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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주여행 갈매기가 손으로 오던 반구정 방촌 황희선생유적지

arieyo 2018. 1. 19. 05:30

파주여행 갈매기가 손으로 오던 반구정 방촌 황희선생유적지 (경기도지정문화재 제12호)



 방촌 황희선생유적지 반구정....


임진강 상류까지 오르내리던 고깃배에 갈매기가 뒤따르는 듯 한폭의 풍경화가 펼쳐 지는 정자 반구정이다.

멀리 임진강 경의선 철교가 보이고 그 뒷쪽으로 희미하게 개성의 송악산이 자리하고 있다.




반구정(황희선생 유적지)

경기도 파주시 문산읍 반구정로 53-85

T:031)954-2170


현 시대를 살아가며 그리워지는 훌륭한 인물들이 수없이 많이 있다.

 그 중의 한 분이신  방촌 황희(1363~1452)선생.


경기도 파주시 가볼만한곳 반구정 황희선생유적지 : http://blog.daum.net/ariarigogo/1084



청정문안으로 들어서며 보니 흰 눈과 잘 어울린다는 생각을 해 본다.




삼문안으로 들어서면 월헌사, 영당, 경모재, 동상, 앙지대와 반구정 정자가 한 눈에 들어온다.



앙지대와 반구정이 나뭇잎 다 떨어져 훤히 보인다.



미수 허목선생의 <반구정기>에

"......... 조수 때마다 백구가 강 위로 몰려들어 모래사장에 가득하다. 9월이면 갈매기가 손으로 온다.

서쪽으로 바다는 30리다." 라 했지만 수많은 세월이 흐른 지금은 갈매기 보기는 좀 어렵고

대신 강건너 장단반도로 겨울을 나는 독수리와 기러기 등 겨울 철새들을 볼 수 있는 곳이다.




옛 반구정자리의 현 앙지대는 오른쪽으로는 개성, 왼쪽으로는 한양의 삼각산이 잘 보이는 곳에 위치하고 있는데

관직에 물러나서도 개성과 한양을 그리워하셨을 듯 하다.



갈매기를 벗 삼아 지낸 곳 반구정은 분단의 현실을 실감하는 정자가 되었다.





세종임금을 도와 25년간 삼정승을, 영의정에 18년간 역임을 하고

87세 관직에서 물러나 3년간 머무시다 90세 문종 임금 2년 돌아 가셨다.



신분차별 없이 인재를 등용하고 노비에게도 출산 휴가를 주었다는 대목에서는 고개가 절로 숙여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