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역사문화탐방

힘내라 대한민국~!!, 아, 영원히 못잊을 그 이름 포니

arieyo 2016. 2. 26. 23:15

힘내라 대한민국~!!, 

아, 영원히 못잊을 그 이름 포니



이천관셰르파와 함께 하는 역사문화탐방 첫번째 이야기


대한민국역사박물관 8층 황토마루정원 에 들어서면

백악산 배경의 청와대가 경복궁 뒤에 자리하고 있는 모습이 한눈에 들어 오고

어려운 시절의 근*현대사를 돌아보며 답답해진 마음으로 마주한 푸르름은 가슴 한켠 시원하게 숨통이 트인다.

하지만 고난과 역경을 이겨내고 드넓은 대륙 한귀퉁이에서 꿋꿋이 버티어준 위대한 나라 대한민국의 현실은

 결코 마음 놓을 수 없는 어려움에 처해있다는 생각으로 먹구름이 뒤덮인다


해설사의 마지막 당부가 아직도 귀에 쟁쟁하다.


조부모님세대의 희생으로 경제적인것이 완성되었고

부모님세대의 희생으로 민주주의가 완성되었다.

어느날 하루 아침에 경제 발전이 이루어지고 민주주의가 주어진 것이 아니기 때문에

소중히 잘 지켜 살기좋은 대한민국을 후손에게 물려주어야 한다.


대한민국역사박물관을 돌아보고 나오는 발길은 더욱 힘차게 내딛게 된다.


그 어떤 고난과 역경은 결코 반복되어서는 안된다.

힘내라 대한민국~~!!








테마와 해설이 있는 역사 현장 속 시간 여행


고난. 역경 딛고 발전한 역사공간 <대한민국역사박물관>
6·25 전쟁, 참혹한 대탈출 특별전 <1950 흥남, 그 해 겨울>
대한민국의 위대한 영웅 <충무공 이순신이야기>
대한제국, 황제 즉위 기념비 <고종즉위40년 칭경기념비>
(1) 탐방 테마 : [아! 대한민국, 나의 조국] 개항기부터 오늘날까지

     고난과 역경을 딛고 발전한 대한민국의 역사를 알고 미래의 희망을 이야기하자

(2) 탐방 일자 : 2016년 2월 24일(수) ['문화가 있는 날' 즐기기]
   (3) 집결시간 및 장소 : 오전 9시 00분, 대한민국역사박물관 3층 기획전시실
(서울 종로구 세종로 세종문화회관 맞은편, 미국대사관 옆 건물, 9시 입장)
(4) 탐방 코스 : 대한민국역사박물관 ⇒ 특별전<1950 흥남, 그 해 겨울> ⇒

        전시장 해설(전문 해설사) ⇒ 이순신 이야기(전문 해설사) ⇒ 고종즉위40년 칭경기념비
(5) 탐방 시간 : 도보 2시간 + 해설 2시간, 총 4시간
(6) 참가 인원 : 30명 (선착순 마감)

(7) 대한민국 역사문화탐방 이벤트
- 대한민국의 역사문화공간 탐방 및 해설, 이순신 이야기 및 해설
- 역사문화탐방과 관련된 퀴즈게임인 [골든벨]을 실시




이천관 셰르파께서 진행 하시는 역사문화탐방에 참여하기 위해 일찌감치 집을 나섰는데

참으로 오랫만에 접하는 역사문화란 단어가 신선하게 다가와서인지

냉랭한 날씨를 온몸으로 느끼면서도 가슴 한구석 호기심이 스멀스멀 올라오니 발걸음은 한결 가볍게 도착을 하였다.


예정 시간보다 조금 일찍 도착한 도전자들을 위해 잠시 공간을 빌어 대기 하게 된 곳은

대한민국역사박물관 1층 입구에 있는 우리역사 보물창고 앞이었는데

어린이들이 대한민국의 역사를 생동감 있는 자료를 통해 체험할 수 있는 공간으로

어린이의 눈높이에서 근*현대사를 학습할 수 있는 곳 이었다.





역사문화탐방을 진행 하시는 이천관셰르파님과 김윤희셰르파님의 소개와

그리고 참가자들에게 주어지는 선물을 감사히 받으며 앞으로의 프로그램 진행 등에 관한 설명을 들었다.

1년의 계획을 들으며 어떻게든 시간을 내어 보려고 마음을 먹었는데 뜻대로 되었으면 좋겠다.









1층 기획전시실에서 광복 70년 기념 특별전이 열리고 있는

1950 흥남 그 해 겨울

6.25 전쟁 중 흥남철수를 주제로 열리는 특별전은 2월 28일까지만 관람이 가능하니 이번주말까지가 기회이다.

흥남부두 메러리스 빅토리호는 무기와 식량을 버리고 피난민 14500명의 생명을 살렸다.

또한 그 상황속에서 새로운 생명 5명이 태어났는데 붙여준 애칭은 김치 1, 2, 3, 4, 5.

그 중 김치5 이셨던 분은 거제도에서 가축병원장을 하고 계신다고.....

피난민 어려웠던 상황을 사진으로 볼 수 있는 공간이다.







또 다른 전시실에서는 전쟁 후의 비참했던 생활사는 물론

피난살이모습,  전쟁고아의 절규, 구두닦이 등

좋은 판자가 없어서 생선 담았던 판자로 집을 지었던 판자촌 형성 과정 등의 모습을 전시하고 있다.




우리나라의 경제성장의 기본적인 발전 원동력은 교육이다.

콩나물교실의 한반은 82명정도로 미니어처가 세워져 있었는데

아기를 업고도 학교에 등교를 했을 정도로 교육열이 불탔다.





