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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주여행 가볼만한곳 푸르른날 하늘을 응시하며 산책했던 파주삼릉

arieyo 2021. 10. 4. 17:06

모처럼 파주삼릉을 찾아 갔습니다.

파주삼릉은 공릉, 순릉, 영릉을 돌아 볼 수 있는 곳으로 2009년 세계유산으로 등재 된 이후 더 많은 사람들이 찾아오고 있습니다.

 

왕릉답사나 학문 연구 목적 방문이 아니어도 부담없이 즐길 수 있는 코스라 생각 되는데, 그래서인지 가족단위 관람객이 많았습니다.

 

흰구름 걸린 파란 하늘이 높아 보였는데요, 눈부시게 푸르른 하늘은 저절로 하늘을 응시하며 걷게 하였지요.

 

아이들과 함께 하면 지나치지 말아야 할 곳이 있었는데 바로 전통놀이 체험장이었어요.

 

일정한 거리에서 화살을 던져 투호병에 넣는 투호놀이....

 

정해진 방향과 횟수대로 움직여 상대방의 말을 가두어 승부를 가리는 고누놀이.... 

 

 놀이판 위에 돌을 던진 후 놀이판 첫 칸부터 마지막 칸까지 다녀오는 사방치기...

 

그리고 제일 많이 알려진 다섯알 공기놀이 외에도  오목놀이, 비석치기, 제기차기, 8자놀이를 즐겨 볼 수 있었습니다.

 

아이들은 전통 놀이를 자연스럽게 접해볼 수 있기도 하고, 어른들은 향수에 젖어 들게 하는 그런 곳이었습니다.

 

와우~~

기와이름 알아보기 코너도 있었습니다. 갑자기 체험학습 강사로 활동하기 위해 열공하던 수험생 시절이 떠올랐습니다~ㅎㅎㅎ

국립박물관을 한바퀴 돌면서 준비해온 자료를 공유하던 날....

암막새, 수막새, 수키와, 암키와를 구분하여 발표를 하고 나니 선생님의 한말씀 평가는....

“박물관에서 기와를 소재로 발표하는 사람 처음 봤네... ”

“휴~~”

그래도 테스트 통과하여 체험학습 강사로 활동 했었답니다~~~ㅎㅎ

 

가을이면 더욱 달콤한 향을 뿜어내는 계수나무가 노랗게 물들여지고 있었는데요, 코로나로 집 콕 생활이 이어지니 답답한 속 달래기에는 왕릉산책도 좋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