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여행/팔공산케이블카/열쇠먹는 호랑이]
케이블카타고 팔공산 정상에 올라보니~
팔공산케이블카
사람이 가장 쾌적하게 느낀다는 고도(해발 700m) 보다 조금 더 높은 팔공산을 케이블카로 올라 보았다.
발아래 펼쳐지는 대구 시가지를 내려보기도 하고 팔공산을 바라보면서 도착하여보니
그 높은 곳에 블루마운틴을 비롯한 편의시설이 마련되어 있었고 해발 820m 아래로 펼쳐지는 자연을 만끽할 수 있었다.
주변엔 일찌감치 올라와 자리잡은 객들로 한바탕 떠들썩 하다.
입구에 한복을 곱게 차려 입은 어여쁜 아가씨(? )가 젤루 먼저 반겨 주는 이곳에서
승차권을 구입하는데 이용한 승차권은 다음 날 20% 할인권으로 사용 할 수도 있다고 한다.
전세계의 66개국에 7천기의 케이블카를 설치한 프랑스 POMA사의 최신 기술로 만들었다는
팔공산 곤도라 리프트는 총 24대가 약40초 간격으로 자동 순환하며 운행되고 있는데 1대 정원은 6명이다.
연신 고개를 돌리며 정상을 올려다 보고 대구시가지를 내려다 보며 혼자 바쁘다.
환경이 파괴되기에 케이블카 설치를 반대한다는 기사를 볼때면,
한편으론 정상을 못본다는 섭섭함에 아쉽기도 했었는데 오늘은 매우 흡족하다~ ㅎ
드뎌 하늘정원에 도착이다.
먼저 도착한 많은 사람들이 나름대로의 추억만들기를 하고 있었다.
팔공산은 높이 1,192.8m, 길이 25km 에 이르는 웅장한 산세의 진산으로
신라 이후 천년 사찰들이 도처에 자리작은 불교 성지이다.
주보(비로봉)에 있는 제천단과 동쪽의 갓바위 불상과 함께 기복신앙의 대표 장소이기도 하다.
케이블카 정상역은 제천단, 대구스타디움과 일직선상에 놓여 있어 풍수지리상 주봉의 기운이
앞으로 곧게 뻗어가는 상징성을 띄고 있다.
달구벌 대구와 영남의 수많은 인재를 배출하고 한국전쟁에서는 낙동강을 수호, 나라를 지킨 호국의 장소로 여겨진다.
[브로셔 참조]
홈페이지 : http://www.palgongcablecar.com/
해발 800m 정상의 탁월한 조망권을 가지고 있는 마운틴불루가 전망대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주변에는 마운틴블루 뿐만 아니라 오두막과 데크 등 정겨운 쉼터를 많이 마련해 놓아 팔공산의 삼림욕을 즐길수도 있다.
병풍바위, 동봉과 비로봉에 서봉까지 한눈에 들어와 감탄사 연발이다.
?? 사랑의 자물쇠의 열쇠를 먹는 호랑이 ??
=== 사랑의 로드 산책길에는 5가지 사랑의 자물쇠 판이 있다. ===
아름다운 사랑
진실한 사랑
영원한 사랑
건강한 사랑
행복한 사랑
원하는 사랑의 자물쇠를 채운뒤 열쇠를 호랑이 입에 넣으면
진실한 맹세의 열쇠는 그 사랑을 지켜주는 용맹한 호랑이가 되고
거짓 맹세를 하면 호랑이가 손을 물어버린다고 한다........ ㅎ ...
문득, 로마의 휴일에서 오드리햅번이 떨면서 손을 집어 넣던 "진실의 입" 이 오버랩되어 피식 웃음을 흘렸다.
사랑의 자물쇠의 열쇠를 먹는 호랑이가 맞이하는 러브로드 산책로를 따라 걷다보니
흘러간 옛노래들을 메들리로 떠올리며 흥얼흥얼 걷고 있는 나를 발견 했다.
정말, 사랑하는 이들끼리 둘러앉아 정담을 나누기에 더없이 좋게 조성을 해 놓았다.
양지바른 위치에 자리잡은 쉼터에서 느긋하게 머물다 마지막 케이블카 타고 하산하면 딱 좋겠다.
팔공산 홈페이지 : http://www.palgongcableca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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