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밖으로/일본

입다가 망한다는 도시 교토를 돌아본 일본여행 첫째날 [오사카패키지 2박3일]

arieyo 2013. 3. 18. 06:00

[오사카패키지 2박3일]입다가 망한다는 도시 교토를 돌아본 일본여행 첫째날

 

자유일정 하루가 포함된 여행상품으로 얼떨결에 일행 4명이 한배를 탄 2박3일이 시작 되었다.

참으로 오랫만에 느끼는 설레임과 두근거림으로 눈만 살짝 감는다.

일본의 역사도시로 한국의 경주 같다는 막연한 도쿄와 오사카, 나라 ......

일행은 첫째날과 셋째날은 여행상품에 맡기기로 하고 둘째날은 옵션이 있음에도 자유여행을 계획하고 출발했다.

 

7시 20분 미팅이니 새벽부터 서둘러 공항에 도착을 해야한다.

오랫만에 떠나는 여행에 이런저런 자질구레한 걱정들이 앞서지만 날씨가 가장 걱정이다, 옷을 무엇을 가져 갈까?

출발하는 이른아침은 생각보다 포근 했지만 영상이라고 해도 쌀쌀하게 느껴져 패딩점퍼를 챙기길 잘 했단 생각이다.

 걱정스러움에 못내 못미더워하면서도 씩씩하게 떠나는 모녀를 지켜보는 옆지기께 넘 감사하다.

 

공항에 들어서니 인파에 휩쓸린다. 간만에 떠나는 나들이인데 어찌 이리도 많은지~~ㅠ

일탈할 수 있는 오늘의 이시간에 다시금 감사함이 샘솟는다.

 

뜻하지 않은 곳에서 황당한 일이 벌어져 웃지 못할 사건이 발생했다.

습관적으로 가방에 음료수 한캔을 넣었는데 까마득히 잊어버리고 검색대를 통과하니 물어온다.마실래요? 버릴래요? ~ ㅋ

4명이서 돌아가며 한모금씩 나눠 마시니 한캔이 금방 동이 났다는 헤프닝~~ ㅠㅠ

 

 

 

 

우리가 타고갈 이스타나항공이 이륙준비를 하고 있는 모습이다. 

 

 

인천공항에서도 출국절차를 거친뒤 게이트까지 전철을 타고 이동하였었는데

간사이공항에 도착하고 보니 마찬가지로 게이트에서 전철을 타고 공항으로 가서 입국 수속을 밟았다.

 

9시25분 이륙한 비행기가 11시5분 간사이공항에 도착했다.

비온다는 소식을 안고 출발,  도착하고 보니 날씨가 많이 흐려 있었는데

2박3일 짧은 일정 동안 맑은 날씨이길 빌어본다.

여행할때마다 대체로 날씨가 좋았다고 걱정 말라고 하니 옆에서 한마디 하는데 강적이다.

   비를 몰고 다니고,   태어날때도, 이후에 커가며 행사때마다 비가 왔다며 한걱정이다.

 

 

 

  환영인사하는 기모노입은 인형과 처음보는 일본의 공중전화에 눈길이 가 한컷씩 인증샷을 날린후 버스에 탑승하니

동행한 가이드가 도쿄와 오사카, 나라를 표시하고 우리의 일정을 되짚어 주는 센스을 발휘한다.

 

간사이공항에서 교토로 이동하는 길에 많이 보았던 요트가 인상적이었다.

요트를 소유할 만큼 부자가 많이 모여사는 해안가였는데 주변의 집들은 나즈막히 소박하게 다가온다.

 

 

 

 

중식이 현지식이라 하여 기대를 많이 했었는데 돈가스정식이란다.

미역이 듬뿍들어있는 우동이 이색적이었고 가스오부시의 진한향이 코끝을 자극하였으며

한국에서 맛보는 수제 돈가스처럼 두툼한 고기와 갈린 듯한 빵가루 옷이 많이 눈에 익는다.

글로벌시대라 나라간의 문화 격차도 줄어 든다 하더니만 역시나 ~~~

 

 

 

교토시내의 전경을 감상할 수 있는 청수사는

한 스님의 꿈에 땅을 파면 부처님이 보인다는 선몽을 하여 그 땅위에 관음사를 지었는데

고베지진에도 끄떡 없었고 139개의 기둥을 자랑하며 후에 물이 더 좋고 유명해져 청수사로 바뀌었다고 한다.

 

 

 

기모노 입은 일본인들을 가장 많이 볼 수 있는 곳이 입다가 망한다 는 도시 교토라고 한다.

성인식, 신정등의 특별한 날 입으며 약5천엔에서 5백만엔 정도까지 천차만별의 가격을 자랑하는 기모노라고 하는데

과연 다양한 화려함이 눈길을 끈다.

기모노를 입고 택시를 타면 20% 할인도 해준다고 하는데

언젠가 우리나라에서 한복을 입고 퇴출당한 신라호텔의 사건이 있었는데  두고두고 낯뜨겁고 부끄러워 진다.

