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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목을 돌며 만나는 군산시의 근대문화유산[군산의근대문화유산/탁류길]

arieyo 2014. 6. 13. 06:00

근대역사교육도시 군산의 골목을 돌다보면 군산시의 근대문화유산을 만날수 있다.

[군산의근대문화유산/탁류길따라서] 

 

 

군산은 인근의 김제나 만경평야에서 나온 쌀을 일본으로 강제 수탈해가는 미곡 반출 항구도시로

1930년대 일제의 암울한 사회상을 보여주는 채만식의 대표작 '탁류'의 무대가 되었으며

근대역사교육도시의 한 획을 긋고 있는 도시였다.

 

 

 

 

군산시 월명동에서 "8월의 크리스마스" 가 쵤영되었는데

시한부 인생을 사는 사진사와 갓 스물을 넘긴 주차 단속원이 초원사진관에서 만나 애틋한 사랑을

하는 내용으로 흥행에 성공했던 흔적들은 군산서초등학교 에서도 만나볼 수 있었다.

 

 

 

 

군산시 중심에 위치한 월명공원

봄에는 벚꽃과 동백꽃으로 가을에는 붉은 단풍으로 아름다움을 발산하는 곳이어서

시민들의 휴식처로 한몫을 톡톡히 하는 공원으로 정상에서는 금강과 서해바다가 조망되는 공원이다.

바로 옆 입구에 갈라지는 길에 바로 보이는 해망굴

군산시의 월명산 자락 북쪽 끝에 해망령을 관통하는 터널이었다고 한다.

수산물의 중심지인 해망동과 군산시내를 연결하기 위해 만들어진 터널이었지만

6.25전쟁중에는 군산에 진주한 인민군 지휘소가 있어서 연합군의 폭격을 받아 총알자국이 남아있었다고 하는데

시간상 들여다보지는 못하고 패쑤~~~ ㅠ

 

 

 

선박의 돛 모습과 번영을 상징한다는 수시탑이 월명공원 정상에 있는데 이곳에 오르면

 군산항과 공업단지, 금강입구와 장항 등을 조망할 수 있는 장소이기도 하다.

공원을 내려오다 만난 재미난 벽화들은 감상하느라 정신이 없었지만 달랑 한장만 포스팅 했다.

 

 

 

 

 

군산 근대역사 체험공간인 고우당

일본식 가옥체험을 할 수 잇는 게스트하우스로

숙박체험관, 근린생활시설동, 근대역사교육관 등을 조성하여 근대군산의 생활모습을 복원한 공간이다.

 

 

 

 

 

 

 

초원사진관

한석규 심은하 주연의 영화 "8월의 크리스마스" 촬영지로

심은하가 앉았던 자리 한석규가 사용한 사진기가 그대로 보관 되어 있어 포토존으로 남아있는 곳이어서 인기였다.

 

 

 

 

 

 

구) 군산세관 본관

전라북도 기념물 제 87호

전북 군산시 장미동

군산항을 통해 드나들던 물품에 대해 세금을 거두던 세관이 있던 곳으로

건축사적의미외에 호남지방에서 쌀 등을 빼앗아 가던 일본 제국주의 상징으로서 역사의 교훈을 주는 곳이다.

 

1993년까지 실제 세관 청사로 사용했을 만큼 보존상태도 뛰어나

서울역사 한국은행 본점과 함께 국내에 현존하는 서양고전주의 3대 건축물 중의 하나로 평가받고 있다.

 

 

 

 

 

 

 

근대역사 박물관 기획전시실에서는 항구도시 특별전이 열리고 있었다.

"목포 오거리에서 문화를 만나다" 였는데

1950~ 80년대 오거리 시내 중심의 문학과 미술 그리고 삶의 터전이 되었던

도심의 뒷골목의 풍경들을 담은 이야기들이 펼쳐지고 있었다.

목포의 서양화가들은 전남 최초의 미술동인 '목포미술원'과 '녹영회'를 창립 하였고

1950년대 김확니와 양수아를 통해 한국 추상미술운동이 활성화 되었으며

 '목포의 노래' 로 대표되는 목포의 음악은  일제강점기 애절한 사회상을 잘 표현한 작품으로

 항구, 그리운, 이별의 도시로 대중음악의 중심에 서게 되었는데

이 모든 일들이 항구도시 목포이기에 가능하지 않았나 생각되었다.

