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집 탐방/충청도맛집

현지인 추천 돼지갈비 단양맛집

arieyo 2020. 5. 14. 09:19




단양엔 구경시장이라는 재래시장이 성황리에

열리고 있어 단양여행코스에 넣어야 합니다.

이번에 방문해 보니 코로나19로 그리 북적

이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여전히 인기있는

음식들이 불티나게 팔리고 있었어요. 육쪽

마늘의 주요산지인 단양마늘을 주 원료로

마늘통닭, 마늘순대, 마늘빵, 마늘떡갈비등

다양한 음식들이 개발되어 관광객들의 발길

을 잡고 있답니다.



단양구경시장을 돌아보며 먹거리를 만나도

좋고 단양맛집에서 요기를 해도 좋지요.

하나위는 구경시장에서 3분 거리에 있어서

단양여행을 하며 들려 보기 편한 위치에 있

는 현지인 추천 돼지갈비 맛집이랍니다.



하나위의 대표메뉴는 건물 밖에서도 확인할

수 있었는데요 지인의 추천도 있었지만 메뉴

판의 문구인 추천 돼지갈비 단양짱!! 맛짱!!

이 눈길 사로 잡았어요.

추천 돼지갈비 단양짱!! 맛짱!!  으로 콜~~!!!



안으로 들어서니 좌식테이블과 입식테이블로

꾸며진 널찍한 실내와 객실이 있었어요.

예약없이 들어갔는데 이미 예약석으로 빈자리

가 거의 없더라구요. 입구쪽에 등지고 앉다보

니 객실의 모습을 사진 못 찍고 옆 테이블만

슬쩍 담아 봤어요.



벌겋게 달아 오른 숯위에 양념된 돼지갈비

올리고 구워내면 불향 머금은 돼지갈비를

먹을 수 있답니다. 부드럽게 살살 녹는

갈비살에 치아 부실한 부모님도 스쳐 가네요.

지인의 추천에 의하면 모임장소로 하나위

즐겨 찾지만 가족들과 함께 할때도 부담없이

들릴 수 있다고 했는데 과연 금방 가족단위

손님들이 예약상 들을 차지 하셨답니다.



참나물겉절이가 새콤달콤 입맛을 돋구웠고

싱싱한 깻잎과 상추, 양파장아찌, 브로콜리,

샐러드가 기본 반찬들로 차려졌어요.



옥수수콘과 사과, 감자를 넣고 만든 샐러드는

주메뉴 나오기전 숟가락을 바쁘게 움직여야

하게 만들지요. 에피타이저로서의 역할을

충분히 해 내고 있었구요. 새콤달콤 초장에

찍어 먹는 브로콜리와 짜지 않아 좋았던 양파

장아찌도 돼지갈비와 함께 잘 어울리는 반찬

이었어요.



음식을 주문할 때 돼지갈비를 살코기 쪽으로 

주시면 좋겠다고 특별히 부탁을 드렸더니

한접시 요래요래 나왔어요. 1인분에

13,000원 250g 고기가 나오면 꽤 괜찮은

거죠? 가성비 맛집이라 해도 손색이 없겠다

는 생각이 들었어요.



사실 돼지갈비와 잘 어울리는 슬이 한잔

반주도 있었는데 인증샷은 패스네요...ㅎ

안주거리 좋을 땐 가끔씩 반주한잔은

달달하게 느껴 집니다.




단양 특산품 육쪽마늘을 베이스로 비법의

양념에 숙성 시켜 내오는 돼지갈비는 치과

치료후 합류했던 지인도 부담없이 먹을 수

있는 부드러움을 갖고 있었고 지나치지 않

은 감칠맛은 고기 추가를 불렀어요.



식사 도중 느낀 점이었는데 무엇보다도 기분

좋았던 것은 불판을 갈아 달라고 요청을 해도,

필요한 음식을 추가 요구해도 미소를 지으며

꼭 대답을 해 주시던 직원분들의 친절이었어요.

오랫동안 기억에 남아 기분 좋았답니다.



맛있게 익어가는 소리를 내며 구워지는 

 돼지갈비를 앞, 뒤로 태우지 않고 잘 굽는게

관건이지요. 군침 삼키며 고기를 뒤집는데

고문이 따로 없네요...ㅎ



드디어 익은 갈색의 돼지갈비 살코기 부위가

서서히 드러나기 시작 했어요.



좋아하는 깻잎 한장 깔고 참나물 한줄기

넣고 아삭이는 무생채에 잘 익은 고기 한점

가져와 냉큼 쌈을 쌌네요...



각자의 식성대로 쌈을 싸니 다양한 맛을

연출할 수 있지요. 마늘과 삭힌 청양고추를

넣으니 살짝 매큼한 맛을 즐길수 있었답니다.



깻잎이나 상추를 넣지않고 겨자 살짝 들어

있는 감칠맛 나는 소스에 찍어 고기 본연의

맛을 음미해도 좋습니다



아웅~~!! 상추와 깻잎, 무생채 한줄기와

향긋한 참나물 넣고 크게 한쌈도 강추입

니다. 이렇게 개인 취향대로 돼지갈비를

즐겼어요.



웬만큼 고기를 먹고 나면 입가심이 필요하

지요. 집된장에 두부와 호박을 넣은 뜨거운

된장찌개에 밥 한술로 마무리 하기로 했어요.

 


된장찌개 국물 색을 눈으로 먼저 먹은 후

맛을 보니 고개가 끄덕여 지더라구요.

밥 한숟가락으로 마무리 하려고 했는데

한공기를 그만..... ㅎ



오후 3시~5시까지는 정비시간이네요.

점심과 저녁 식사를 하려면 시간체크 필수 입니다.




식사를 마친 후 남한강을 내려다 보며 걸어

보고 싶어 수변무대 있는 산책길로 내려 갔

어요. 지금의 단양읍내는 신단양입니다.

구단양이 충주댐 건설로 수몰되어 단양

군민이 이주하여 형성된 곳인데 수변로를

걷다보면 물속에 잠겨버린 그 옛날의

모습들을 찾아 볼 수 있는 사진들이 벽에

붙어 있네요. 고향이 수몰된 분들 가슴

한켠 찡 할 듯 했어요.





그렇게 강변따라 걷다보면 멋진 고수대교

야경을 만나게 됩니다. 단양 시외버스터미

널 바로 앞에 세워져 있는 고수대교는

형형색색 아름다운 불빛으로 관광객들의

발길을 사로잡고 있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