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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 성찰에 의하여 불도의 깨달음을 얻을 수 있다는 최초의 선종가람 실상사[남원여행/실상사]

arieyo 2013. 1. 4. 06:30

[남원여행/실상사]자기 성찰에 의하여 불도의 깨달음을 얻을 수 있다는 최초의 선종가람 실상사

 

사찰을 찾아 발걸음을 옮기다 보면 보통은 산과 더불어 만나는 것이 보통이다.

하지만 남원여행 중 찾아본 실상사는 편안하게 다가갈 수 있는 위치여서 좋았다.

 

내면의 진실을 발견한다면, 본연의 마음을 인식 한다면 부처의 세계로 갈 수 있다는 최초의 선종가람 실상사는

 소박한 듯 다가왔지만 통일신라시대의 보물을 간직한 거대한 사찰로 기억되었다.

 

 

 

 

남원 실상사 석장생(중요 민속자료 제 15호) / 전라북도 남원시 산내면 입석리

실상사를 지키는 상징적인 조각품인 돌장승들은 원래는 모두 4개가 있었다

내를 건너기 전에 두개의 장승이 있었지만 홍수에 쓸려 내려가 현재는 3개만 남아있다.

높이 2.5~2.9m, 너비 40~50cm 가량의 장승들은

머리에 모자를 쓰고 튀어나온 둥근 눈에 주먹코, 커다란 귀를 갖는 비슷한 양식으로

조선 영조 1년(1725년)에 세워졌다고 한다.

 

 

장승은 보통은 남녀로 배치해 음양의 조화를 꾀하는데

이곳의 장승은 모두 남자 형태이며, 익살스럽고 해학적인 것이 특징이다.

 

천왕문에서 본 경내와 속세~~

주변의 높은 산들이 멀찍이 물러앉아 경내의 보물들을 감싸앉고 있는 모습이다.

 

 

 

--- 실상사 일원 ---

지리산 천왕봉을 마주하고 자리한 절로 신라 흥덕왕 3년 (828)에 홍척스님이 세웠다.

신라말기 불법보다 참선을 중 시한 선종의 여러 종파가 전국 명산에 절을 세웠는데, 실상 사가 그 중 하나이다.

정유재란때 모두 불타 숙종때 건물 36동을 지엇으나 고종때 화재를 당해 현재 소규모로 복구하였다.

경내에는 국보인 백장암 삼층석탑을 비롯해 보물 11점 등 많은 문화재가 남아 있다,

 

 

 

 

 

 

실상사 동종 (전라북도 유형문화재 제 137호) / 전라북도 남원시 산내면 입석리

전체 높이 123cm 넓이는 83cm의  동종은 조선 숙종 20년(1694)에 만든 것으로

용뉴라는 용모양의 고리를 종 머리에 달았고

용통이라는 굵은 관을 달아서 한국종의 전통적 요소를 볼 수 있다.

네 방향에 유곽이라는 큼직한 사각형을 종 어깨의 둘레를 따라가며 하나씩 새겼으며

그 유곽마다 안에 꽃무늬를 세개씩 3열로 배열한 후 유곽들 사이에 보살상을 조각 하였다.

몸통에 새긴 딱딱한 선녀상은 조선후기 종의 장식이 형식화 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타종 부분에 일본 지도가 그려져 있는데

타종시 두드려 침략의 야심을 품고 있는 일본에게 경종을 울리는 동종이었다고 합니다.

 

 

 

 

 

실상사 삼층석탑(보물 제 37호) / 전라북도 남원시 산내면 입석리

통일신라 말 실상사를 처음 지으면서 함께 세운 쌍둥이 삼층석탑은

높이 5.4m로 전형적인 통일신라시대 석탑으로

층마다 몸체와 지붕을 각각 별개의 돌로 만들고, 각층 몸체의 모퉁이에는 기둥모양을 조각했다.

지붕아래면은 수평이지만 윗면 모퉁이 부분은 위로 치켜 올려졌고

받침부가 비교적 커서 전체적인 모습은 경쾌한 아름다움을 보여주어 화려했던 옛모습을 짐작할 수 있다.

 

 

 

실상사 석등 (보물 제 35호) / 전라북도 남원시 산내면 입석리

이 석등은 각 부분을 팔각형으로 만들어 통일신라시대의 일반적인 형식을 따르고 있지만

기둥이 둥근 장고 모양을 하고 있다는 점에서 일반 석등과 다르며

지붕위에 또 하나의 작은 원형지붕을 얹은 점이 독특하다.

