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 목포일본영사관에서 보는 일제방공호 [목포여행/구 목포일본영사관]
구 목포일본영사관(사적 제289호)
1호선과 2호선의 기점에 도로원표가 설치되었있습니다.
단순히 표석 하나가 서 있을 뿐인데 그 속에는 너무나 많은 한이 들어있다는 생각을 했네요~
도로 1번지에서 1호선은 목포를 시작으로 신의주까지 연결되었지만
아픔으로 얼룩져 더 이상 오갈 수 없는 상황에서 기준점이 되어있는 곳이고
일제강점기에는 외국인 거리라 할 만큼 일본인들을 비롯한 많은 외국인들이 활보하였던 거리입니다.
유달산의 노적봉밑에 자리 잡고 있는 빨간건물인 구 목포일본영사관이 지난날을 말없이 알려주고 있는데
목포에서 가장오래 된 건물로 공사비 7만여원을 들여 1900년 1월에 착공하고 12월에 완공한 건물로
이후에 목포이사청, 모포부청사 등으로 사용되었고
광복이후엔 목포시청 ~~> 구 목포일본영사관 ~~> 목포문화원으로 사용되다가
목포 문화원이 이전함에 따라 역사문화관으로 거듭날 계획이라고 합니다.
2차 세계대전 당시 (일제강점기 말엽)미군의 공습과 상륙에 대비하기 위해
일제가 한국인을 강제 동원해 파놓은 인공동굴로서
한국인의 피와땀이 배어있는 곳입니다.
전체 길이 : 82m, 높이: 2m 폭: 약 3.3m가량 이며, 출입구는 모두 3개라고 하는데
2개를 찾았습니다.
굳게 잠겨있는 철문은 첫째 문입니다.
봉안전터옆 건물 뒤쪽으로 방공호문 중의 1개가 있습니다.
봉안전은
일제강점기에 한국인을 일본국민으로 만들기 위해 창씨개명과 신사참배를 강요하면서
관공서, 학교 등에 천황의 사진등을 놓고 신사참배를 하지 못 할 때 대신 참배하도록 한 곳입니다.
첫째문으로 들어가면 연결되어있는 또 하나의 문입니다.
일제치하의 아픈 역사속의 시렸던 민초들의 마음처럼 느껴집니다.
구 목포일본영사관은
목포의 개항과 관령하여 역사적, 건축학적인 가치가 매우높은 근대건축물의 하나로
일제침략의 현장으로서 역사적 교훈을 주는 가치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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