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여행/파주에서가볼만한곳/보광사]영조의 생모 숙빈최씨 동이의 위패를 모신 어실각이 있는 보광사
파주에는 영조의 생모 숙빈최씨의 자취를 밟을 수 있는 곳이 2군데 있다.
보광사의 어실각과 소령원......
보광사는 영조의 생모 숙빈최씨의 위패를 모신 어실각이 있기도 하고
숙빈최씨의 묘소인 소령원의 기복사찰이기도 하다.
비공개원이기에 소령원은 다음을 기약하고 오늘은 보광사만 둘러보았다.
보광사 : http://www.bokwangsa.net/
정말 오랫만에 찾은 보광사 입구에 일주문이 세워져 있었다.
오른쪽의 돌탑들도 생소하였지만 사찰로 들어간다는 확실한 믿음이 들어 좋았다.
오랫만에 찾은 보광사는 그동안 많은 변화가 있었다
납골당으로 향하는 갈림길에서 우선 대웅보전을 향해 들어섰다.
보광사 대웅보전 (경기도 유형문화재 제83호)
통일신라 진성여왕 8년(894)에 왕명으로 도선 국사가 지은 사찰로
고려 고종 2년(1215) 우왕 14년 (1388) 에 다시 지었으나 임진왜란(1592) 으로 모두 불타 없어졌고
조선 광해군 14년(1622)에 다시 지었으며, 그 후에도 여러 차례 수리를 하였고 새로 건물을 짓기도 하였다.
영조(재위 1724~ 1776) 때에는 영조의 생모 숙빈최씨의 복을 비는 절로 삼기도 하였다.
보광사 대웅전은 앞면 3칸, 옆면 3칸의 규모로 지붕 옆면이 여덟 팔자 모양인 화려한 팔작지붕집이다.
양쪽 옆면과 뒷면은 모두 두꺼운 나무판으로 벽을 만들어 놓았고 양 옆벽에는 벽화가 그려져 있다.
지붕 처마를 받치면서 장식을 겸하는 공포가 앞, 뒷면에는 각 칸에 3구씩 양쪽 옆면에는 각 칸에 2구씩 배치 되었다.
그 수법이 매우 정교하고 화려하게 조각되어 조선 후기의 장식적인 성향을 잘 보여주고 있다.
또한 정면의 기둥 위에는 용의 형상이 조각되어 있으며 내부에는 문수 보살상과 보현보살상이 모셔져 있다.
대웅보전 현판은 영조의 친필이라고 한다.
?? 대웅보전과 대웅전의 차이점 ??
=== 대웅전은 석가모니부처님을 중심으로 좌우 협시불을 문수보살과 보현보살을 모셨을때 부르고
대웅보전은 석가모니 부처님을 중심으로 좌우 협시불을 아미타부처님과 약사여래 부처님을 모셨을때 사용된다 ===
경기도 유형문화재 제 158호
보광사 범종각에 있는 높이 98.5cm의 중형 범종이다.
둥근 형태의 머리위에는 2마리의 용이 있어 종을 매다는 고리 역할을 하고 어깨부위에는 꽃무늬로 장식 하였다.
몸통은 띠를 둘러 구획을 나누었고, 위쪽에는 사각형의 4개의 유곽과 4구의 보살입상이 교대로 배치 되었다.
아래쪽에는 발톱이 5개인 용과 만든시기를 알려주는 글이 양각되어 있으며 종의 입구로부터 조금 위쪽에는
파도무늬와 용으로 된 문양을 두었다. 조선 인조 12년(1634) 설봉자가 만들었으며 범종의 형태는
현등사 종이나 설봉자의 또 다른 작품인 고려사 종과 양식이 매우 흡사하다.
전체적으로 푸른 녹이 감돌며 볼륨감과 안정감이 있는 조선 후기 범종이다.
금고는 동으로 일제강점기에 만들어 졌으며 삼태극문양이 양각되어 있다.
만세루는 1740년경에 영조의 지원으로 절을 중수할때 세워진 것으로 추측하는데
예전에는 누마루 밑으로 출입을 하였다고 하며 흔적은 남아있지 않았다.
정면쪽으로 담장과 연결된 작은 출입문을 보며 추측만 할 뿐이었다.
덩그라니 달려있는 목어가 영화로웠던 옛 시절을 그리워하고 있는 듯 하였다.
용의 형상을 하고 있는 목어~~
호국대불이라 불리는 거대한 석불이 고령산을 뒷배경으로 자리하고 있다.
석불의 복장에는 보살상에서 나온 진신사리11과와
법화경과 아미타경, 남북통일을 염원하는 발원문이 봉안되어 있다고 한다.
어실각
조선 제19대 숙종의 후궁이며 영조의 생모 숙빈최씨 동이의 위패를 모신 전각이다.
숙빈 최씨는 7세에 궁에 들어가 궁녀가 된 후 숙종의 승은을 받아 숙빈에 봉해지고 1694년 (숙종20)에 영조를 낳았다.
어실각은1740년 (영조16) 보광사를 숙빈최씨의 묘소인 소령원의 기복사찰로 삼으면서 건립되었다.
건물은 정면, 측면 모두 1칸 규모의 사모지붕 건물로 어실각 안에는 숙빈 최씨의 위패를 모시고 있다.
어실각 앞쪽에 영조가 어머니를 그리워 하는 마음을 담아 직접 심었다고 전해지는 300년된 향나무가 있다.
영조의 사모곡이 귓전에 맴돈다.
산신각에서 정성스레 기도 하시는 모습에 발길을 멈추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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