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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흥여행 천혜의 해안절경과 깨끗한 자연환경 한센병 환자들의 애환이 서려 있는 작은 사슴섬 소록도

arieyo 2015. 8. 31. 06:00

 

고흥여행 천혜의 해안절경과 깨끗한 자연환경 한센병 환자들의 애환이 서려 있는 작은 사슴섬 소록도

 

 

자혜의원본관 (문화재 자료 제238호)

1916.2.24 조선총독부련 제7호에 의한 조선총독부지방관제에 따라

'전남 소록도 자혜의원'으로 설립되어 1917. 5.17 개칭한 한센병 진료를 위한 의료시설이다.

 

 

 

해변가 데크를 따라 도보 관람만 가능하고 중앙공원까지만 출입이 허용되며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섬 방문이 허용된다.

 

 

 

소록도

전남 고흥군 도양읍 소록해안길 65

T : 061) 840 - 0500

 

 

 

섬이라 생각하고 배를 타겠다고 생각했는데 쉼없이 달리다 멈추어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나니 소록도이다.

녹동항에서 배를 이용하여 올 수 있었던 소록도는

2009년 소록대교가 개통되어 소록도를 돌아보기가 많이 편리해졌다.

 

 

 

연륙교 개통을 통해 관광이 더욱 편리해진 소록도이다.

섬에서 제일 먼저 반긴 중앙공원은 바닷가와 어우러진 조경이 아름다운 공원으로 유명한데일제시개 강제 수용되었던 한센병 환자들이 가꾼 것이라 한다.

환자들이 격리 되어 있었던 섬이라는 사실이 가슴한쪽 아파왔다.

 

 

 

수탄장은

1950년~ 1970년 까지는 철조망이 있었던 직원지대와 병사지대로 나누어지는 경계선의 역할을 하던 곳이다.

전염병을 우려하여 환자 자녀들을 미감아 보육소에 격리 생활하게 하였고

한달에 한번 이 도로에서 면회를 할 수 있었으나

도로 양옆에서 바라만 보며 안타까움의 통곡을 할 수 밖에 없었는데

이 광경을 본 사람들이 탄식의 장소라며 “수탄장‘이라 불렀다고 한다.

 

 

 

천혜의 해안절경과 깨끗한 자연환경이 어우러져 있는 곳

여의도 약 두배 크기의 소록도는 한센병 환자들의 애환이 깃들여 있는 섬이다.

 

 

 

 

검시실( 등록문화재 제66호)

한센병환자들의 시신을 해부했던 장소로

당시 사용했던 해부대가 과거의 슬픔을 간직한 채 남아 있다.

 

 

 

소록도 갱생원 강금실 (문화재청 등록문화재 제67호)

붉은 벽돌과 육중한 담으로 둘러싸여 있으며 철창이 설치되어 있는 방들과

각 실의 한쪽 마루바닥을 들어 올리면 변기가 나오는 형무소와 유사한 구조로 되어 있다.

한센환자들을 구금, 감식, 채벌 등을 가했던 장소이며

감금실에 갇혔다 풀려날 때는 정관절제수술을 당해야 했다고 한다.

한센병환자들의 수용되어 생활하던 감금실을 보니 울컥 답답해진다.

창굵은 창살이 쳐진 창문에는 담쟁이 넝쿨이 감금된 마음을 담아 세상으로 향하는 듯 환한세상을 향해 뻗고 있었다.

 

 

소록도 자료관에는

소록도의 자연환경, 국립소록도 병원의 설립, 연혁, 기능, 입원 퇴원 대상

그리고 병원의 조직과 입원 환자 추이를 살펴 볼 수 있으며

당시의 한센병환자들의 애환을 자료로 확인할 수도 있고 영부인 방문시 기념대가 있는 곳이다.

 

 

 

이 탑앞에서 ‘한센병은 낫는다’는 믿음을 더했을 것이고 투병의 강한 의지를 불태웠을 듯 하다.

대한민국은 1992년 한센병 완치국가로 등록 되었다고 한다.

 

 

많은 환자들이 처해진 상황을 비관하면서도 희망을 잃지 않으며 의지했을 십자가가 커다랗게 다가왔다.

 

 

솔송과 황금편백나무, 향나무, 후박나무, 삼나무, 팽나무, 히말아야시더 등

마치 울창한 밀림숲을 연상 시키는 오래된 나무들이 소록도의 역사를 고스란히 담고 서서 조화를 이루고 있는 소록도였다.

 

 

한센병 환자들의 애환이 깃들어 있는 소록도에는

현재는 약 700명의 환자들이 살아가고 있는데 관광객의 출입은 금지되어 있다.

 

 

 

소록도는 결코 관광지는 아니며 한센인의 치료 및 생활공간으로

방문객은 데크를 이용해 통행하여야 하며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모든 용무를 마치고 돌아가야 하는 섬 전체가 병원이다.

 

 

 

희미하게 보이는 소록대교를 바라보니

격리되어 있는 섬에서 눈물 흘리는 환자들의 마음이 조금씩 느껴진다.

 

 

“상기 포스팅은 예향 고흥군 문화 관광 맛집 농수산특산물 을 알리기 위하여 전남 고흥군청에서

초청하여 진행한 공공 팸투어에 참가 한 후 후기로 작성한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