 

 

 

 

1회용의 입장권이지만 책갈피로 사용하게끔 유도하는 아이디어가 반짝이는 입장권이 특이하여 한 컷~~!!

 

 

 

 

벗꽃이 만발하는 봄과 가을단풍이 139개의 기둥과 어우러져 더욱 아름다움을 발하는 계절이라고 한다.

 

 

수목장의 현장인줄 착각했던 장소로

청수사에 기부한 사람들의 명패를 달아 숲을 이루게 했다고 한다.

 

 

 

 

지진이나 전쟁 등으로 1살 이전에 명을 다한 아기들의 명복을 빌어주는 의미로 세운 지장보살이라 한다.

 

 

 

바라보이는 방향의 왼쪽에서 부터 지혜, 사랑, 장수 를 상징하는 물이 흐르는데 2가지만 선택해야 한다고....

굳이 사랑을 먼저 택하겠다고 가운데 물부터 먼저 마시는 철부지~~ㅎ

 

 

 

 

청수사를 내려오며 조금씩 맛본 음식들에서 일본특유의 향을 느껴 보았다.

청결을 기본으로 물은 물론 일본의 길거리 음식도 안심하고 먹을 수 있단다.

한때 기침만 해도 골절을 일으키는 이따이이따이병이 유행한 이후 

물 관리를 철저히 하여 정수기가 필요없는 나라가 된 일본은 호텔에서도

목이 마르면 화장실에 들어가 세면대의 수도꼭지를 틀어서 그냥 마시면 된다고 한다.

또 다른 특징은

어디에서건 물을 절대로 공짜로 주지 않으며, 정찰가여서 "깎아주세요~" 가 통하지 않으며

해외에서 환전한 돈이 부족할 경우 카드를 사용하는데 카드사용이 원할하지 않아 넉넉한 환전이 주의 된다고 하고,

소비세 5%를 붙여서 노인복지의 기금마련 을 한다고 한다.

 

 

 

일본에서 가장 큰 24.4m 의 툐리~~

 

 

 

 

양쪽의 치미가 뱀의 머리와 비슷한 것처럼 특이하게 생겼는데 화재예방위한 상징이라 한다.

우리나라의 궁궐에  드므의 역할이라 하면 좋을 듯 하다.

 

 

 

신궁을 들어서기 전에 컵에 달린 긴 자루를 오른손으로 잡고 왼손을 먼저 과거의 잘못을 씻고,

반대로 잡아 현재의 잘못인 오른손을 씻고, 다시 왼손에 물을 담아 입을 씻는다.

 

 

 

 

침략이 어려울수밖에 없는 넓은 해자와 사선으로 쌓아올린 성벽~~

 

 

 

오사카성은 실제의 1/5 로 축소된 것으로 커다란 몇개의 돌들만 진짜라고 하는데 무게가 무려 130t 이란다.

어떤 지방의 가문에서 돌을 받쳤다는 싸인이 왼쪽 귀퉁이에 남아 있어서 설명을 듣게 되었다.

 

 

 

 

 

임진왜란을 일으킨 장본인인 도요토미히데요시의 삶이 들어있는 오사카성이라 한다.

오사카에서는 영웅이어 최고의 대접을 받는 다고 하니 씁쓸함이 머물러졌다.

오사카성 근처에 귀무덤이 있다고 하는데 가볼수는 없었다.

아이러니 한것은 도요토미 히데요시또한 소금에 절여져 오사카성에 1달 정도를 있었다고 하니

우리네 인생 공수레공수거란 말이 실감이 난다.

 

 

 

 

 

오사카성 근처에서 먹는 저녁도 현지식이라 하더니 우동정식이다.

점심의 면발은 굵은 칼국수의 형태였는데 쫄깃한 동글한 면이 나와 맛있게 먹었다.

 

 

오사카성에서 약 20분떨어져 있으며 숙소까지 30분 정도의 거리에 있는 도톰보리강이다.

청계천의 모델로 쇼핑의 거리인 신사이바시와 인접해 있는 곳인데 

내일 자유일정때 다시와서 유람선도 타고 쇼핑도 할 예정이어서 눈여겨 보아 두었다. 

 

 

 

 

 

쇼핑의 거리와 맞물려 있는 신사이바시는 오사카의 상징인 움직이는 꽃게의 간판이 돋보이는 게요리집을 비롯하여

인터넷검색에 우선순위로 뜨는 다코야끼, 라멘, 스시등의 맛집들을 점찍어 두고 내일을 기약한다.

 

 

 

하루 일정을 마무리 하며 숙소 근처의 마트에서,

일본에 오면 맛봐야 하는 맥주와 빵, 우유, 비스켓 등을 사가지고 와 시식도 하며 첫째날을 돌이켜 보기도 했다.

 

 

두 모녀가 의기 투합하여 떠난 여행 첫째날이 저물어 간다.

이제 둘째날은 자유여행이다.

그동안 해외여행을 하면서 자유여행을 넣은 적은 없었기에 내일이 궁금해진다.

 20대 따라 잡기 프로젝트가 성공하길 바라며 건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