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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위에 설치한 갓바위보행교를 따라가면 해상에서 갓바위를 볼 수 있답니다 [목포여행/갓바위]

arieyo 2012. 5. 28. 11:30

바다위에 설치한 갓바위보행교를 따라가면 해상에서 갓바위를 볼 수 있답니다 [목포여행/갓바위]

 

 

 

옛날 옛날 아주 옛날에 살림살이는 궁핍하였지만

병든 아버지를 모시고 소금을 팔아서 살아가는 젊은이가 있었습니다.

아버지의 병환을 치료하기 위해서 부잣집에 머슴살이로 들어가 열심히 일했으나

품삯도 못받고 한 달 만에 집으로 돌아오니 이미 아버지는 돌아가셨답니다.

한 달 동안이나 병간호를 못한 어리석음을 한탄하며, 저승에서나마 편히 쉴 수 있도록

양지바른 곳에 모시려다 실수로 관을 바다 속으로 빠뜨리고 말았는데요,

불효를 통회하며 하늘을 바라 볼 수 없다며 갓을 쓰고 자리를 지키다가 죽었는데

이곳에 두개의 바위가 솟아올라 큰바위를 아버지바위, 작은바위를 아들바위라고 불렀다는

전설이 내려오고 있습니다 ~~

 

 

 

 

 

 

오르락 내리락 걸으며 바다에 띄운 해상교를 걷노라면

오른쪽으로는 암석이 해식작용과 풍화작용의 영향으로 어떻게 되어 가는지를 보면서 자연학습을 할 수 있고

왼쪽으로는 바다와 도시가 만나는 바다의 풍경을 볼수 있습니다.

 

 

 

 

 

 

목포 갓바위(천연기념물 제500호)

 

영산강 하구에 해수와 담수가 만나는 곳에 위치하고 있는 갓바위는

파도가 치거나 안개가 끼면 표면이 연분을 함유한 물에 젖었다가 마르기를 수없이 되풀이 하게 되는데

수분에 녹아있는 실리타성분이 암석표면으로 이동된 후 침전되면서

딱딱한 바위의 표면을 형성하고 용해된 부분은 조직이 이완되고 강도가 낮아져 쉽게 풍화되어 생긴 것이라 합니다.

높이 120m의 갓을쓰고 있어서 갓바위라 이름지었고

갓바위가 있는 입암산에는 "입암반조"라 하는 목포팔경 중 하나를 갖고있는데

저녁노을빛이 드리운 입암산 부근의 아름다운 풍경을 일컫는 말입니다.

 

 

모자모양의 경질부와 아래쪽 움푹 패인 벌집 모양의 풍화혈이 형성되어 있고,

삿갓이 동남쪽을 향한 것은 햇볕의 영향을 받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높이 120m의 갓을쓰고 있어서 갓바위라 이름지었고

갓바위가 있는 입암산에는 "입암반조"라 하는 목포팔경 중 하나를 갖고있는데

저녁노을빛이 드리운 입암산 부근의 아름다운 풍경을 일컫는 말입니다.

 

 

 

 

 

해상에서 보는 풍화현상에 관광지가 된 갓바위~~

이와 비슷한 현상으로 진안 마이산의 타포니현상을 꼽을 수 있는데

지표에 노출된 역암이 풍화와 침식작용을 받으면서 바위나 자갈이 빠져나와 생긴구멍입니다

듬성 듬성 곰보자국을 남긴 커다란 바위를 다시금 떠올리게 되네요~~^^

 

 

 

 

산 주변이 작은 갓바위 세상입니다~~

 

 

 

 

 

 

 

 

 

 

2008년 4월에 개통한 길이 298m, 폭 3.6~ 4.6m 의 물위에 떠있는 보행교는

밀물때는 약 1m정도 왔다가 썰물때 내려가 자리를 잡기도 하고

야간경관 조명이 설치되어 있어서 로맨틱한 분위기를 연출 하기도 하는데

갓바위를 해상에서 직접 볼 수 있게 되어 있어서

하당 평화광장으로 연결된 해안도로를 따라 산책하기에도 좋은 곳입니다.

하지만

갓바위보행교는 태풍, 호우, 폭설, 안개 등 기상악화시엔 출입이 통제된다고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