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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을 살 수 있는 북평장에도 골라먹는 재미가 있다 ~~ [동해여행/북평장]

arieyo 2012. 3. 29. 11:03

추억을 살 수 있는 북평장에도 골라먹는 재미가 있다 ~~ [동해여행/북평장]

 

 

조선 정조때 부터 물물교환의 장으로 시장이 형성되기 시작하여 

 200여년의 전통을 자랑하는  북평장으로 향한다.

 

우리나라에서 2번째 정도의 규모를 자랑하는 3.8 백화점 북평장~

그 곳에서 만나는 다양한 볼거리는 오감만족을 충족하기에 충분했다.

 

특히나 북평장에서 빼놓지 않고 들려야 하는 곳~

메밀묵촌......

메밀로 만든 요리는 이 곳에 와야 진정 맛을 알 정도로 뛰어난 솜씨이기에

많은 사람들이 장을 손꼽아 기다릴 정도로 사랑을 받던 음식이었다.

그러던 어느날

고향을 지키며 메밀묵으로 만든 음식에 전통을 지키시던 몇분의 어르신들께서

날잡아 여행을 떠나셨는데 사고로 인해 모두 세상을 뜨시는 불행이 닥쳐왔다.

메밀묵촌이란 명성을 모두 내려 놓아야 하던 차에

몸이 아파서 여행에 합류 하지 못한 어르신 한 분에 의해 간신히 명맥을 유지하게 되었다고 한다.

 

딸과 며느리로 이어진 손 맛은 지금까지도

북평장에서 꼭 들려야 하는 필수 코스가 되기에 이르렀다고 해서

북평장의 맛집으로 이동해 본다.

 

 

 

 

 

 

붕어빵과 함께 쌍벽을 이루는 국화빵~~!!  ^*^

한개를 덥석집어 입으로 가져가니 팥이 잔뜩 들어있는 국화빵이었다.

 

 

 

 

메밀묵촌이란 명성답게 메밀음식점이 많이 있었는데

그 중 한 곳으로 들어가서 다양하게 주문을 하였더니

음~~~  골라먹는 재미가 쏠쏠하다.

 

 

 

만두소 같은 속을 넣어 말은 전병은 색다른 식감을 전하여 주었고

주문 후 금방 부친 쫀득한 메밀전은

김치와 파로 함께 어우러져 메밀 특유의 맛과 조화를 이루었다.

 

 

삶아 놓았던 국수였는데도 불지 않아서 쫄깃한 면발을 먹을 수 있었고

멸치육수의 시원한 국물은 단 숨에 벌컥 마시게 한다.

 

 

 

메밀묵밥은 메밀의 약간 서걱거리는 특유의 씹힘이 있어서 싫어하는 사람도 있지만

그 맛에 빠져 있는 분들은 옛날 맛 그대로의 메밀묵을 맛 볼 수 있는 곳이었다.

입맛에 맞았기에 염치불구하고 많이 먹었지요~~~  ^^

 

 

 

한 곳을 정하여 들어갔던 곳~~~~

 

 

메밀전병으로 배가 부른데도 또 손길, 눈길이 간다.

맛은 봐야겠지요??  ^*^

 

 

 

오랫만에 만난 떡으로 튀긴 뻥튀기는 너도나도 2개씩~~

배가 불러도 부담없다고 막 먹었는데 부담은 살짝 있더라구요~~~

 

뜨거운 김이 모락모락 오르는 찐빵은 그냥 지나칠수 없어서 그만~~~  또 하나 ㅠㅠ~~ ^^

 

그리고 돌아 본다~

금강산도 식후경.......

아무리 큰 장이고 볼거리가 많아도 배 고프면 안 보이기에 ~~

오늘은 골라먹는 재미에 푸~욱 빠져서 속을 든든히 한 후

3.8백화점의 즐거운 쇼핑을 하러 떠난다~~  고 고~ 씽~~!!1

 

 

 

장아찌를 아예 봉지에 담아 포장을 해 놓으니 보기도 좋다.

싱그러움이 묻어나는 과일들에 마음이 상쾌해진다~~~

 

 

 

약재들이 거의 국산이라 표기되어 있었고~~

 

 

 

동해바다가 근처이니 싱싱함을 그대로 옮겨 왔나 보다 ~~ 비린내가 안 난다 ~ 

 

 

 

 

형형색색의 전령사들이 북평장의 봄소식을 알리고 있다.

완연한 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