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랫만에 짝꿍과 눈맞추며 집을 나섰지요 ~~ ㅎㅎ
무슨 볼일이 그렇게도 많은지~
무슨 일이 매일 바쁜지~~
아니 어쩜 마음의 여유가 없어서 인 듯~
분명 계획에는 둘이서 길을 나서는 날을 많이 잡아 놓았었는데......
집안의 대소사에 각자 개인 스케쥴이 엮이어 서로 꼬여만 있던 날들을
간만에 풀어 보았습니다~~
지나는 길에 잠깐 들린 곳......
비오는 날이어서 똑딱이로 만나는 세상도 흑백사진효과가 났지만 운치를 느낄수 있는 곳......
먼 발치에서 보았는데도 가슴 한 구석 시원해지는 곳......
항상 건강하고, 즐겁고 행복하게 오늘을 보낼 수 있도록 기도합니다~~~ ^*^
관세음보살이 항상 머문다는 낙산사는
멀리서 아주 멀리서 바라보기만 했는데도 기도 발원이 이루어지는 느낌을 받았구요,
관동팔경의 하나이면서도 화재라는 큰 일을 겪었지만
거의 제모습을 갖추고 관세음보살이 항상 머문다는 뜻을 지켜내고 있는 듯 했습니다.
신라의 고승인 의상대사가 낙선사를 창건할 때 좌선하였다고 하여 1925년 정자를 짓고 의상대라 이름 붙였다고 합니다
제법 옷가지를 적시는 빗속에도 아랑곳 하지 않는 분들 ~~
부끄러운 공양이 되지 않기를~~
근본은 하나였을까요??
인생이란 길은 모두 같은 길일텐데
각자가 가야할 길은 분명 모두 다릅니다.
무심히 스쳐도 될 '길에서 길을 묻다'가 가슴에 와닿는 이유일까요???
의상대에서 바라본 홍련암 가는길~~
먼 곳에서 해수관음상을 바라보며 발길을 돌려야 함이 안타깝네요~~
바라만 보아도 기도 발원이 이뤄지는 느낌~~`
의상대사와 관련된 설화를 안고있는 홍련암이
부서지는 파도를 가슴으로 받아내고 있네요~~~
의상대사의 창건설화와 관련된 자료들이 '의상기념관'에 전시되어 있었고,
남아있는 자재들에서 화마의 흔적도 볼 수 있었습니다.
해수관음상의 미소는
다음을 기약하며 발길을 돌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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