렌즈로 만나는 세상/강원도여행

독야청청 하리라~~

arieyo 2011. 11. 23. 06:39

 

독야청청하리라~~~~

 

며칠 전 라디오에서

" 나이 먹어서 좋다고 느낀 것이 무엇인가? "라는

질문을 하고 청취자가 답을 한 적이있었습니다........

(물론 저도 잠시 생각을 한 부분이었지요~~^*^)

 

진행자는 여러 답들을 읽어 주셨는데,

그 중에서 가장 수긍이 되는 것은

' 그럴수도 있지~~' 였습니다.

맞아~~~~~~ '

 

커가는 아이들보며 신퉁방퉁하다 여겼는데 어느새 얼굴보기 힘들고

 머리빗을때 희끗희끗 보이는 흰머리에 자지러지던 시간들이 체념으로 다가온 시간이 한참되었고,

오기랄까? 자존심이랄까?   똘똘 뭉쳐졌던 마음들이 물렁물렁 풀어지는 것을 느끼는 나이가 되었답니다......

 

주면서 느끼는 행복이 받으려고만 했던 사랑보다 엄청크다는 것도 조금은 알 것같구요,

주먹쥐고 떼쓰는 억지보다는 두 손 활짝펴고 포기하는 것도 행복이란 것을 알게 되었지요~~~

 

이제는 버겁고 무거운 짐은 내려놓고 가볍게 들으려구요~~

세월의 무게만큼만 들고 다니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