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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부부의 애틋한 사랑 이야기

arieyo 2011. 12. 28. 08:18

 

 

--- 노부부의 애틋한 사랑 이야기 ----

 

노부부라 하기엔 젊으신 부부,

할아버지 할머니라 칭 하기엔 억울해 하실지도 모르는 부부......

하지만 적당한 호칭을 찾지 못해 편의상 할아버지 할머니로 정하여 봅니다.

 

할아버님은 교감 선생님으로 정년 퇴임을 하신 이 후 10 여 년이 흘렀지만 지금도 선생님의 포스를 그대로 간직하고 계시지요.

이제는 시간적 여유가 많아진 선생님께서 대외 활동을 많이 하시는 아내를 위해 전폭적인 지원과 외조를 아끼지 않으시고,

소일을 하시며 다양한 취미 활동을 하고 계신답니다.

 

할머님은 은 쟁반에 옥 구슬 구르는 목소리의 주인공 이랍니다.

시 한 수 읊으실 때면 모두들 20대 인 줄 깜빡 속을 정도인 목소리의 주인공인데 들려 줄 수 없으니......ㅠㅠㅠㅠㅠ

?? 문학회 회장님과 해설사를 겸하시며 왕성한 활동으로 솔선수범을 보여 주고 계시는 분 입니다.

 

두 분의 대화는 항상 새로운 일상사를 공유 하시며 의견을 주고 받으시고 서로 존댓말을 사용 하시며 대화가 이어집니다.

가끔 한 자리에 합석 할 기회가 되면 '두 분께 끝없이 배워야 하겠다'는 무언의 다짐을 하게 된답니다.

 

갑자기 추워진 12월 어느날,

선생님께서는 아내가 해설사로서 활동 하는 날이니 변함없이 차를 태워 활동지까지 데려다 주셨습니다.

돌아서며 슬그머니 주머니에서 무엇을 꺼내어 아내의 주머니 속에 쑥 집어 넣으면서 " 가요~~ " 하고 돌아서 가셨습니다.

 

옆에서 궁금하니 " 선생님 ~~ 궁금해요~ 뭐에요~~? " 당연히 여쭈어 보았고......

 

빙긋이 웃으며 주머니에서 꺼내어 보여 주시는 것은 바로 "손 난로" 였습니다.

 

어쩜~~!! 어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