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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화사 천왕문 안에 두 보물 있소이다 [동해여행/ 삼화사]

arieyo 2012. 3. 19. 14:20

삼화사 천왕문 안에 두 보물 있소이다 [동해여행/ 삼화사]

 

 

두타산의 삼화사......

월정사의 말사로 642년(신라 선덕여왕 11년) 자장율사가 터를 잡고 "흑련대"라 하였고

864년 범일국사가 "삼공암"이라 한 절입니다.

 

왕건은 이곳 부처님 전에 후삼국의 통일을 간절히 염원했고

고려건국 20년 만에 삼국통일의 대업을 달성하는데

삼국에 얽힌 갈등구조와 증오의 감정을 소통과 화합의 장으로 이끌어 내고자

삼공암을 삼화사라 이름을 바꾸었다고 합니다.

이러한 왕실과이 인연은

조선조로 이어져 최초 "국행수륙대재"가 설행되게 되었고

현재까지 그 맥을 이어오고 있다고 합니다.

 

 

????  국행수륙대제 ????

-----   하늘과 땅, 죽은자와 산자, 사성과 육범의 모든 존재가 서로 소통함을 목적으로 하고 있으며

매년 봄과 가을에 왕실에서 주관하여 설행한 의례 입니다  ------ 

 

 

 

 

 

일주문의 " 두타산 삼화사 " 는   예언 당대 최고의 학승이신 탄허스님께서 쓰셨다고 합니다.

 

 

 

 

 

불법을 수호하고 사악한 마귀를 막기 위해 세운다는 천왕문안으로

삼화사의 보물 제1292호 철조노사나좌불

제 1277호 삼층석탑이 모두 들어있었습니다.

 

 

 

1탑 1금당의 가람배치 형식으로 이루어진 삼화사입니다.

 

 

 

삼층석탑(보물 제1277호)은

2단의 기단위에 3층의 탑신을 올린 모습으로

신라시대 말인 9c 후반의 것으로 추정된다고 합니다.

 

1997년 4월 적광전 앞에서 지금의 자리로 옮기면서 해체하여 복원하였는데

이 때 위층 기단 안에서 목함이 발견되었다고 하고,

그 안에는 곱돌로 만든 소탑 25기와 청동제 불대좌 조각 2점, 철조각 6점,

문서를 기록한 종이 1매 등이 들어 있었다고 합니다. 

 

 

 

천정의 등에 모든 염원을 담아 법당내를 불밝히고 있었습니다.

모든 번뇌를 한순간이나마 내려 놓으며 합장 해봅니다.

 

 

 

철조노사나좌불 ( 보물 제1292호)

불상 배면에는 161자의 명문이 있는데

이 명문에 노사나불이란 명칭이 2번 나오고

880년대에 활약한 승려 결언이

시주자의 부모를 위해 화엄경에 따라 불상을 제작했다는 내용이 있어서

불상의 존명과 제작연대, 사유를  알 수 있는 불상입니다.

 

 

 

 

언제쯤부터 내려온 목탁인지 문득 궁금해졌습니다.

오랜세월 많은 중생을 일깨웠을 목탁이네요~~~

 

 

 

 

사찰에 들어설때마다 되돌아 보며 반성하게 됩니다.

죄를 지은 것은 없는지~~ ......

개운치 않으니 더욱 숙연해집니다.

 

 

 

세상과의 인연을 끊을때 거쳐야 하는 관문이라고 할까요~??

 

지장보살님은 지옥을 관장하신다고 합니다.

음력7월 15일 백중날

육환장을 흔들어 지옥문을 열어  극락왕생을 기원해 주는 보살님인데

보통은 지장전 앞에 세우지만

위패 등을 소각하는 이 곳에서 뵐 수 있었습니다.

 

 

 

 

태백산맥의 한줄기 두타산 자락에 자리잡고 있는 삼화사는

유서깊은 사찰인 만큼 보물을 간직한 곳이기도 하지만

복잡한 일상을 탈출하여 쉬어가기에도 너무도 적합하여

가끔은 들려보리라 마음먹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