렌즈로 만나는 세상/경기도여행

우렁찬 물줄기 재인폭포

arieyo 2020. 5. 22. 22:59

이틀 연속 비온다는 예보였지만 둘째날 용감히 드라이브 떠나

경기도 연천군의 대표적인 명승지로 알려져 있는 재인폭포를 다녀 왔어요.

 

비 그치고 파란 하늘이 넘 예쁩니다.

비 오는 날, 바람 부는 날, 쾌청한 날을 모두 만난 변화무쌍한 날이었지만

드라이브 하기에는 너무나 만족스러웠던 날입니다.

 

북쪽의 지장봉에서 흘러내려온 물이 높이 18m의 현무암 주상절리 절벽으로 쏟아지는데

침식작용으로 한탄강에서 약300m 거슬러 올라간 것처럼 보이는 재인폭포랍니다.

 

한탄강 상류에는 천연기념물인 어름치와 멸종위기종인 분홍장구채 등의 서식지로 알려져 있기도 하네요.

 

한탄강과 임진강에 국가지질공원은

재인폭포 탐방 안내소도 있어 궁금한 사항들을 확인 받았어요.

 

해설사 두분이 열심히 해설을 해 주심에 감사드립니다.

 

당분간 출입금지여서 헬맷이 나란히 제자리를 지키고 있었어요.

 

한탄강 임진강 국가지질공원은 한탄강과 임진강을 따라 화산활동으로 만들어진

주상절리와 폭포 등으로 아름답게 펼쳐지는 현무암 협곡지역을 포함하고 있는데

강 주변에서 현무암주상절리를 볼 수 있다는 것이 세계적으로도 매우 드문 예라 합니다.

 

한반도의 형성과정은 물론 우리나라에서 볼 수 있는 지질시대의

암석들까지도 살펴볼 수 있는 한탄강, 임진강 국가지질공원입니다.

 

재인폭포를 만나러 가는 길은 헬맷쓰고 내려 갈 수 없어서

아슬아슬 밑이 훤히 보이는 유리위를 걷습니다.

 

재인폭포가 가장 아름답게 보일때는 그래도 오색단풍으로

물들어 있을때라 하는데 올해 가을에 다시한번 오고 싶어 졌어요.

한여름 장맛비처럼 소나기 내린 다음날이어서인지 폭포의 위엄을 담고 있는 재인폭포입니다.

 

약50만년 전 옛 한탄강을 따라 흘러온 용암이 한탄강과 주변의 낮은 지역을 덮은 후

침식 작용에 의해 한탄강이 조금씩 넓어 지고 깊게 흐르게 되었다고 하네요.

그러다보니 한탄강가에 있던 재인폭포가 상류로 이동하였고 현무암이 생성된 후

현무암 위로 한탄강이 흐르게 되니 작은 개울이 한탄강으로 들어가고 있다고 합니다.

현무암에 대해 제대로 열공할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높이 18.5m에서 떨어지는 폭포소리 좀 들어보소.

고을원의 탐욕으로 재인의 죽음과 그 아내의 정절이 얽혀있다는 전설을 상기 시키려는 듯

굉음을 담아 쏟아져 내리고 있었어요.

 

한탄강 트레킹코스도 이어지는 곳

연천댐 영향으로 주변이 수몰지역으로 들어있어 제인폭포도 잠길지

모르는 상황이라 하는데 부디 제모습 유지하길 바래 봅니다.

아직까지는 댐에 물이 가득 차지는 않아 무사한 재인폭포입니다.

 

넓은 주차장이 꽉 차는 날이 빨리 왔으면 좋겠습니다.

연천 가볼만한곳으로는

주먹도끼가 발견되면서 세계적인 구석기 유적지로서 우리나라 구석기 유적을 공부할 수 있는 전곡리유적지

아름다운 한탄강변에서 오토캠핑, 물놀이. 족구, 어린이캐릭터공원 등 다양한 시설이 있는 한탄강관광지 그리고

평화누리길을 따라 걸으며 주상절리의 절경을 볼 수 있는 임진강주상절리를 볼 수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