받침과 기둥, 몸체 등 곳곳에 연꽃을 비롯한 다양한 무늬를 새기어 화려하게 장식하였는데

부처님의 자비를 담은 불빛을 온 누리에 환하게 비추려는 듯

몸체의 여덟면 모두에 큼직한 사각창을 내었다.

 

 

 

 

실상사 수철화상능가보월탑 ( 보물 제 33호) / 전라북도 남원시 산내면 입석리

통일신라 진성여왕 7년(893) 수철스님이 세상을 떠나자 그의 행적과 뜻을 기려 세운 부도탑으로

실상사를 처음 세운 홍척 스님의 제자인 수철스님은 스승의 뜻을 이어 받아 실상사의 지속적인 융성에 크게 공헌했다.

높이 3m인 이 탑은 전형적인 통일신라시대의 부도탑으로 팔각형을 기본형태로 삼고 있으며

탑 몸체 각 면에는 사천왕의 모습을 새겼고

목조건축의 형식을 본 따 세밀하게 조각하여 놓은 지붕에서 석공의 뛰어난 조각술을 볼 수 있는 탑이다.

 

 

 

실상사 수철화상 능가보월탑비 (보물 제 34호 )

통일 신라 진성여왕 7년(893) 수철 스님이 세상을 떠나자

옆에 위치한 부도탑과 함께 세운 것으로 높이 2.9m 로 비 머리에는 구슬을 다루는 용을 조각 하였다.

실상사를 처음 세운 홍척스님의 제자인 수철스님은 스승의 뒤를 이어 실상사를 유명한 절로 발전 시키는데 크게 기여 하였다.

능가보월탑비에는 수철스님이 태어나 불가에 귀의, 득도하여 세상을 교화한 후 열반에 들기까지의 과정과

그를 기려 탑을 세운 경위를 차례로 적어 놓았지만 현재는 글자가 마모되어 판독이 어렵다.

 

 

 

 

증각대사응요탑 (보물 제 38호) / 전라북도 남원시 산내면 입석리

통일신라말 홍척스님을 추모하여 세운 탑으로

경내에 함께 있는 그의 제자 수철스님의 부도탑 비슷한 형식으로 만들었다.

당나라에 다녀온 홍척스님은 선종을 널리 전파 하였으며 실상사를 처음으로 열었다.

탑 몸체에 새긴 문짝 무늬는 윗 부분이 반원형인데 자물쇠와 문고리까지 새밀하게 새긴 것이 특징이다.

지붕은 목조탑의 형식을 본따 정교하게 조각하였으며 탑의 높이 는 2.4m 로

통일신라시대 후반기의 조각술을 보여주는 훌륭한 작품이다.

 

 

 

 

 

실상사 증각대사 응요탑비 (보물 제 39호) / 전라북도 남원시 산내면 입석리

홍척스님을 추모하여 부도탑과 함께 세운 비로

증각은 홍척스님이 세상을 떠난 후 그의 공덕을 기려 임금이 내린 칭호이며 일명 남한이라고도 부른다.

통일신라시대 유명한 홍척스님은 지리산 자락에 실상사를 처음 세웠다.

아쉽게도 비의 몸체는 없어지고 비 머리와 받침돌만 남아있는데

받침돌에는 용머리 모양으로 표현하던 일반적인 추세와는 달리 거북머리를 그대로 조각 하였다.

비의 장식이 전체적으로 사실적이어서 우리나라 고전 비석의 형태를 보여준다.

 

 

 

 

극락전 (전라북도 유형문화재 제 45호 ) / 전라북도 남원시 산내면 입석리

극락전은 극락세계를 주관하는 아미타불을 모신 법당으로

원래의 건물은 정유재란(1597)때 불타버려 조선 숙종 (1674~1719) 때 다시 지었다.

그러나 고종 때 함양과 산청 출신 유생들이 절터를 가로채고자 건물을 불태워 버려서

후에 승려들이 힘을 모아 지금의 건물로 복구하였다

건물 정면에는 정자 문살로 짠 문짝과 빗살로 짤 문짝을 번갈아 달아 다채로움을 더하였고

둥근 기둥은 위아래 굵기의 변화가 없고 천장은 바둑판 모양으로 짜 넣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