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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2.10 소확행 부여 송정리 그림책 마을

arieyo 2020. 3. 22. 20:07

소확행 부여 송정리 그림책 마을



이른새벽 잔뜩 낀 안개속을 헤쳐 나간다.

도시락 7천원 해설사 등 진행소요경비 더해서 1만원 회비

고구마 계란 음료수 소세지 젤리 과자 한봉지씩 싸온 간식 나눠 먹으며 달린다.

화장실 못 찾을 정도로 안개 자욱한 휴게소 들리고 천천히 운행하여

3시간 30분 소요 예정이었지만 5시간 걸려 부여 송정리 그림책 마을에 도착했다.

정부공모사업 등 몇개 사업 따낸 뒤 찻집도 만들고 주민이 운영하며 내인생의 그림책을 만들며 유명해진 송정리 마을이다.

23명 시골 어른들의 삶이 녹아 있는 책도 읽어 주시고 송정8경 조성도 해놓은 곳을 안내해 주셨다.

1시간 소요 예정인 출렁다리를 시작으로 할아버지 안내사 따라 마을을 돌아보았다.

송정리 그림책 마을 팔경의 시작.....






만남자리 -청룡자리

약 4백년 넘은 아름 소나무 양쪽에 (푸를 청 룡룡) 선비들의 시조터였던 정자도 멋지다.

정월 대보름 날이면 널뛰고 음식을 먹기도 하며 단오 등 명절 행사 하던 곳이며

모심고 김매며 간간이 쉬던 곳이기도 하다.




 정자주변으로 느티나무 나무 많은 송정리 마을은 밀양박씨 집성촌이라 한다.

인조반정 광해군 몰아내고 박승종 막지못해 상소문 올리고 자결 . 역적. 멸족 되는 상황에

겨울에 서천에 지나다 눈 녹은 남향 깊은 산골 마을 발견한 이래 터전을 잡고 살아 왔지만

수년전부터 30호도 안되는 마을에 70~80 노인만 (아이들 없는) 살게 되자

의논하여 2013년 지금의 모습을 갖추게 되었다.





토토리 나무들은 500년 이상되었으며 엄나무도 많았는데 

 풀뜯어 먹던 시절 엄나무순 뜯어 팔아 식량 해결 할 정도여서 효자 엄나무라 하신다.

타잔놀이하던 그네줄 매단 나무가 마을 입구에 있다







물터 - 샘물

듬북산 - 물바다되어 듬뿍 물을 묻혔다.

돌에서 나오는 물로 마을이나뉘어져 위듬40호 아랫듬 40호가 있었다고....

15식구 있는 집도  있고 의리있게 살던 마을로 40호에 400명 살기에도 넉넉했던 샘물이었고 마을 지킴이 할매 계셨다.

마을 질서 목욕 빨래 등 못하게 지키셨다 하는데 현재는 허드레 물로 사용 한다.





1925년 지은 송정 야학당 덕분에 80넘어도 문맹자 없고

등잔불 호야 밑에서 공부했던 내용물 등은 서울 인사동에 전시중이라 하시며 야학당 교가도 불러 주신다.













23명 그림 그려 책 내신분들의 집에는 문패를 만들어 주었다고.... 








출렁다리를 건너면 서동요세트장도 있고 청소년수련원이 울림산 밑에 자리잡고 있다.





호랑이굴 들어가면 마당같은 판판한 돌이 나오는데

땅굴을 통해 땅속으로 들어가면 나오지 못한다고 한다.





23명 시골 어른들의 삶이 녹아 있는 책도 읽어 주시고 송정8경 조성도 해놓은 곳을 안내해 주셨다.



담담히 읽어 내셨지만 듣는 내내 가슴뭉클 눈시울을 적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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