1970년대의 경제 성장률에 지대한 공을 한 자동차산업.

그 중 멋지게 전시되어 있는 우리나라 자동차 1호 포니는

대한민국 최초의 고유모델 자동차이며 순수 우리의 기술로 만든 차로

에콰도르에 수출된 국산 1호 수출 승용차로 기록되었고 뉴질랜드로 수출까지 가능했었다고 한다.

기아 3륜트럭 은 일본 모델을 들여와 조립, 생산한 자동차로 국내 용달 운수업의 효시를 마련한 차량이다.




시발택시는 1950년대에 운행되던 자동차로 지프차를 개조한 택시라고 한다.

드럼통을 망치로 펴서 만들었는데 운전자 포함하여 9명이 탈 수 있었으며

운전자가 지정한 자리에 앉을 수 있었다고 한다.




자동차산업과 조선사업에 전력하여

1인 국민소득 69달러였던 것이 현재는 30,000달러가 조금 안되는

빠른 시간안에 대한민국은 급 부상하고 잘사는 나라가 되었다.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다 대한민국의 주권은 국민에게 있고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는

상당히 중요하여 외워두면 좋겠다고 해설사님은 열강을 하신다.

전태일 열사, 이한열열사 등 국민의 주권을 찾으려 노력한 분들의 희생을 배우는 전시실이다.

특히나

5.18민주화 운동은 뉴스위크지에 실릴 만큼 큰 사건으로 유네스코에 등재 되었는데 

시민의 기록과 기자의 기록 , 정부의 기록 모두가 등재 되었다고 한다. 






한국인의 손재주는 으뜸으로 수출에 일익을 담당했던 가발 만드는 공장의 사진.....

한국의 경제 발전에 이바지 했던 월남전 파병 용사들과 서독 광부, 간호사들께 절로 머리가 숙여졌다.





서편제영화 포스터가 실제의 극장처럼 추억을 불러 일으켰는데

다음엔 마징가제트 포스터가 붙여질 예정이라고 하니 기대가 커진다.






백악산 청와대 경복궁이 펼쳐지는 곳에 대통령집무실과 똑같이 꾸며 놓아 인증샷을 많이 남겼고

더 잘 보이는 곳은 바로 8층 정원이라고 하여 모두들 이동을 하였다.




과연 눈앞에 펼쳐지는 대한민국의 심장부.

세계로 나아가는 대한민국의 미래는 청신호의 반짝임으로 눈부실 것이라 다짐을 해보는 장소이기도 하다.




이곳에서 간식을 먹으며 다음 탐방지인 충무공이야기와 칭경기념비에 대해 설명을 들었다.




광화문광장 지하를 통해 들어가 만나는 충무공이야기

너무나 잘 알려진 충무공의 이야기와 어록들을 다시한번 새겨 보는 시간이었다.

"죽기를 각오하고 싸우면 살것이고 살고자 하면 죽을 것이다"

"신에게는 12척의 배가 있습니다"

"싸움이 한창 급하니 나의 죽음을 알리지 말라"


비장한 각오로 전쟁에 임하여 승리로 이끄는 영화 "명량을  떠올리며 돌아보니 가슴이 벅차온다.....







고종 즉위 40년 칭경기념비

고종이 즉위한 자 40년이 된 것과 51세가 되어 기로소에 입소한 것,

국호를 대한제국으로 고치고 황제의 칭호를 쓰게 된 것을 기념하기 위하여 세웠다는 비이다.

당시 황태자인 순종이 글씨를 썼고 비각에 '기념비전'의 현판을 달아 격을 높였는데

20c 초 전통적인 건축양식을 볼 수 있는 건물이다.

'만세문이라 새긴 무지개 모양의 문이 있으며 일부를 복원, 고쳐 옛 면모를 갖추고 있는 기념비이다. 






햇살이 퍼졌음에도 쌀쌀한 날씨를 보여 교보문고내로 들어와 진행된 오늘의 하일라이트

하루의 역사탐방 총정리 시간을 가지게 되었다.

이름하여 '골든벨'


즐겁게 진행을 해 주시니 그저 하하 호호 시종일관 웃음이 떠나질 않는다.

"날씨가 추운 관계로 퀴즈를 맞추지 못하면 바로 댁으로 돌아가시면 됩니다....... ㅎㅎ"

농담인 줄 알았다.

그런데 진짜로~~ ㅎㅎ


첫번째 .ㅇ , X  퀴즈 탈락자도 바로 돌아서 가시고

두번째 탈락자도 바로 돌아서 가시고..... ㅎ

몇번의 문제를 거치고 나서 드디어 그 무섭다는 주관식~~ ㅋ


???? 우리나라 순수 기술로 만든 최초의 자동차는????

' 아~!! 기억이 가물가물~~~

포닌가???

아니야. 시발택시~!!  시발자동차가 맞을 거야.

사진도 제일 먼저 찍었고. 설명도 많이 들었던 기억이 스멀스멀  올라 온다.

웬지 입에도 쫙쫙 감칠맛 나게 감기는 "시발택시~~"

자신있게 적었다. " 시발택시 "


하지만 정답은 " 포니" 였다.

아, 영원히 못잊을 그 이름 포니 

바로 뒤돌아 나오다 들어가 수상자 인증샷을 남겼다.




"축하 합니다~~!!!"


모처럼 참여한 문화역사탐방,

참여 할때마다 영원히 못잊을 이름 하나씩만 가지고 와도 보람된 하루를 보낼 수 있을 듯 하다.

불과 반세기만에 세계로 나아가는 대한민국의 비젼을 확인 하고 돌아서니

뿌듯하고 으쓱 해지는 마음이다.