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이 멈추는 듯 근심걱정 떨쳐지는 찰라 ~~...... [경주여행/ 차실 기다림 ]
기림사 들어서는 초입부터 유난히 눈에띄는 대나무......
대나무로 특색있는 절을 표현하려나 보다' 라고 막연히 생각하며 올라간 기림사엔 절 주변에도 대나무가 많았습니다.
해설을 들어보니
애초에 부처님은 나무 밑에서 설법을 하셨답니다.
이 후 기수태자가 부처님을 위해 절을 짓게 되는데 그 최초의 절을 "기원정사"라고 이름 하고,
대나무가 우거져 있는 숲에 절을 지으며 "죽림정사" 라고 하였는데.
그 두이름에 한 자씩을 따서 기림사 라고 이름 지었고 최초의 불교의 색이 짙다는 뜻이 담겨있다고 합니다.
푸른 대나무에 둘러쌓여 있는 기림사를 돌아보다가 차 한잔 마실 수 있는 차실 기다림으로 들어갔는데
들어서면서 입이 딱 벌어졌습니다~~~
고즈넉한 산사에 짊어진 번뇌를 잠시 내려 놓으시구려~~
옆의 항아리에는 기림사에서 직접만든 각 종류의 찻잎들이 담겨 있었습니다.
보왕삼매론을 보면서 ' 참 많은 것을 원하며 우리는 살고 있구나~~ " 생각이 들더라구요......
그리고 차를 마시며 가라앉는 마음을 느낍니다.
시간이 잠시 멈추는 듯 고요함에 젖어드니 세상만사 근심걱정 모두 떨쳐지는 찰라였습니다.
다구는 모두 씻어서 다건으로 닦아놓아 다음 사람이 이용할 수 있도록 마무리 합니다.
무거운 마음을 자연스레 내려놓고 홀가분하게 일어섭니다.
차실 기다림에서 만나는 호사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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