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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나무숲의 푸름과 곧음처럼 승가의 얼을 지키는 곳, [강원도여행/월정사/전나무숲길]

arieyo 2014. 1. 25. 06:00

 

[강원도여행/월정사/전나무숲길]전나무숲의 푸름과 곧음처럼 승가의 얼을 지키는 곳,

 

 

오대산은 동, 서, 남, 북, 중앙의 봉우리에 각각의 대가 있어 오대라 불리며

오대신앙의 근원지인 적멸보궁이 있는 산이며 이곳에 위치한 월정사는

2008년 복원된 전나무숲길을 걸으며 들어와 빼어난 풍광에 넋을 놓을때쯤

연기 모락모락 피어 오르는 곳으로 발길을 돌려 차한잔에 한숨쉬고 정신을 차린 후

국보 제48호인 팔각구층석탑과 보물 제139호 석조보살좌상 등

문화재 탐방을 시작하면 좋은 곳으로 자연과 동화되기 딱 좋은 곳이기도 하다.

 

 

 

월정사 : http://www.woljeongsa.org/

 

 

 

 

 

사찰주변에는 오래된 나무들이 많이 자라고 있었는데

특히나 전나무숲의 전나무들은 수령이 100~200년 정도로 거대한 숲을 이루고 있어

지나는 발걸음에 더욱 힘이 들어가고 있음을 느끼게 되는 순간이다.

수피에 상처가 났을 때 엄마의 모유와 같은 하얀 액체가 흘러나온다고 하여 '젖나무(젓나무)' 라고

불리워졌다고 하는데 흰눈 덮인 한겨울에도 본연의 모습을 보여주며 생기있는 모습이니

그 기운을 조금이라도 더 받아들이려 심호흡도 해 보았다.

 

 

 

월정사 경내로 들어서기 전에 거치게 되는 세개의 문 중 첫번째의 일주문이다.

"월정대가람"은 탄허스님의 친필을 볼수있는 일주문은

모든 중생이 자유롭게 드나들라는 의미에서 문을 달지 않으며

두 기둥을 일직선상에 세웠다는 의미 또는

기둥을 양쪽으로 하나씩 세워 문을 지탱하는 구조에서 일주문이라 한다.

 

 

 

 

일주문을 지나면서 걷게 되는 '전나무숲길' .....

해발 700m의 오대산 전나무숲길은 

전나무들이 뿜어내는 피톤치드 덕분에 심신이 정화되는 느낌을 바로 받을 수 있기도 했다.

산림욕에 적합한 시기

광합성이 활발한 초여름부터 가을까지가 더욱 좋으며

오전 10시 부터 오후 2시 까지가 좋다고 하니 자연의 혜택을 많이 받을 일이었다.

 

 

 

전나무 숲길을 지나면서 만난 고목의 최후~~  ㅠㅠ

전나무 숲에서 약 600년으로 추정되는 최고령을 자랑하던 전나무였는데

2006년 10월 23일 밤에 쓰러져 지금의 모습으로 남아 있었다.

 

 

 

 

 

월정사 경내로 들어서기 위한 두번째의 문인 천왕문이다.

사천왕을 모셔 놓았는데

불법을 수호하고 사악한 마귀를 막기위해 세운다.

 

 

 

금강루

이층 중앙에 윤장대가 설치되어 있는  3번째의 문인데

계단을 오르며 적광전으로 향하는 마음이 절로 숙연해졌다.

윤장대란 내부에 불경을 넣고 손잡이를 돌리면서 극락정토를 기원하는 의례를 행할 때 쓰는 도구이다.

 

 

 

 

 

적광전은 석가모니 부처님을 본존불로 모신 전각으로

원래 일곱 분의 부처님을 모신 칠불보전이 있었으나

6.25 전쟁때 전소되어 1969년 만화스님이 주지로 계실때 오대산에서 자생하는 나무를 사용하여 중건된

정면 5칸, 측면 4칸의 팔작지붕 건물로 근대에 신축된 법당 중 하나이다.

 

 

 

 

월정사 팔각구층석탑 (국보 제 48호)

부처님의 진신사리를 모시고 있는 팔각구층석탑은

우리나라 북쪽지방에 주로 유행했던 다각다층석탑의 하나로

고려 초기 석탑을 대표하는 팔각구층석탑이다.

 

석조보살좌상 (보물 제139호)

팔각구층석탑을 향하여 오른쪽 무릎을 꿇고 두손을 모으고 공양을 드리는 모습을 한 석조보살좌상이다.

오른쪽 무릎을 꿇은 것은 고대 인도의 관습에 따라

자신을 낮추고 스승에게 최상의 존경을 표시하기 위한 것이라 하는데

전체 높이 1.8m 이며 복제품이 세워져 있다.

 

 

 

 

 

 

 

 

 

오대산은 신라시대 자장율사는 지혜의 상징인 문수보살이 사는 산으로 믿었고

우리의 역사 속에서 불교성지로서 또한 문인들의 마음의 고향으로, 일반인들의 삶의 터전으로 자리 잡아 왔으며

풍부한 천연자원과 사계절 아름다운 자연 경관을 자랑하는 오대산은 수백종의 식물과 동물들의 보금자리이기도 하다.

이러한 신성한 곳, 한자락을 휘돌아 나오니 마음 한구석 정화되는 느낌으로 시원함이 감돈다.

 

 

 

 

 

 

 

 

월정사

강원 평창군 진부면 동산리 63-1

033) 339 - 68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