렌즈로 만나는 세상/농어촌체험

세상에 오직 하나뿐인 나만의 작품 만들기이천농촌나드리[이천농촌나드리/염색체험/도자기만들기/이천여행]

arieyo 2014. 9. 19. 00:47

강동노인복지관 어르신들과 함께한 이천나드리

도전~~!!  세상에 오직 하나뿐인 나만의 작품 만들기 이천농촌나드리

강동의 노인복지관 어르신들과 함께 떠나는 나들이를 이천나드리 로 정하고 이천으로 출발

 

[이천농촌나드리/염색체험/도자기만들기/이천여행]

 

강동복지관 어르신들 20명이 모처럼 나들이 를 하셨다.

복지관에서는 매주 목요일 미술수업에 참여하시는 보통 65세이상 90세 이하의 어르신들로

10월에 열리는 복지관 전시회(서예, 그림, 글쓰기 등]를 위한 작품을 만들어 보기 위하여 겸사겸사 나선 나들이~~

이천농촌나드리의 여행을 떠나시는 날 우리 일행은 서울역에서 합류하여

 여행을 겸한 도자기만들기와 염색체험 수업을 이천농촌나드리에서 하게 되어 아침일찍 집을 나섰다.

 

 

이천농촌나드리

http://www.2000green.com/

 

경기 이천시 중리동 386-1 이천시농업기술센터내

T : 031) 636 - 2723, 2724  /  070 - 7720 - 2725

 

 

 

  염색체험은 단체 10명이상 예약후 이용할 수 있다

오늘 오전에 체험할 천연염색 새미공방에서는

염색에 관한 체험이 이루어지며 일부 소수는 판매는 물론 주문제작도 가능하다.

 

 

천연염색을 하여 만들어진 고운 색깔의 한복지를 이용하여 탄생된

아름다운 우리 고유의 전통복이 탄생되어 전시와 판매가 이루어지고 있는 전시관~~

한복의 아름다움과 다양한 쓰임새에 혀를 내두르며 한바퀴돌아 나와 체험장으로 향하였다.

 

 

 

 

염색천을 미리 물에 적셔 염색이 잘 되도록 준비해 놓고

청대라고 하는 쪽가루를 잘 풀어 놓는다.

용해시키는 잿물대신 탄산칼륨을 사용하여

염색할 수 있는 조건이 될 수 있게 하는 하이드로썰파이드를 첨가하면 준비 끝인데

파마를 하면 웨이브를 유지하기위해 중화제를 바르듯이

염색에 있어서도 색깔 변색을 방지하기 위해 매염제 백반이 들어가 예쁘게 물든 염색천이 오래 지속되도록 한다고......

 

 

먼지나 이물질이 있기때문에 일단 깨끗이 빨아놓은 손수건을 한개씩 배당받아

자연스럽게 뭉쳐 엇갈리게 고무줄로 4번정도  둘러 고정시킨다.

꽉 조여놓으면 염색이 조금 들게 되고

넘 느슨하면 온통 진한 한가지의 색이 될 가능성이 커지니 적당히 뭉쳐서 고무줄을 감아놓을 일이다.

 

 

 

양파껍질 삶은 물로 1차 염색을 해 보았는데 대체로 염색이 잘되는 재료 중 한가지라고 하며 약 15분동안 잘 담가 건진다.

손수건이 10g 이라면 백반을 0.5g 넣으면 염색이 잘되는 비율이라고 하고

일단 한번 염색물에 담그면 4개의 통을 거치면서 휑거주고 꼭 짠 연후에 다른 색깔의 염색물에 담그면 된다.

 

 

 

오늘은 3번에 걸쳐 염색을 하게 된다.

첫번째 양파껍질삶은물에 담갔던 손수건을 15분정도 지나면 물이 받아진 4개의 씽크대를 거치며 잘 헹구는데

그이후 빨간염색, 쪽염색 2번의 시간을 보내야 한다.

 

 

신부의 연지로도 사용된 빨간염료를 물에 타서 준비된 염색천을 담가 놓았다.

양푼속에 넣어놓은 후 젓가락으로 눌러 물이 잘 배도록 해야 하는데 어르신들께서는 지루하셨는지

양푼위에 젓가락으로 눌러 놓은 후 그 위에 또 다른 양푼을 놓아 고정 시키는 기발한 방법을 생각해내셨는데

어르신들의 센스가 발휘되는 순간이었다

" 최고에요~~~~ ㅎㅎㅎ "

 

염색을 할 수 있는 천은 모시, 마, 인견등의 천연섬유면

거의 염색이 잘 되지만 나일론이나 폴리에스텔 등 은 염색이 안된다고 한다.

염색이 되는 재료는 색이 고운 꽃일수록 잘 안되기도 하고

매염제없이도 염색이 오래갈 수 있는 치자가 있기도 하다.

 또한 치자를 비롯한 식물, 열매, 연지충이란 벌레의 배설물 등 다양하게 염색의 재료로 쓰인다고 한다.

설명을 들으시던 어르신 한말씀~~

" 진짜 똥물일세~~ㅎㅎㅎㅎ "

 

웃음이 끊이지 않는 시종일관 즐거운 체험시간이다.

 

짬을 내어 중간 점검을 해 보았다.

양파물 노란색~, 연지충 빨간색이 분홍빛으로 변해 조화를 이루고 있다.

 

 

 

연로하신 어르신들이기도 하고 할아버님들께서도 꽤 많으신관계로

쪽 염색을 하는 시간에는 장갑을 끼고 선생님들께서 적극 도와 주셨다. 

