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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초파일이 다가 오는데 아홉마리 용이 다시 승천할 수 있을까요[남원여행/구룡폭포]

arieyo 2012. 5. 18. 05:30

4월 초파일이 다가 오는데 아홉마리 용이 다시 승천할 수 있을까요[남원여행/구룡폭포]

 

 

남원여행을 하며 구룡폭포를 빠뜨릴 수 없어서 용의 흔적을 찾아 폭포로 향합니다.

근데요~~  ㅠㅠ

짧은 시간으로 넘 넘 큰 운동효과를 주는 곳이네요~~

뻥쟁이 안내 하시던 분의 구수한 입담에 속아

 성큼성큼 가볍게 걸음을 옮긴 것이

그만 숨이 턱까지 찬다는 것을 실감하는 순간이었답니다.

짧게 끝난 것이 그나마 엄청 다행입니다.

 

 

구룡계곡에는

음력 4월 초파일이면 아홉마리 용이 하늘에서 내려와

아홉 군데 폭포에서 각각 자리잡아 노닐다가

다시 승천했다는 전설이 있는 곳입니다.

 

 

 

지리산에서 발원한 물줄기가 두 갈래 폭포를 이루며

그 모습이 마치 용 두마리가 어울렸다가 양쪽 못 하나씩을 차지하고

물속에 잠겨 구름이 일면 다시 나타나 꿈틀 거린 듯 하므로 구룡담이라 하고

이곳이 바로 용호구곡의 마지막 구곡인데

교룡담 이곳에서 아홉 마리의 용이 살다가 승천 했다는 전설과 함께 구룡폭포라 불리게 되었다

---- 출처 : 남원지 ----

 

 

 

초입부터 펼쳐지는 가파른 산길이 시작이었단 것을 금방 알게 되었지요~~ㅠㅠ

 

 

중간 중간 설치되어 있는 표지판은 다른 곳과 별반 다르지 않은 평범함이네요~~ㅎㅎ

 

 

 

슬슬 시작된 내리막길을 거꾸로 올려다 보며 찍었는데요~

참으로 돌아갈일이 막막합니다.

 

 

 

 

계단으로 이어진 내리막길은 하염없이 미련없이 하강합니다.

 

 

에고 에고~~

가야하나 말아야 하나~~  몇번을 망설이다

한걸음 옮기고 또 멈춰서서 망설이고~

안가자니 온 거리가 아깝고 가자니 끝없는 내리막 계단의 공포에 경기할 것 같더라구요~~  ㅠㅠ

 

 

 

옆길의 또 다른 계단이 위협적인데도

모두들 끄떡없이 자연스럽다는 것이 신기하기만 한데요~~

저분들이 이곳을 바라보면 속내를 알 수 없으니

같은생각을 할지도 모를 일입니다.

 

 

 

유명인과 걷기행사가 열리려는지 현수막이 길안내를 합니다.

 

 

 

드뎌 시원한 계곡 물 소리가 들려오니

'살았다' 는 안도감에 땀이 식는 것을 느껴 보며 계단을 내려 갑니다.

 

 

 

 

 

먼저 도착하신 분들이 자리를 잡고 시원한 물줄기에 땀을 식히고 계시더라구요~~

위에서 부터 쏟아지는 물줄기는 군데 군데 소를 이루며 흘러내리고 있었습니다.

 

 

 

똑딱이를 아무리 조작해봐도 땡~!! 이네요~

멋진 사진을 남기기엔 역부족인 똑딱이

그래도 똑딱이가 최선을 다해서 인증샷을 준비해놓았습니다.

 

 

세찬 물줄기가 제법 폭포의 아름다움을 간직하고 있더라구요~`

애쓰고 여기까지 따라온 효과를 톡톡히 보았답니다.......

 

 

 

 

 

 

 

진사님들의 갖가지 열공모드의 폼이 넘 멋지네요~~

 혼을 싣는 작품을 남기려 최선을 다하는 모습에 박수를 보냅니다.

 

 

장마철도 아닌데 이정도면 장마때의 계곡이 무서워지지만

아름다운 계곡의 장면을 놓칠 수 없어 인증샷을 날렸습니다.

 

 

 

전설속의 승천하는 아홉마리의 용이지만

올해도 반드시 승천할거라 믿어 봅니다.

 

 

 

 

 

 

되돌아나오는 오르막의 계단에서 원망이 나오기 시작하네요~~

우째 이런일이 ~~ㅠㅠ

 

 

오직 아홉마리의 용이 승천을 했다는 전설이 있는 계곡의 숲길이

꽁꽁 언 맘을 얇게 만들어 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