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바람 휘날리던 날....벚꽃잎이 거의 떨어져 초록으로 갈아 타던 날...
코로나19로 비상 걸려 집콕 하던 중,
조심조심 마스크 착용 후 침묵으로 드라이브 하던 날....
동학사 입구에서 차 한잔 하던 날 올려 봅니다.
공주는 공산성과 공주박물관 그리고 송산리고분군을 다녀 간적 있고
학창시절 국사시간에 배웠던 내용들이 있는 여행지라 더 친근감이 가는 지역입니다.
공주 동학사 입구까지만 눈도장 찍고 자유로워지는 날 다시 와서
제대로 즐겨 보려고 했어요.
차를 타고 드라이브로 잠깐의 여행을 해 보았습니다.
계룡대라고 많이 들어는 봤는데 오늘 계룡대 입구도 지났네요.
육. 해. 공군의 3군 본부가 위치한 곳이라 하는데 벚꽃터널을
지나 들어가야 하지만 지나면서 보는 걸로 패쓰 했어요.
무심코 지나는데 땡땡땡 소리와 함께 급 정지 했답니다.
옛날 옛날 기차가 지나가 버리는 마을처럼.....
깜짝 이벤트처럼 추억 소환 했습니다.
기차가 지나기 전 안전바 내려오고
역무원 수신호 보면서 순식간 빠르게 지나가는 기차를 보았어요.
참~~
별것도 아닌 듯 한데...
세월의 무게를 느끼는 나이가 되어 가고 있나 봅니다.
아련한 기억으로 다가와 잠깐이나마 과거속으로 순간이동 했었답니다.
이 기분과 이 마음 그대로 담아 차 한잔 속에 여운을 담았어요.
어느 노랫말처럼 우리는 늙어가는 것이 아니라 익어가는 거라는 걸 실감하면서...
여유를 부리는 이런 시간이 참 좋았습니다.
오늘은 비소식도 없는데 날씨가 우충충 하네요.
커피포트에 물 한컵 넣어 끓이면서 추억소환 했습니다.
따뜻한 커피향으로 행복만땅 충전 하시는 날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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