쪽염색에서는 신기한것이 쪽물에 넣었을때는 노란색을 띄다가

꺼내어 산소를 만나면 쪽 본연의 색으로 돌아온다고 하는데 완전 마술 같았다.

 

 

 

 

 

 

드뎌 완성된작품이 빨래줄에 걸렸다.

쪽의 손수건을 위함인지 하얗게 구름이 잔뜩 낀 하늘 한켠으로 쪽빛의 파란하늘이 빼꼼이 고개를 내민다.

꼭 쪽빛 손수건의 배경이 될만큼만......

 

 

 

 

완성한 염색손수건 앞에서 인증샷 날리시는 멋쟁이 강동구 노인복지관 어르신들~~~

넘치는 열정에 박수를 보냅니다.

 

 

공방에서 마련해주신 점심으로 식사를 하였는데

이천쌀밥에 이천에서 농사지은 채소와 잡냄새 잡은 제육볶음에서 무공해 청정음식의 진수를 보여주니 아주 맛났다~~ㅎ

특히나 길쭉한 형태를 그대로 갖고 있는 열무김치는 인기리에 동이났다는......

 

 

점심식사를 마친 후 약 10여분 이동을 하여 여명요 도자기 공방으로 향하였다.

 

 

 

이천농촌나드리의 당일코스 농촌체험 돌아보기[이천농촌체험/이천농촌나드리/서경들마을]

: http://blog.daum.net/ariarigogo/922

 

이천농촌나드리의 도예체험[이천농촌체험/이천농촌나드리/이천도예체험]

: http://blog.daum.net/ariarigogo/926

 

 

 

도자기체험장 여명요

도자기는 기계로 만드는 공산품인 토기, 물레를 이용하여 만드는 도자기, 손수 빚는 도자기  3가지로 나눌 수 있다.

 

 

도자기에 관한 개략적인 설명을 해주시는 이남신소장님.

도자기만들기는 고려시대부터 만들기 시작하여 더이상 재현할 수 없는 고려시대 청자로 빛을 발하고

조선시대에는 도자기전쟁이라 명명할 정도로 수난을 겪으며 일본에까지 전해주기에 이르는데

세계에서 가장 비싼 중국도자기를 최초로 우리나라는 천년의 역사를 가지고 있고 유럽은 550여년의 역사를 가지며

도자기는 선사시대 토기를 거쳐 1번 굽는 도기로 발전하고 3일씩 굽는 사기로 발전된다.

보통  우리가 체험하는 것이 도기로 1회만 구운 도기이며 김치독이나 된장독이 여기에 속하고

 마트나 백화점, 다이소등 의 도자기는 거의가 6시간 정도면 제품이 탄생되는 도기라고 보면 된다고 하신다.

 

 

어르신들의 관심은 대단하였다.

염색천만들때도 상당한 집중력과 창의력을 보여 주셔서 내심 놀랐는데

도자기를 만드는 체험에서도 변함없는 관심과 열정을 보여 주신다.

 

 

 

가래기법으로 만들거나 그림으로 그리는 방법 중 희망하는 파트로 나누어 도자기를 만들어 보는 시간.

여행자는 컵에 그림을 그리는 파트로 이동하여 컵 바닥에 이름을 쓰고 옆면에 간단 그림을 그렸다.

그림을 그리는 재료는 물감대신 도자기안료를 사용하는데 이 안료는 철을 녹여 만든 안료라고 하는데

초벌구이된 재료에 그림이나 글씨를 그려 넣은 후 문지르면 번질수있으니

번지지 않도록 주의하는 것이 깔끔한 작품을 만들 수 있다 고 하니 마무리시까지 조심할 일이었다.

 

 

도자기를 빚을때 주의사항

=== 빚는 도자기의 두께는 6mm 미만이어야 잘 깨지지 않으며

생활자기 같은 경우는 기능을 중시하고 청결함을 유지하기위해 넘 구불거리지 않도록 하며

미관상 예쁘게 빚으면 금상첨화일 듯 하다. ====

 

 

이천나드리를 하며 만난 멋쟁이 어르신들~~그 중에서 특히 ~

84세이신 박경애어르신께서는 정말 신세대의 대열에서 발걸음을 함께 하고 계시는 분이었다.

 어릴때의 교육 중요성을 강조하시며 이천나드리 체험 대환영 하셨다.

84세에도 끊임없이 일어, 중국어를 공부하고 계시다고( 조용조용~ㅎ) 자랑을 하시며

이메일은 기본으로 잘 다루시고 계신다는 84세 어르신께서는 참으로 젊으셨는데

긍정적인 말씀도 엄청 잘 하시고 분명 체험이 가져오는 '해냈다'는 순간의 기쁨을 맛보고 계셨다

1988년 올림픽에도 김포공항에서 일본말로 안내를 하는 봉사를 하셨다는 추억을 갖고 계시면서

연로해지신 현재, 처해진 상황에서도 손은 멀쩡하니 앉아서 손으로하는 뭔가의 소일거리가 있으면 좋겠다는 분이었다. 

자기만 노력하면 돈별로 안들이고도 도선관에서 책을 빌려보고 영화도 보며 문화생활을 할 수 있고

복지관에서 배운 중국어와 일본어를 자랑의 끈으로 갖고 계셨다.

기회가 되면 봉사를 하며 남은 생을 보내고 싶어서 열씸 찾아보신다는 의욕이 넘친 어르신이었다.

 

오늘 이천나드리체험을 마치고 돌아오는 길 은 많은 생각을 하게 했다.

곧 돌아올 어르신들 연세의 세상을 미리 엿보면서

외롭지않고 보람된 나날을 보낼 수 있는 방법들을 많이 마련해놓아야겠다고 다짐도 해 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