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집 탐방/충청도맛집

자연의 맛을 살려 입맛을 돋구는 상차림 -- [공주맛집/태화식당]

arieyo 2012. 2. 27. 10:29

자연의 맛을 살려 입맛을 돋구는 상차림

 

 

마곡사를 휘돌아 나오면서 찾아 들어온 식당.

" 전통문화의 집" 이란 간판이 눈길을 끈다.

 

들어서면서 많은 사람들이 거의 모든 자리를 채우고 있는 것을보니

'모두가 찾는 맛집인가 보다' 는 생각으로 자리를 잡았다.

 

사찰근처의 맛집들에서 볼 수 있는 메뉴들......,

많은 고객들의 입맛을 충족시키기 위한 다양한 메뉴이다.

조금 색다르다면 버섯을 이용한 음식이 많다는 생각을 하면서

표고버섯찌개정식을 먹기로 했다.

 

 

 

 

 

 

들어가는 입구에서 고소한 냄새를 풍기며 전을 부치고 있는 모습에  더 정감이 가기도 한다.

 

 

 

각자의 색깔을 가지고 부쳐지는 전들은  고소한 냄새와 더불어 더욱 시장기가 돌게 한다.

 

궁금함을 못참는 성격에 바쁜 손놀림에 정신이 없으신 분께 여쭤보아 살짝 미안한 마음이 든다......ㅎㅎ

 

 

???  전의 종류가 궁금해요~~~   ????

-----  초록색 : 감자녹말가루에 쑥을 넣어 색을 내었답니다.

붉은빛 : 도토리가루를 넣었구요~                 

                 노란색: 계란으로 버섯전을 부치는 중이십니다 ----------

 

 

 

 

 

들어서는 입구부터 장식 되어있는 훈장들이라고나 할까?

 

 

 

1인 14,000원 표고찌개정식이요~

 

 

 우리가 먹을 표고찌개정식 이다.

 

보기만 해도 배가 불러지는 푸짐한 밥상에 맛을 기대해 본다.

 

 

 

표고버섯이 듬뿍들어가 있는 찌개의 국물맛은 시원하고 담백했다.

반찬이 많음에도 불구하고 한 숟가락 밥을 꾹 말게 했던 주메뉴였는데

 은근히 뚝배기에서만 느낄 수 있는 고향의 맛이었고

국물은 금새 동이날 정도로 인기였다.

 

 

보통 돼지고기를 먹을 때 새우젓과 음식궁합이 맞는다고 하여 같이 먹지만

표고버섯과도 아주 잘 맞는다고 한다.

콜레스테롤의 수치를 떨어뜨려주는 표고버섯이기 때문인데 각종 성인병에도 좋다고 한다,

 

 

????  표고버섯  ????

혈압과 혈당을 조절하는 역할을 하고,

중풍이나 감기를 예방하는데도 ...

특히나 여성들은 빈혈에도 좋고  피부 건강에도 좋다고 하는데,

무튼 두루두루 좋다고 하니 많이 먹어둘 음식이었다.  

 

 

????   표고버섯을 고를때  ????

갓이 활짝피지 않은 것, 갓 안쪽이 흰색이며 살이 도툼한 것이 좋다고 한다.

말린 표고버섯은 갓의 표면이 흰 줄 무늬가 보일정도로 갈라져 있고

갓이 핀 것 보다는 오므라든 것이 좋다고 한다

 

 

 

 

 

공주의 특산품인 밤으로 만든 달짝지근하면서 감칠맛 나는 공주막걸리에는

모든 음식들의 맛을 돋구어 놓겠지만

버섯무침, 부침개, 도토리묵 무침들과도 잘 어울리는 술 맛이었다.

 

 

 

 

 

많은 밑반찬들이 자연의 맛을 그대로 맛볼 수 있었다.

특히나 들깨가루를 아낌없이 사용하여 옛 맛을 내는 묵은 나물들에 손이 많이 갔다.

 

 

우렁무침은 처음 먹어 보았는데 새콤달콤하며 우렁맛이 들어 있었다.

 

***   지인이 들려준  "건강한 밥상 기본 상차림" 도 들어 있는 듯 했다. ****

각각 색의 조화~~

땅위의 잎들과 땅속의 뿌리들의 만남~~

간이 된 음식과 생 야채와의 곁들임~~~

생야채와 말려서 얻은 야채의 영양~~

계절에 맞게 들어있는 영양을 넣어서~~

 

 

 

 

 

상에 차려진 나물들로 즉석 비빔밥도 만들어 먹을 수 있었다.

고유의 향이 배어있는 나물을 넣었기에 더욱 맛이 난다.

 

 

 

돌나물등 새싹들을 만나며  봄의 향기를 살짝 맛보기도 한다.

 

 

 

흔히 흑미, 콩, 보리 등을 보았는데

좁쌀이 들어있는 밥을 오랫만에 만나서 한 컷~~!!

 

 

 

 

슴슴하면서 개운하고 깔끔해

나중에 마무리 음식으로 한 몫을 한 표고버섯찌개~~

 

 

 

 

어디에서건 이제는 쉽게 만날 수 있는 음식들이 많아졌다.

하지만

 " 몸에 좋은 음식인가? " 를 먼저 생각하고

그런 음식들을 먹게되고, 선택하니 더 까다로운 입맛으로 변하고 있다.

 

자연의 맛으로 입맛을 돋군다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