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2000년 12월 2일 금요일
♪ 눈이 올라나~~~♪ 비가 올라나~~~ ♬
억수장마 질라나~~♩ ~~ 만수산 검은 구름이 막 모여든다~~~♪ ~~~ ♬
정선아리랑 중의 한 대목인데
요즘은 나도 모르게 입에서 계속 흥얼 흥얼~ 중얼 중얼~~ 궁시렁 궁시렁~~~
괜시리 짜증나게 날씨가 꾸물꾸물 하니
덩달아 내 기분도 꿀꿀해지고 땅 속으로 가라앉는 기분입니다.
날씨따라서 기분이 좌우되는 찜찜한 불편한 진실~~?? ---- 나이 먹나봐~~ ㅠㅠㅠ
???? 뭐~ 좋은 방법이 없을까??
------- 매콤하고 시원하고 뒷맛 개운한 버섯칼국수가 생각납니다~~ -------
하늘은 파랗게, 들판은 노랗게, 지난 9월의 마지막 날~~
아름다운 가을을 만끽하며 영동을 지나며 먹었던 버섯손칼국수집은
솔잎, 보리, 백년초를 넣은 삼색칼국수를 사용하여 건강을 생각하였고
비법의 육수에 버섯, 다시마, 미나리 등 갖은 야채를 고루 먹을 수 있도록
푸짐하게 한 냄비 보글보글 끓여먹는 곳이었습니다.
단백질의 보충을 위해 커다란 만두를 보완하였고,
마지막에 하이라이트 볶음밥은 환상이었던 집......
부랴부랴 찾아본다~~ 대동버섯손칼국수~~!!
난계국악박물관 쪽으로 가면서 바라보이는 강선대입니다.
차창 밖으로 보이던 황금들판입니다.
지나던 시골길의 한적한 곳에 나타난 대동버섯손칼국수는
향토음식경연대회에서 수상하였다고 커다란 현수막을 붙여 놓았네요~~
인원수대로 주문하여야 한다고 합니다.
4인 기준 한 상이요~~
버섯, 다시마, 미나리, 당근 ...... 육수가 관건이라 많이 궁금해졌습니다.
반찬은 딸랑 김치한가지~~
밑반찬 좋아하는 아리는 뭔가 섭섭해지며 2% 부족해졌답니다......
백년초들어간 분홍색, 솔잎들어간 쑥색, 보리들어간 황색, 칼국수 본연의 색이 식욕을 자극했지요~~
만두는 1인 1개로 4개가 대기중입니다~~ ^*^
보글보글 끓여서 야채가 살짝 익으면
먼저 야채부터 건져서 먹습니다.
육수가 일품인 칼칼하면서 시원한 맛이 느껴졌습니다.
만두부터 넣고 칼국수를 넣습니다.
----- 앞 짝꿍이 잠시 불을 약하게 줄인 다음 재빨리 면을 넣더라구요~~ ?? 왜 ???
ㅋㅋ 펄펄 끓으면 뜨거워서리~~ ㅎㅎㅎ
잘 익은 버섯과 만두를 맛있게 먹어야 겠지요~~???
?? 딸랑 김치 한가지인 이유를 알았습니다. ??
---- 야채 건져먹고, 만두먹고, 칼국수 먹는 동안 다른 반찬 생각이 안났어요~~~
맛있게 많이 먹을 생각만 가득했답니다.
옆에 김치가 보이시지요??
모두들 반찬엔 관심없고 맛있게 칼국수를 먹었지요.... ㅎㅎㅎㅎ
많은 음식들이 마지막에 밥 볶아먹기로 끝을 내게 되는데요,
역시나 밥을 볶았습니다.
시골의 고소한 참기름맛이 그대로 배어 있어서 누룽지까지 박~ 박~ 긁어 먹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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