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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파주시 가볼만한곳 반구정 황희선생유적지

arieyo 2015. 2. 23. 20:27

경기도 파주시 가볼만한곳 반구정 황희선생유적지

 

 

 

반구정은 조선초기의 명재상인 방촌 황희선생의 유적지이다.

선생의 자는 구부, 호는 방촌, 본관은 장수로  개성에서 출생하였으며

고려가 망하자 두문동에 은거하다 조선 조정의 요청으로 관직에 나와

조선초기에 여러 요직을 두루 거치면서 문물과 제도의 정비에 노력했고

세종때는 19년간 의정부 최고의 관직인 영의정에 재직해 큰 업적을 남긴 인물로 평가 된다.

문종 2년에 90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나자  탄현면 금승리 선영에 묻혔고 시호는 익성으로 세종 묘정에 배향 되었다.

 

 

 

 

 

 2000년 6월 완공된 방촌기념관은

조선 청백리의 표상인 황희선생의 일대기, 그와 관련된 황희선생의 일화, 사상, 유배지, 공덕비 등을 살펴보며

마음가짐 등을 다시한번 곧추 세우는 계기를 갖게 되는 곳으로 꼭 들러 볼 곳이다.

 

 

경내에 들어서면 오른쪽으로 반구정과 앙지대 정자가 자리하고 있고

황희선생 동상, 재실의 역활을 하는 경모재, 솟을삼문을 가진 영당. 부조묘인 월헌사가 한눈에 들어 온다.

 

 

 

황희선생 영당지(경기도 기념물 제29호)

솟을 삼문의 우측 문을 통해 들어서면 선생의 유업을 기리기 위하여

황희선생 영정을 모시고 제사를 지내는 곳으로 본가터로 추정되는 영당이다.

6.25 전쟁때 불타 전소된 곳을 1962년 후손들이 정면 3칸 측면 2칸의 초익공양식의 맞배지붕으로 복원 하였으며

매년 음력 2월 10일 후손과 지역유림들이 모여 탄신제의 제향을 올리고 있는 곳이다.

 

 

 

 

 

월헌사는 소양공 월헌 선생의 부조묘이다.

방촌선생의 현손으로 휘는 맹헌, 자는 노경, 호는 월헌이다.

중종반정에 공을 세워 분의 정국 공신으로 책봉된 후 예조판서, 한성부판윤 등 주요 관직을 두루 역임하시다

1535년(중종 30년) 10월9일 64세로 서거 하셨는데 1566년 증 시 소양으로 명사 하시고 부조묘로 봉안 되었다.

 

 

 

 

경모재는

재실로 사용 되기도 하고 종중의 회의 때 사용되는 곳으로

"모" 자의 갈매기 형상에서 김충현선생의 마음을 엿볼 수 있다.

 

 

 

1423년(세종5) 감사 재직시 남긴 유묵이 음각되어 있는 황희선생의 동상~~

 

== 관풍루 ==

헌고능각서 (집이 높으니 능히 더위를 물리치고)

첨활이위풍 (처마가 넓으니 바람이 통하기 쉽네)

노수음수지요(큰나무는 땅에 그늘을 만들고)

요잠취소공 (먼산 봉우리는 푸르게 하늘을 쓰는것 같네)

 

 

반구정(경기도 문화재자료 제12호)임진강이 내려다 보이는 기슭에 위치 하고 있다. 

낙하진에 인접하여 "낙하정"이라 하였지만

예로부터 갈매기가 많이 모여들어  '갈매기를 벗삼는 정자' 라는 뜻이 들어 있는 "반구정"으로 바뀌었고

정자 내부에는 정자 주변의 풍광이 잘 묘사되어 있는 미수 허목의 [반구정기]현판과 여러개의 중수기 편액이 있다.

6.25사변 한국전쟁때 모두 불타 없던 일대를 후손들이 부분적으로 복원해 오다가

1967년 시멘트로 개축하였고 1975년 단청과 축대를 쌓으며 보수 하였고

1998년 유적지 정화사업의 일환으로 반구정과 앙지대등을 목조건물로 개축 하여 현재에 이르고 있다.

 

 

강을 거슬러 바라보면 임진강철교가 버티고 있는 곳,

더 이상 자유롭게 갈 수 없는 민통선내의 모습을 한눈에 바라 볼 수 있는 반구정과 앙지대이다.

 

 

흐르는 임진강 건너 펼쳐지는 장단평야엔

독수리를 비롯 겨울을 나는 철새가 자유로이 날아 다니는 모습을 간간이 볼 수도 있다.

 

 

개성공단으로 보내지는 전력 철탑이 장단평야를 가로질러 서 있는 모습은

그 옛날엔 상상도 못 했던 분단의 현실이다.

 

기러기가 손으로 오던 모습을 간간이 재현 하려는 듯

너울 거리며 춤을 추고 날아 다니는 모습은 한가로이 평화롭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