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농촌나드리의 당일코스 농촌체험 돌아보기[이천농촌체험/이천농촌나드리/서경들마을]
꽃바람을 타고 떠나는 날들이 잦은 4월의 하루,
이천농촌나드리의 여러 체험마을 중 서경들마을에서 모처럼 농촌체험을 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졌다
사계절 준비되어 있는 많은 체험들이 있지만 오늘 우리가 체험하게 되는 것은
두부만들기, 청국장만들기, 메주만들기, 다식만들기.....
서울역에서 출발 시간 8시 30분, 여유만만이니 서울에서 가까운 농촌체험장으로 딱인 이천농촌나드리다.
물만난 어린이들의 모습에서 미소를 찾았다.
요즘의 아이들은 노는 방법도 모를 정도로 학업에 바쁜 나날을 보낸다고 하지만
역시 아이들은 자연과 함께 할때가 한폭의 그림이다.
오늘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어린이들이 주의 사항 등을 숙지하고 있는 모습이다.
하지만 아이들의 마음은 벌써 체험장에 있는 듯 호기심과 기대감으로 분위기는 사뭇 진지하다.
물론 함께 하고 있는 엄마들의 기대는 아이들보다 더 설레이는 듯......
이천농촌나드리
경기 이천시 중리동 386-1 이천시농업기술센터내
T : 031) 636 - 2723, 2724 / 070 - 7720 - 2725
이천나드리의 목표는 "다시 오고 싶은 이천농촌나드리" 를 만드는 것이라 한다.
이천시 평생학습축제, 효양산전설문화축제, 이천쌀문화축제 등의 행사장에서 이천농촌체험관광프로그램을 소개도 하고
어린이집과 유치원, 교육지원청을 비롯한 초, 중학교를 대상으로 농촌체험 유치활동을 펼치기도 하며
농촌체험마을뿐만아니라 체험농장, 에듀팜, 교육농장의 체험활동 등 서로 연계하는 체험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각 교육기관과의 연계 협약으로 더욱 원활한 체험을 할 수 있도록 노력을 아끼지 않는 이천농촌나드리이다.
가장 큰 관심사는 30명 이상의 단체방문객이 체험관광을 신청할 경우
승합버스 요금의 50%를 지원도 가능하다고 하니 무척이나 반가운 소식이었다.
콩의 한살이를 바라보니 옛날 자연시간에 배웠는지 가물가물 기억이 새롭다.
" 콩을 심어 키워보았으면 이까이껏 아무것도 아닐텐데 ~ " 에고~~ ㅠㅠ 2번 읽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두부 만들기
콩을 충분히 불려 맷돌에 넣고 갈아서 비지는 짜서 꺼내어 놓고
걸러진 콩물에 간수를 넣은 후 천천히 젓는다.
시간이 지나면 뭉글뭉글 엉키는데 이 상태가 바로 순두부이고
틀에부어 살짝 눌러주면 두부가 된다.
맷돌을 돌릴때가 젤루 힘이드는 듯 했다.
맷돌의 손잡이를 "어처구니" 라 하며 맷돌에 손잡이가 없는 것을 "어처구니 없다" 라고 한다고.....
외국인 체험자도 즐겁게 체험하는 모습에
은근 "우리것은 좋은 것이여~~~" 자부심까지 생긴다.
두번째 체험은 메주만들기
불린 콩을 8시간 정도 푹 삶은 후 절구에 넣고 잘 빻은 후 적당한 크기로 뭉쳐 놓는다.
네모나 동그란 모양으로 만들어 준비한 짚으로 잘 묶어 그늘에 걸어두고 말리면 OK
짚으로 묶는 일은 기술을 요했다.
체험장 곳곳에서 손수 짚을 엮으시며 도움을 주시는 선생님들의 손길이 바쁘다.
2가지의 체험이 끝난 후 근처의 또다른 체험장을 겸하는 맛집으로 이동을 하여 점심을 먹었다.
맛깔나는 청국장을 중심으로 오이무침, 무우생채, 콩나물무침, 멸치조림, 김 등 시골밥상을 옮겨 놓은 상차림이었는데
이곳에서 수확한 야채 위주로 상에 올리며 계절에 따라 살짝 달라지는 밑반찬이라고 한다.
이 밥상에서 색다른 나물무침을 만났다. 그 이름은 망초대무침~~
우리나라가 기울어지는 시기에 나타나 번성한 풀이어서 "망초"라는 이름이 붙여졌다고 하는데 길가에서 흔히 볼 수 있다.
그런데 길가의 풀이 이런 맛있는 맛을 내는 나물로 변신을 하니 시골밥상이 더욱 인기다.
"망초대나물, 더 주세요~~~"
점심 식사 후 진행된 세번째 체험 청국장 만들기
청국장은 잘 삶은 콩을 띄우는 시간이 필요하기에 미리 띄워 놓은 콩이 조별로 나뉘어졌는데
메주 만들때처럼 띄워진 콩을 받아 방망이로 잘 으깬 후 준비되어진 접시에 나누어 담았다.
특유의 청국장냄새가 조금 나기는 했지만 그리 심한편은 아니었고
6인 1조를 만들었기에 한묶음씩 푸짐하게 집으로 가져올 수 있었다.
체험관련 선생님들께서 서투른 솜씨에 친구의 얼굴 등을 꾸며 보라신다.
띄운 청국장을 잘 구워진 김위에 올린 후 시식을 하는 기회를 가졌는데
라또를 먹는 것보다 조금 더 냄새가 나긴 했지만 몸에 좋다고 하니
김위의 청국장알갱이를 얼른 싸서 눈감고 먹었다~~ㅎ
4번째 체험 다식만들기,
콩가루, 흑임자, 미숫가루같은 곡물가루, 송화가루를 준비하여 주셨는데
물엿이나 꿀에 재어 뭉치기 좋은 적당 크기로 준비하여 놓는 가장 쉬운 체험이라 생각이 된다.
송화가루는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두줌 정도만 송화가루를 먹어도 화장실 가기가 어려워진다고......
다식판에 넣고 모양을 만든다음 꺼내니 차한잔과 어우러지는 다식이 완성 되었다.
그런데~~~ ㅠㅠㅠ
우리조는 시간도 조금 부족 했기도 했지만 다식판 사용부진으로 인해
비슷한 크기로 동글동글 모양을 만들었다.
보기에 좋은 것이 먹기도 좋다고 했지만 어쩔 수 없이 그만~~ 그래도 뿌듯했다. ~ ㅋ
점심식사 후 막간을 이용하여 한쪽에 준비되어 있는 전통놀이로 춘곤증을 물리쳤는데
굴렁쇠굴리기, 투호놀이, 제기차기 등 아이들의 관심을 집중시키기에 충분했다.
많은 아이들의 사랑을 한꺼번에 받았던 ㅡ올챙이~~
부화된 올챙이 들이 한쪽 그릇에 들어있으니 언제 보았는지 울 친구들 순식간에 모여 수업시간을 갖는다.
많이 많이 보아 주길 바래 봅니다.
농촌체험활동의 중요성이 부각됨에 따라 다양한 방법의 교육활동이 전개되고 있다는 것을 느끼고 있던 차였는데
소중한 추억만들기와 농촌풍경과 인심을 그대로 담는 체험프로그램이어서 아이들에게 더욱 권장하고 싶어졌다.
자라나는 세대들에게 먼 이야기 같은 농촌,
농촌에 대한 이해와 중요성을 전하는 농촌체험활동이 자주 주어지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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