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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부역에서 띄우는 편지 -- [태백여행]

arieyo 2012. 1. 13. 16:24

 

승부역에서 띄우는 편지......

 

승부역은 태백눈꽃열차를 타고 두번째 멈춰 서는 역입니다.

하늘아래 첫동네,

땅도 세평 하늘도 세평이지만 영동의 심장이고 수송의 동맥이라고 자부심으로 가득한 역입니다.

 

TV에서만 많이 보아 익숙한  오지여행이지만

태백여행에서 닮은 꼴을 발견하고 경이롭게 생각한 시간들이었습니다.

 

승부역에 멈춰서서 기차에서 내리는 순간

공기도 맑고 신선하다는 생각에 심호흡을 하였고 주변의 풍경을 똑딱이에 담았는데

나름대로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는 역이었습니다.

 

너무나 아쉬웠던 순간은  우체통을 그냥 지나쳤다는 사실이지요~

편지를 써 본지  오래되어 잊혀졌던 우체통을 보면서도 아무 생각이 들지 않았었는데

기차가 출발 하면서 ' 아차' 싶었습니다.

 

간단히 엽서라도 띄울 것을~~ ㅠㅠ    누구에게~?? ㅎㅎ

 

그리움과  애틋함을 담아 정성 가득 써 내려간

편지를 써 본적도 있었고  받기도 했었는데

까마득히 잊고 살아온 세월을 문득 되돌아 보는 시간을 갖게 했습니다.

 

어느새  반세기를  훌쩍 넘긴 시간들을 되돌려 보았답니다~~~~


 

 

아쉬움을 많이 남겼던 빨간우체통~!

 

예전에 이 승부역에 근무했던  김찬빈역무원이  지은 글귀로

승부역의 포토존으로 자리매김 하고 있습니다.


 

 

 

핸드카 인데요~

인력, 궤도 재료 및 보선 작업용 공구, 기구를 운반하기 위해서 사용된 장비로

개통초기부터 열차운행이 적은 선로에 사용되었지만

현재는 운행하지 않고 이 승부역에만  보존하고 있다고 합니다.

 

 

 

 

환상선등 특별열차 말고 정기열차로는

청량리에서 출발(10시 25분경 )하여 승부역 도착(2시 51분경)까지 1회만 운행되고 있지만

영주역에서 환승하여 승부역으로 가려면 3회 정도 교통편이 있다고 합니다.

 

승부역 : TEI : 054 ) 639 - 2647

 

 

 

 

드문드문 기차가 통과하기에 시간을 잘 확인하고 철로위를 지나 다닙니다.

 

첩첩산중의 승부역은 하늘만 뻥 뚫려있는 듯 합니다.

 

석포역쪽으로 가려면 이 현수교를 건너야 합니다.

예전에는 돌다리로 건너 다녔다고 하네요~

 

여행지에서 가끔 만나게 되는 사랑의 자물쇠~?

절대로 풀리지 않도록 꽁꽁 묶어 걸었네요~~ ㅎ

 

 

 

 

눈썰매장으로 이용될 곳인데 얼음이 조금 더 꽝꽝 얼어야 하기에 접근 금지였었어요~~

 

닭꼬치, 양미리, 메추리등을 굽기도 하고,

육개장등을 끓이느라 피어오르는 연기가 과거로 거슬러가는 분위기를 연출합니다.

 

육개장, 도토리묵무침, 손두부를 먹어 보았는데요~

옛 맛을 간직하고 있었는데 제 나름 '엄마의 손 맛' 이라고 표현해 봅니다~ 짱 맛있었어요~ ^^

 

 

문득 마을이 궁금해졌습니다.

기회가 된다면 '한 여름 밤의 꿈'을 실현해 보려구요~~

 

민박과 펜션이 각 1개씩 운영하고 있다고 합니다.

민박 : 054) 672 - 6052

펜션 : 054) 673 - 5402

 

 

 

 

세현 가족을 만나 더욱 행복한 시간을 가졌습니다~~

또 만날 수 있지요~~???  ^&^

 

지난 시간들이 눈깜빡할 새 지났다는 것을 새기며

'올 시간들을 어떻게 유용하게 사용할까' 계획도 다시금 세워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