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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비바람에 걸린 감기를 한방에 날린 찜[제주도맛집/제주맛집/제주현지인맛집/찜]

arieyo 2013. 4. 25. 06:00

[제주도맛집/제주맛집/제주현지인맛집/찜]제주 비바람에 걸린 감기를 한방에 날린 찜

 

비구름 머물러 있는 안개낀 제주도 에는

만개한 진노랑 유채꽃과 물기 먹은 새까망 돌담들의 아름다운 조화로움에

 연신 카메라 셧터를 누르며 '언제 또 제주에 오랴~~' 한폭의 그림들을 저장해놓기에 바쁘다.

 

하지만 금강산도 식후경~~

서귀포 신시가지에 음식점 이름이 " 찜 " 인 곳에서 찜을 먹게 되었다....

 

 

 

지쳐있는 소를 벌떡 일어나게 하는 낙지

필수아미노산과 단백질의 영양덩어리 쇠갈비

저지방 고단백 식품으로 원기회복에 으뜸인 바다의 쇠고기 전복

기운을 회복하는 재료들이니

제주의 비바람에 쳐들어오고 있는 감기증세가 나으려나~~??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법환동 736 -3

T: 064) 738 - 3793

 

 

 

커다란 양푼에 낙지, 쇠갈비, 전복이 들어있는 찜과

한가득 담겨있는 시원한 콩나물국, 무쌈, 오이피클. 계란찜 등 한상이 차려졌고

참고로 공기밥과 김가루주먹밥은 모두 주문해야 나온다.

 

 

일단 보는것만으로도 군침이 절로 넘어간다.

전복과 소갈비, 낙지가 환상의 조합을 이룬 음식은

당근, 감자, 표고버섯, 가래떡이 들어간 매운 갈비찜으로

다시마육수에 배즙과 양파즙 그리고 계피와 월계수잎으로 냄새를 잡으며 맛 을 더하였다고 귀뜸을 해주신다.

 

 

 

으실으실 추운데다 살살 열이나더니 콧물이 찔끔, 컨디션이 최악으로 가려는 길목에서 만난 찜~~

얼큰하고 매콤하면서도 결코 젓가락을 쉽게 놓을수 없는 찜은

제주의 비바람에 다가오는 감기기운을 깔끔하게 날려버리는 마법의 음식이었다. 

 

 

주로 회와 죽으로 많이 먹었던 전복을 얼큰하게 맛을보니 색다른 식감으로 더욱 인기를 끈다.

 

 

달짝지근 하면서 얼큰한 쇠갈비찜은 고소함까지 더했다.

 

 

부드럽고 단백한 맛인 낙지를 얼큰 매콤하게 양념을 해서 먹으니

제주 바람따라 들어온 감기가 뚝떨어지고 기운을 되찾아

기력잃은 소의 원기를 회복한다는 사실이 실감이 난다.

 

 

 

 

 

사람마다 입맛이 다 틀리니 덜 매워 하는 사람도 있고 얼큰해서 더 좋다는 사람도 있고

무튼, 얼얼한 입안을 중화시키는데 오이피클과 무쌈도  요긴한 음식이다.

 

 

김가루주먹밥은 양념의 밥에 김가루 잔뜩 얹어서 1회용 비닐 장갑과 함께 나온다.

장갑을 끼고 조물좀물 섞어서 뭉쳐 먹으면 되는데

매운찜을 먹고난 얼얼한 입안을 달래는데 공기밥보다 더 효과적이란 생각이 들었다.

주인장배려가 숨어있는 계란찜은 입안의 매운맛을 달래주는 필수아이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