렌즈로 만나는 세상/서울여행

서울의 힐링 명소 걷기 좋은 한강공원 마포나들목 마포나루터

arieyo 2015. 1. 23. 07:15

서울의 힐링 명소 걷기 좋은 한강공원 마포나들목 마포나루터

 

 

서울 근교에 수십년을 살았으면서도 한강변을 지나치는 것이 다반사이지 걷는 일은 아주 드문 일이었다.

년중 행사쯤이나 걸어볼까~?

우연히 시간이 맞아 한겨울의 한강변 걸어보며 겨울 나그네가 되어 보았다.

 

 

 마포나루

마포나루의 옛 이름은 세 곳의 포구가 있었다는 뜻과

강 갯벌리 삼베를 덮어 놓은 듯 하다고 해서 붙여졌다고 하는 삼개나루가 전해지고 있다.

마포대교 북단 용강동 마포 유수지 부근이 마포나루였으며

서해안 지역에서 생산된 소금과 젓갈이 주로 마포 주변에서 거래되었고 

마포 새우젓장수, 서울깍쟁이라 불리우는 말의 진원지라 한다.

 

 

조선시대 전국 팔도 상선들의 출입으로 최고의 나루터를 형성했던 곳 마포나루터.

생선, 소금, 쌀, 생필품 등이 발달 했었는데 그 중 새우젓과 소금이 특히 유명했던 곳이다.

 

마포나루에서 임진강을 거슬러 올라 고랑포구까지 왕래하며 소

금과 새우젓을 쌀과 숯 등으로 바꿔 물류 유통을 하였다고 한다.

 

신년 초에 한번쯤 보게 되는 토정비결을 지은 토정 이지함은

조선 중기의 학자로 본관은 한산, 호는 수산 또는 토정 시호는 문강이며

토정 선생의 묘소는 충남 보령에 있지만

생전의 집터는 마포대교 북단 용강동 마포 유수지 부근이고

마포 강변에 굴을 파서 거처를 정하고 평생을 청빈하게 살았다고......

 

 

 

??  마포나루 황부자 이야기 ???

 

====   마포나루 근처 새우젓 장사와 고리 대금업으로 부자가 된 황득업은

약값이 아까워서 병든 부인마저 소홀히 하는 천하의 구두쇠였다.

어느날 지나친 탐욕의 대가로 큰 벌을 받게 되었는데

구두쇠인 황씨와 달리 남몰래 가난한 사람들을 도와주는 의인으로 살던 황씨 딸은 황씨를 용서해 달라 청하니

자신의 죄를 뉘우치며 홍수를 막아내는 둑을 쌓는일에 전 재산을 바치고 대대로 칭송을 받게 된다는 이야기이다. ====

 

서해안의 포구에서 열리는 줄만 알았던 새우젓축제가 마포나루에서도 열린다고 한다. 

작년에는 옛날 생활문화체험, 전통공예체험, 한의사 진맥과 쑥뜸 체험, 황토돛배 만들기 등

다양한 체험과 성공적 마무리를 염원 해 보는 등 다양한 행사가 진행 되었었다고 하는데

2015년, 올해로  제8회를 맞는 마포나루 새우젓축제가 기대가 된다~

 

 

꽹가리, 징등 사물놀이를 하는 듯 소리를 따라 가보니 어르신들 연습을 하고 계셨는데

자전거라이더도 지나다 쉬어가는 모습은 한강공원의 평화로움을 옮겨 놓은 듯 하였고

신명나는 놀이판의 장단에 발걸음 맞추니 한강변을 걷는 재미 더욱 쏠쏠해진다. 

 

 

 

마포대교 밑을 걸으며 한강을 바라보니 교각들의 행렬도 장관을 이룬다.

 

 

 

2014년 6월 서울 한강시민공원 망원지구에서는

마포나루터의 안녕과 나루의 번영,

한강을 오가는 모든 배들의 무사를 기원하기 위해 마포나루굿이 재현 되기도 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