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슬기탕의 파란국물에 수제비가 동동 뜨니 영양만큼 색감도 좋네요 [임실맛집/관촌기사님 식당]
낯선 곳에 여행을 할 때 '맛집을 잘 찾지 못하면 기사님식당에서 밥을 먹어라'고 들었습니다.
오늘 들린 곳이 바로 기사님식당이었는데요~
별미인 다슬기탕을 먹었습니다.
비교적 물살이 센 곳에 살고 있는 다슬기는
전라도 쪽으로 갈수록 색이 까맣고,크며, 굴곡이 심하고, 다슬기라 부르고
충청도 쪽에는 색이 연하고 매끄러우며 껍질이 얇고 타원형에 가까운 모양을 하고 있는데 올갱이라고 부르며,
경상도에서는 고디라고 부른다고 하네요
다슬기의 파란국물에는 간에 좋은 성분이 듬뿍 들었다고 하는데
시원한 국물이어 마시기 좋았지만 약간 쌉싸름한 맛이 느껴졌습니다.
알이 통통한 것이 부추와 어우러져 내는 맛은 향긋한 다슬기향이었어요~
밀가루 수제비를 넣는 이유는
다슬기탕에 비릿한 냄새를 잡아주기 때문이라고 하는데
과연 잡내를 잡아주고 있었습니다.
밀가루뿐만 아니라 감자 부추를 넣는 이유도 잡내를 잡기위해서라고 합니다~~
인당 7,000원 다슬기탕의 풀샷입니다.
수제비반죽, 감자,부추의 첨가로 인해
시원한 국물맛도 있었고 맛을 중화시켜서 먹기 좋았습니다.
국물맛을 보느라 밥을 말지 않았는데요~~
모두들 한 그릇씩 뚝딱 비웠답니다.
쌉싸름한 맛을내고 있어서
처음 먹는 사람들은 살짝 비린내도 난다고 할 수 있겠는데.....
해감이 잘 되어 미끌거리는 느낌이 없어서 참 좋았습니다.
꽤 많이 들어있는 다슬기에요~~ ^^
살만 꺼내는 작업이 번거롭던데요~~ㅡㅜㅜㅜ
국물은 초록색이네요~~~
작은 알갱이가 밑에 깔려 있어서 꽤 많이 먹을 수 있었습니다.
전북의 맛과 멋이 들어있는 작은 궁으로 들어갔다 나온 기분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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