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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공덕 도화동 맛집 비가 오면 떠오르는 얼큰 닭찜과 오징어 듬뿍 해물파전, 마포나루 아크로점

arieyo 2015. 8. 1. 16:30

서울 공덕 도화동 맛집 비가 오면 떠오르는 얼큰 닭찜과 오징어 듬뿍 해물파전, 마포나루 아크로점

 

 

 

바람을 동반한 비가 쏟아지는 날에 날궂이 하자던 동생이

햇볕이 쨍쨍 무더위에 짜증 슬슬 나던 날 오징어 잔뜩 들어 있는 푸짐한 파전 먹으러 가자고 앞장 섰는데

그려~

 날이 더워 음식 해먹기 귀차니즘에 입맛은 떨어지고 배는 고프고 핑계김에 멀찍이 따라 들어 갔다.

 

 

 

마포나루 마포아크로점

서울 마포구 도화동 68 마포 아크로타워

T : 02) 712 - 6822

 

 

 

 

들어서는 입구부터 범상치 않더니만......

입소문 타는 이유가 훅 느껴지면서 완전 시골 초가집에 멍석깔고 앉아 있는 듯 편안하고

은은한 불빛아래 주문한 음식이 나오는데 걸맞는 막걸리 한잔이 땡기는 분위기에 취해간다.

 

 

닭찜과 해물파전 주문이요~

 

 

와우~~

시원한 막걸리 한잔 할라치면 해물파전은 흔히 만나는 메뉴이지만

이름이 해물파전이라고 다 같은 해물파전이 아니다.

완전 급이 다른.......

 

 

 굵게 썰어진 오징어가 빈대떡 크기만큼 뒤덮여 있고

조갯살 간간이 또한 새우가 가운데 자리하고 있는 자태는 보기드문 해물파전이어서 인증샷 바로 들어갔다.

 

 

싱싱한 오징어를 먹을때 느끼는 오징어만의 달짝지근함도 배어 있어 구운 오징어 즐기듯 먹기도 하고

얹혀 있는 오징어와 파 듬뿍 부쳐진 부침 한쪽 떼어내어 그대로 크게 한입 먹어도 식감이 최고이다.

조금 특별한 것은 파전에 파만 듬뿍이 아니라는 것,,,,,,,

이름 모를 초록색 나물이 함께 어우러지는 마포나루의 해물파전~~~ 짱이다~!!

 

 

보통은 접시위에 내어지는 파전이지만 채반위에 얹어 나오니 더 정성을 들인 모습을 엿볼 수 있어 좋았는데

전 부치며 두른 기름이 덜어지기도 하고 금방 부쳐낸 파전의 맛을 오랫동안 간직하는 역할을 하는 듯 하였다.

 

 

드디어 얼큰 닭찜이 나왔다.

매콤해 보이는 비주얼이지만 일단 한입 먹어보니 생각보다 매운맛은 덜하다.

정신없이 매운것은 맛도 모르면서 절절 매다 입맛 떨어지는 일이 없어도 되니 개인적인 취향으론 더 좋았다.

 

 

폭 익은 감자의 맛이 맛있게 어우러진 닭찜은

비오는 날 날궂이용으로도 잘 어울리는 맛이지만 특히나 스트레스 해소용으로 적합하단 생각이 든다.

어쩐지~~

직장인들이 퇴근 후 찾을 수 밖에 없는 매력적인 맛......

동상 덕분에 맛있는 닭찜과 해물파전을 먹고 급 기분 좋아졌다.....앙....

 

 

 

볶음밥으로 마무리~~

닭찜의 양념 맛을 느끼며 고소한 볶음밥으로 입가심을 한다.

 

 

 

날씨에 상관없이 들어서는 순간 마포나루 만의 분위기로 즐길 수 밖에 없는,

 맛이 있는 집인걸~~ㅎ

들어서는 입구에서 반겼던 멋스러움을 마포나루의 이미지로 남겨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