렌즈로 만나는 세상/강원도여행

바라만 보아도 기도 발원이 이뤄지는 느낌을 전하고 싶어서 ~~

arieyo 2011. 11. 7. 15:53

오랫만에 짝꿍과 눈맞추며 집을 나섰지요 ~~  ㅎㅎ

 

무슨 볼일이 그렇게도 많은지~

무슨 일이 매일 바쁜지~~

아니 어쩜 마음의 여유가 없어서 인 듯~

 

분명 계획에는 둘이서 길을 나서는 날을 많이 잡아 놓았었는데......

집안의 대소사에 각자 개인 스케쥴이 엮이어 서로 꼬여만 있던 날들을

간만에 풀어 보았습니다~~

 

지나는 길에 잠깐 들린 곳......

비오는 날이어서 똑딱이로 만나는 세상도 흑백사진효과가 났지만 운치를 느낄수 있는 곳......

먼 발치에서 보았는데도 가슴 한 구석 시원해지는 곳......

 

항상 건강하고, 즐겁고 행복하게 오늘을 보낼 수 있도록 기도합니다~~~  ^*^

 

관세음보살이 항상 머문다는 낙산사는

멀리서 아주 멀리서 바라보기만 했는데도 기도 발원이 이루어지는 느낌을 받았구요,

관동팔경의 하나이면서도 화재라는 큰 일을 겪었지만

거의 제모습을 갖추고 관세음보살이 항상 머문다는 뜻을 지켜내고 있는 듯 했습니다.

 

 

 

신라의 고승인 의상대사가 낙선사를 창건할 때 좌선하였다고 하여 1925년 정자를 짓고 의상대라 이름 붙였다고 합니다

 

제법 옷가지를 적시는 빗속에도 아랑곳 하지 않는 분들 ~~

 

부끄러운 공양이 되지 않기를~~

 

 

근본은 하나였을까요??

 

 인생이란 길은 모두 같은 길일텐데

각자가 가야할 길은 분명 모두 다릅니다.

 

무심히 스쳐도 될 '길에서 길을 묻다'가 가슴에 와닿는 이유일까요???

 

 

의상대에서 바라본 홍련암 가는길~~

 

 

먼 곳에서 해수관음상을 바라보며 발길을 돌려야 함이 안타깝네요~~

바라만 보아도 기도 발원이 이뤄지는 느낌~~`

 

 

 

 

의상대사와 관련된 설화를 안고있는 홍련암이

부서지는 파도를 가슴으로 받아내고 있네요~~~

 

 

의상대사의 창건설화와 관련된 자료들이 '의상기념관'에 전시되어 있었고,

남아있는 자재들에서  화마의 흔적도 볼 수 있었습니다.

해수관음상의 미소는

다음을 기약하며 발길을 돌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