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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중떡볶이 맛의 비법속엔 300여년 전통의 약간장으로 간을 하더라구요 [논산여행/명재고택]

arieyo 2012. 5. 23. 05:30

궁중떡볶이 맛의 비법속엔 300여년 전통의 약간장으로 간을 하더라구요 [논산여행/명재고택]

 

 

 

 

많은 첨가물 없이 맛을 낼수있다는 것을 체험하는 날~~!

논산을 여행하며 명재고택에서

궁중떡볶이 만들기 체험을 하여 배워 보았는데

보통 사용하는 밑간의 재료들없이도

맛있는 음식이 탄생할 수 있다는 사실을 인식하게 된 산 경험을 하게된 날이었습니다.

 

음식만들기를 즐겨하던 세월을 조금 보내고 나니 자칭 주부9단이란 생각을 했었는데

참으로 큰 착각을 하고 살았네요~~ㅠㅠㅠ

 

 

 

명재고택의 한쪽에 수많은 항아리가 장관을 이루고 있었습니다.

된장, 고추장, 간장 항아리로 300살 이상을 자랑하는 장류였는데요,

이 전통있는 간장을 사용하여 궁중떡볶이를 만들어 보는 체험을 하며

별다른 조미료를 넣지 않아도 깊은 맛이 난다는 것을

직접 눈으로 보며 신기해 하는 시간을 가져보았답니다~~

 

 

 

멀리서 바라보기만해도 아담하며 시원해보이는 아름다운 고택입니다.

 

 

그 안채에서 궁중떡볶이 만들어 보는 체험을 하게 되었는데 

마당 한가운데 그늘막이 

잔치집 분위기를 연출하며 마당의 운치를 더해 줍니다. 

 

 

 

가래떡, 쇠고기, 계란 흰자와 노른자를 분류하여 부친 지단, 

마늘, 설탕, 참기름, 약간장, 파 를 준비합니다.

 

 

 

가래떡은 손가락 두마디 정도의 길이로 자른다음 5등분을 하게 되는데

정중앙이 안되는 2/5 지점을 자른다음

작은 쪽의 떡을 반으로 자르고

큰쪽의 떡은 3등분을 하면 거의 비슷하게 잘라집니다.

 

 

 

약간의 참기름과 물,  장독대에서 퍼온 간장을 섞어 고루 버무려 놓아 둡니다.

 

 

약간장의 진가가 발휘되는 순간입니다.

보통 떡볶이를 만드려면 단맛을 내려고 설탕이나 올리고당등이 필요한데

간장 자체의 고유의 단맛을 유지하며 간을하니 어찌 약간장이라 하지 않겠어요~~

 

 

 

쇠고기를 잘 다져야 하는데

떡에 고루 묻혀져서 부드럽게 먹을 수 있습니다.

 

 

대파를 곱게 다져 놓구요~~

 

 

 

다져놓은 쇠고기, 다진마늘, 다진파, 설탕약간, 간장을 넣어 조물조물 무치며 고기의 밑간을 하게 됩니다.

 

 

 

 

석이버섯을 곱게 채썰어 한쪽에 놓아 둡니다.

 

 

달궈진 팬 위에 떡 버무린 밑간의 물을 따라내어 부은 다음

끓기 시작하면 떡을 넣어 줍니다.

 

 

 

끓는 소리가 나기 시작하면 뚜껑을 열어놓은 상태에서

 

 

양념하여 놓은 쇠고기를 넣고 같이 은근히 끓여 줍니다.

팬에 달라 붙을 수 도 있으니  재료가 익을때까지 살짝살짝 저어 주는 센스~~!!

 

 

 

약지로 찍어서 간을 봅니다.

수저를 사용하거나 다른 용기구를 사용하면 변형된 맛을 볼 수도 있다고 하니 주의할 점입니다.

 

 

 

잘 섞어서 고루 간이 베이게 한다음 참기름 한방울 떨어뜨려 반짝임과 향기를 담아놓고

계란 지단을 골고루 얹어 놓아 색감을 살리기에 정성을 들여 봅니다~~~^^

 

 

 

마지막으로 채썰은 석이버섯을 얹어서 마무리를 하게 되는데 눈으로 먹는 시간입니다~~^^

 

쫄깃함과 고소함으로 만든 한접시의 궁중떡볶이는 넘 넘 간단하더라구요~~

 

그동안 떡볶이 뿐만아니라 모든 음식을 만들때 

인공감미료나 조미료 등을 참 많이도 사용했다는 생각을 하였습니다.

 

그러면서도 가족들의 건강을 염려했었지요......

자연적인 맛을 낼 수 있는 음식을 연구해 봐야겠다는 생각을 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