 

 

 

 

 

 

장미 갤러리

일제강점기에는 용도나 기능을 확인할 수 없지만 1945년 해방 이후에는 위락시설로 사용되어진 건축물이고

당시의 중심가였던 장미동은 '쌀을 저장하는 마을' 이라는 뜻으로 일제 강점기의 미곡 반출역사를 고스란히 담고 있다.

 

 

 

 

 

 

 

 

구) 일본 제18은행 군산지점

조선은행 군산지점과 함께 일본의 침탈적 자본주의를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곳으로

전쟁준비를 위해 조선을 수탈 기지화 하엿으며 자본, 자원, 인적자원 등

모든것을 수탈 하였는데 이러한 일제의 만행과 그로 인한 우리 민족의 상처를 잊지않고

기억하기 위한 공간이다.

 

 

? 18은행이란 ??

===  18번째로 은행설립 허가를 받아서 18은행이라 명명하고

1870년 일본 나가사키에 있던 대규모 상인들이 중심이 되어 출발한 은행으로

본정통(해망로)에 위치하고 있었는데 나가사키가 무역항으로써의 기능을 잃자

1878년 국립 18은행으로 변하여 무역과 상업을 통한 이익을 얻기위해 조선에 진출 하였다고 한다. 

군산은 1907년에 설립되어 조선에서 일곱번째 지점이 되었으며

군산에서는 주로 고리대금업을 하여 토지를 담보로 원금 상환기일을 못 맞춘

농민의 농토를 갈취하였는데 이때 빼앗은 논은 부지기수였다고 한다. ====

 

 

 

 

 

군산근대건축관

구)조선은행 군산지점(국가등록문화재 제374호)

전라북도 군산시 장미동 23

구)조선은행은 구)한국은행으로 출발 했으나 한일합방 후 조선총독부의 직속은행인 조선은행으로 변경되어

 현재 군산근대건축관으로 활용되고 있는 곳으로 군산의 근대사를 보여주는 대표적인 건물이다.

 

 

 

동국사

일본 조동종 사찰인 금강사의 불전으로 건립하였으나 광복 후 조계종 사찰 동국사로 변경한 절로

일본사찰 건축양식을 따르고 대체로 원형이 잘 보존되어 있는 실제 군산에서 가볼 수 있는 절이다.

이 외의 또 다른 건물로 공사비 6만원이 소요된 건물 475평 정도의 큰  구) 군산부청건물,

그리고 군산선이 개통될때 세워진 모습의 구)군산역사 가 있었는데 일본식 목조건물로 1, 2층이 트여 있어서

넓은 대합실을 갖추고 있는 역이었지만 한국전쟁에 소실되었다고  한다.

 

 

 

 

이영춘 가옥

1920년대 일본인 대 지주 구마모토가 지은 개인 별장으로

서양식의 응접실과 한식 온돌방이 결합된 절충식 구조를 보여주고 있는 가옥이고

히로쓰 가옥 이라 함은 신흥동 일본식 가옥을 말하는데

일제강점기에 군산에서 포목점과 소규모 농장을 운영한 일본인 히로쓰가 건립한 2층 목조가옥이다.

일제강점기 일본인 지주의 생활양식을 엿볼 수 있고 농촌 수탈 역사를 알 수도 있는데

영화 '장군의 아들' 과 '타짜'를 촬영한 곳이기도 한 가옥이다.

 

 

 

2층 여러곳에 배치된 옛 모습의 전화기는

실제로 음성안내가 나와 설명을 들을 수 있는데 모두들 재미있어 한다.

 

 

 

 

진포해양테마공원

세계 최초의 함포해전으로 기록되는 진포대첩의 역사적 현장으로

고려말 최무선 장군이 왜선 500여쳑을 패퇴시킨 전적지인 내항에 대한민국의 해군함선 등

육, 해, 공군의 퇴역군장비 (13종 16대) 등을 전시하고 있는 테마공원이다.

 

 

 

 

 

 

60년 전통의 빈해원에서 짜장면 한그릇 먹고 출발~

 

 

 당시의 역사를 보여주는 근대문화유산은

현재 역사를 어떻게 써나가야 할지 방향제시를 하고 있었으며

부끄럽지 않은 위대한 유산을 후손에게 물려 주어야겠다는 생각을 하며 발길을 돌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