소요)
- 서울산IC → 국도35호(양산방면) → 작천정삼거리 → 작괘천

 

 

 

암벽타는 이들의 한무리가 새로운 도전을 하고 있네요~~ㅎㅎ

 

 

????  작천정  ????

------   고려말 유배온 포은 정몽주(1337~1392) 선생께서 글을 읽던 곳으로

고종 31년(1894년)에 언양현감으로 온 정긍조가

그 이듬해 시회를 열고 정각 짓기를 주청하였으며

군수 최시명이 1900년 가을에 착공하여 1902년 여름에 준공하여 '작천정'이라 명명하였답니다 -----

 

 

 

 

사계절 시한수 읊기에 더 없이 좋은 풍광은 

물놀이 즐기는 이들의 웃음소리....  만상홍엽에 젖어 세월을 흘리기도 하고

 얼어붙은 물줄기의 기이한 형태를 찾는이로 계곡을 메우게 된다고 하네요 

 

 

 

작괘천은 임진왜란 당시 수많은 의병이 쓰러져간 격전지이자 언양지역 3.1운동의 중심지였기도 하는데

이 바위는 아니지만

선무원종공신암이라 불리는 큰바위에는

나라를 지킨 열의사의 이름이 세겨져 있어서 아픈 역사의 흔적을 느낄 수 있다고 합니다.

 

 

 

 

 

 

인내천바위로 오르는 길목인데 시간관계상 다음을 기약하며 발길을 돌렸네요~~ㅠㅠ

 

 

 

 

정말 오랫만에 푸근함이 감도는 곳을 산책한 느낌입니다.

심신을 편히할 수 있는 곳이 극락이라 하면 과장일까요~~??

가끔씩은 형형색색의 텐트인파에 합류하여 쉬어가고 싶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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