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서울둘레길

머물고 싶어라 이정윤, 김현수셰르파와 함께 하는 서울둘레길 걷기 5 - 2

arieyo 2015. 12. 11. 21:39

머물고 싶은 둘레길 이정윤, 김현수셰르파와 함께 하는 서울둘레길 걷기 5 - 2

 

 

서울대학교 근처 관악산 등산로 입구의 시계탑이 있는 곳에서 만남이 이루어졌다.

휴~ ‘악’자 들어간 산은 험하다 했는데.....

둘레길이라 만만이 보았던 5-1관악산 첫구간의 오르내렸던 기억과

 금방 눈이 쏟아질 듯 잔뜩 흐려있는 아침의 날씨는

오늘 걷는 5-2구간을 겁먹게 하였지만

반환점을 돌아선 5-2구간을 포기할 순 없다.

도전~~출발~~!!

 

 

 

 

이정윤, 김현수셰르파와 함께 하는 서울둘레길 걷기 5-2

 

관악산,삼성산 둘레길 트레킹

일시 :  2015. 12. 08(화) 오전10시~오후3시

♦ 만남 :서울대 시계탑(만남의 광장)

코스 :관악산 관리사무소(들머리)~천주교 삼성산 성지 ~호압사~전나무숲길~호암산폭포~

석수역 귀가 /거리 : 6.9km 시간 : 5시간 (이벤트 점심시간 포함)

스탬프위치  관악산 관리사무소, 삼성산끝자락 (2곳)

인증샷 : 들머리 : 관악산관리사무소앞(단체) / 날머리 :삼성산끝자락 우체통(스템프/단체) / 천주교삼성산성지(개인)

 

 

 서울대 근처 관악산입구인 시계탑 앞에서의 만남~

서울둘레길 중반을 넘어서니 여러 셰르파님들과 도전자들이 자연스레 반가움의 인사를 나누는 모습이다.

쌀쌀해지는 날씨에 안녕을 당부하며 오늘도 새로운 얼굴 두분이 소개 되었다

 

 

 

100대명산 찍고 오신 분과 수줍은 듯 인사를 하는 미모의 여인~~ 

취미로 산을 오르는 내공있는 분이셨다.

환영합니다~~ ㅎ

 

 

 

서울둘레길 도전자들 후미를 묵묵히 챙겨 주시던 김대성셰르파님의 공지사항.

"12월 종산제 참여" 공지 하시는 동안 엄청난 에너지를 발산하시니 의욕적인 산악인의 모습에 감탄사 절로 나온다.

참여하고 싶지만 산행 초보자로서 겨울산행은 더더욱 자신없어서 그만......ㅠㅠ

 

 

 

가장 중요한 순간, 스탬프를 꾸욱~ 눌러 찍고 단체 인증샷을 날린 뒤 둘레길을 걷는다.

 

 

단체인증샷을 찍은 장소가 등산로 입구인 관계로

 좀 더 넓은 장소에서 몸풀기 운동을 한다고 하여 둘레길을 조금 오르니

흐음~~ 코끝 찡한 찬바람이 몸속을 휘돌아 나온다.

앞서간 일행이 안보인다 싶어 부지런히 발걸음을 옮겼는데

간단 몸풀이 체조가 진행되고 있어서 재빨리 합류 하였다.

 

 

 

하얀눈이 살짝 뒤덮인 12월의 둘레길 걷기는 상쾌한 공기로 심호흡이 절로 되었고

장승의 사열을 받으며 통과 하니 으쓱, 묘한 기분이 들었다.

 

 

삼성산 성지를 향하여 오르는길~

하얀눈과 어우러지는 초겨울 풍경은

오르막 산길임을 잊게하고 수행자의 기분으로 걸음을 옮기게 한다.

 

 

 

삼성산성지로 들어가는 입구는

마치 금천교를 지나는 듯 무의식중 마음을 가다듬고 옷매무새를 고치게 된다.

삼성산 성지는 1839년 기해박해 때 새남터에서 순교한 세 신부의 유해가 안장 되었던 성지로 많은 신자들이 찾는 곳이며

호압사는 풍수적으로 호랑이의 기운을 누르기 위한 상징성을 지니고 있는 절로 유서깊은 전통 사찰이라 한다.

서울둘레길 관악산코스는 풍부한 역사문화 자원과 성지와 사찰 등이 있는 둘레길이었다. 

 

그래서일까???

오늘따라 더욱 위풍당당 개인 인증샷을 남기게 되었다......ㅎ

 

 

 

삼성산 성지에서는 하느님께~~~

호압사를 지날때는 부처님께~~

오늘은 걷는 내내 마음속 발원기도가 이루어지길 빌어 보았다.

괘씸죄에 걸렸으려나??

 

 

 

조림을 하였나? 곧게 뻗은 나무가 우거진 곳 ~~

초여름에 지나면서 다시금 찾아와 하루종일 머물다 가려고 마음 먹었던 곳을 다시 지나고 있다.

흰눈덮인 계절에 들려도 변함없이 발길을 잡아 잠시 머물다 일어섰는데

어느새 만들어 졌는지 눈사람이 배웅을 한다.

 

 

 

 

 

오늘의 깜짝이벤트는 점심 식사 후 진행 되었다.

최만환도전자님이 위기를 극복하며 사랑으로 승화한 부부의 인생이야기(?)를 들려 주셨다.

많은 도전자들의 가슴을 따뜻하게 하셨고, 나 또한 삶을 잠깐이나마 되돌아 보는 시간을 가지며 반성도 했는데

잘 해보려는 마음이 오래 오래 지속되길 염원해 본다.

 

 

 

 

 

은근 오르내림을 반복하는 관악산 구간을 싫증 낼즈음 스탬프 찍는 장소가 반긴다.

날머리 인증샷 어김없이 날리고

김진희셰르파님의 GPS교육 공지사항을 들으며 오늘의 둘레길을 마무리 했다.

 

 

 

 

 

멋쟁이 이정윤 셰르파님을 비롯 앞서거니 뒷서거니 묵묵히 도전자들을 챙기며

함께 해주시는 블랙야크 셰르파님들께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